국립군산대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초청 '명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성료국립군산대는 12일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을 초청해 '명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국립군산대 제공[베리타스알파=박소현 기자] 국립군산대는 12일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을 초청해 '명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박규연 자율전공대학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많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도원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아침편지문화재단의 비전과 주요 활동을 소개하며,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22년 동안 꾸준히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책읽기와 글쓰기의 중요성과 연결지었다. 그는 "책읽기는 단순히 지식을 얻는 과정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열고 삶을 성찰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또한 "진정한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독자에게 진실된 감정을 전달하는 데서 비롯된다"며, 글쓰기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고, 사회와 소통하는 힘을 가질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고 이사장은 아침편지문화재단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정서 함양과 삶의 질 향상'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독서와 글쓰기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공유했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국민의 정신 문화 진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꿈을 가진 젊은이를 위한 장학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 이사장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고, 그것이 결국 사회의 균형적 발전을 이끌어낸다"고 말했다.고 이사장은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일종의 정신적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매일 아침 독자들에게 진솔한 글을 전하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긍정적으로 시작하고, 삶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누는 공간이 됐다. 고 이사장은 "아침편지를 통해 독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그들의 삶에 작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글쓰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에게 진심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도원 이사장은 22년간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던 이유를 "책읽기와 글쓰기가 나에게 주는 힘이 크기 때문"이라며, 글쓰기를 통해 얻은 교훈을 나누었다. 그는 '절대고독', '더 사랑하고 싶어서'와 같은 책을 집필하면서 얻은 통찰을 공유하며, 글쓰기에서 중요한 점은 '진심'을 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글은 화려하거나 과장된 문장이 아니라, 진실된 마음과 성찰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또한 글을 쓸 때 자신만의 명상법과 심리적 접근법을 활용하는 등 독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고도원 이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 담당 비서관으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사람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미래 인재로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뢰를 바탕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세"라고 조언했다. 또한, 사회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며, 학생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전적인 목표를 세울 것을 권장했다.국립군산대는 2024년 1학기부터 '명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정식 교양 과목으로 개설해,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직원과 지역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인문학적 통찰과 삶의 지혜를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대학 측은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가치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그들의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교과목은 실제 사회와 연결된 비전 제시와 사회적 책임감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학생들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국립군산대는 11월27일 수요일 오후 4시, 제1학생회관 고춘곤홀에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국회의원을 초청해 '마음을 사로잡는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 POWER SPEECH!'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박소현 기자 gummming@veritas-a.com출처: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29473
2019 서리풀페스티벌 100인의 아버지합창단, 윤도현 밴드 개막공연 서초골음악회 , ‘쇼미더-동★’ 18개동 경연, 스케치북 행사도 풍성 2019.09.04 100인 아버지합창단, 윤도현 밴드 개막공연 서초골음악회 9. 21.(토) 20:00 반포대로 서초3동사거리 특설무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멋진 조화로 매년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던 서초골음악회가 올해 개막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MC김승현이 사회를 보며, ‘국민 록밴드’ YB(윤도현밴드)가 파워풀한 라이브 무대로 힘찬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6년 만에 10집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는 YB의 열정 가득한 락 에너지를 느껴보자.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전문 예술가들로 구성된 서초교향악단이 관악 앙상블(금관5중주) 팡파르와 세미클래식, 트로트 메들리를 연주한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부터 문외한까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으니 아름다운 가을밤, 모두가 감미로운 음악에 취해보자. ‘음악의 도시 서초’의 아버지들이 만들어내는 감동의 하모니도 들을 수 있다. 100명의 아버지합창단은 이번 서리풀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서초구 아버지센터에 모여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해왔다. 이번 무대에 올라 홀로 아리랑,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며 멋진 화음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서문여중, 주민, 전문가로 이뤄진 100명이 오프닝 공연으로 박력 있는 난타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중들의 시선을 모을 예정이다. 주민이 만드는 열린 축제 ‘쇼미더-동★’ 18개동 경연 9. 21.(토) 16:40 반포대로 서초역~서초3동 사거리 퍼레이드와 개막공연의 식전행사로 ‘쇼미더-동★ 경연대회’와 ‘지상최대 스케치북’ 행사가 열린다. 반포대로에서 4시부터 열리는 ‘쇼미더-동★ 경연대회’ 는 18개 동 주민들이 한데모여 장기자랑을 펼치는 자리다. 각 동에서 주민들이 모이는 만큼 기타, 난타, 오케스트라, 카드섹션까지 경연 콘텐츠도 다양하다. 1등한 동에는 상금이 주어진다. 차 없는 반포대로에서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단 하루! 5시 40분부터는 반포대로 서초역~서초3동사거리(약1km) 구간이 지상 최대 스케치북으로 변신한다. 거리를 도화지 삼아 분필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이 행사는 가족, 친구,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음악’이라는 주제로 그려진 밑그림 위에 색을 칠해 다같이 작품을 만들기도 할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서 마임과 서커스, 버스킹 등 깜짝 퍼포먼스와 이벤트도 열린다. 분필은 오후 4시부터 현장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차 없는 거리 반포대로 안내 쾌적하고 즐거운 축제, 친환경 축제를 위해 축제 기간 중 주말동안 반포대로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서울시와 협의해 도심 속 소풍 프로그램 등을 서리풀페스티벌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차량이 통제되는 구간은 반포대로 서초역~서초3동사거리 1km 구간이며 21일(토) 새벽 1시부터 22일(일) 새벽 4시까지, 28일(토) 새벽 1시부터 29일(일) 새벽 4시까지 통제될 예정이다. 해당일, 해당구간을 지나는 차량들은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1년 중 단 이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축제의 공간 반포대로를 즐겨보자. '행복한 아버지 합창단' 신청하기
전북도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지원 역량 키워 박정미 기자 | 2019.09.02 새일센터 종사자 대상 워크숍 우수사례 공유-협력 체계 구축 전북도는 전북광역새일센터와 함께 새일센터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가졌다. 도내 9개 새일센터 취업상담사와 일자리담당자 90여명 대상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충주 '깊은 산속 옹달샘(충주 소재)'에서 열렸다. 이 날 워크숍은 전북광역새일센터와 시·군 8개 새일센터에서 구인·구직·취업알선을 맡고 있는 취업상담사와 직업상담사 등의 역량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알선 노하우 및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새일센터의 취업률 제고와 내실화를 위한 연수 과정 등을 진행했다. 분임토의 시간에는 2020년 전라북도 일자리창출을 위한 신규 시책 아이디어들을 서로가 공유하고, 명상프로그램은 정서적 힐링시간이 필요한 참여자들에게 도움을 줬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임신, 육아,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취업 알선을 제공하는 우수사례 공유와, 새일센터 간 협력체계가 구축됐다"면서 "오는 2020년에는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뿐만아니라 경력단절 예방사업과 여성 창업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트레스 날리고, 친절서비스는 높이고" 전주시,공무원 힐링프로그램 실시 방계홍 기자 | 2019.08.31 전주시, 30일 2019 민원담당 공무원 힐링프로그램 실시 ▲ 민원담당공무원 힐링프로그램 © 전주시 전주시가 감정노동과 누적된 업무스트레스로 지친 민원담당 공무원들의 심신치유를 돕고 나섰다. 시는 30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깊은산속옹달샘 명상치유센터에서 민원담당공무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업무역량 강화와 사기진작을 위한 힐링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비움과 채움! 잠깐 멈춤을 통한 심신치유!'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서 참석자들은 몸 풀기와 마음풀기 등 깊은산속옹달샘 명상치유센터가 제공하는 힐링프로그램에 참여해 그간 몸과 마음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또한 숲속을 자유롭게 산책하며 명상하는 '걷기 명상'과 '선요가' 등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고 치유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시는 그간 업무연찬회 등을 통해 수시로 민원담당 공무원의 고충에 대해 청취하는 한편, 민원응대와 업무처리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토록 하는 등 정확한 업무처리와 친절한 민원 응대를 위해 힘써왔다. 또, 매년 민원담당 공무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힐링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직원들의 복리증진과 업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직원은 "민원응대로 지치고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공무원으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민원 업무에서 벗어나 자연과 만나는 시간을 통해 그간 업무로 인해 쌓였던 스트레스를 비우고 좋은 에너지를 채워 시민에게 보다 나은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s ⓒ BetaNews.net
사우들의 공감과 배려의 힘 보여준 '힐링 스테이' 제242호 중앙그룹 중앙매스컴 사우회보 | 2019년 7월 26일 발행인 최승호 편집인 이규진 사우들의 공감과 배려의 힘 보여준 '힐링 스테이' 7월 2(화)~3일, 충주에서 사우회 주최로 23명 참가 '잠깐 멈춤' 의 중요성 체험 '힐링 스테이'(7월 2~3일, 충주)에 참가한 일행이 '고도원 사우와의 차(茶)담회'를 마친 뒤 활짝 웃으며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장마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7월초의 맑게 갠 날씨에 힐링 스테이를 위해 떠나는 사우들의 표정에는 다소 들뜬 기대감이 묻어 있었다. 사우회(회장 최승호) 주최로 열린 체험 행사를 위해 모인 사우들은 7월 2일(화) 서울 서소문 중앙일보 본관 인근에 주차된 '깊은 산속 옹달샘' 버스에 올라탔다. 오후 1시에 출발한 버스는 경부선을 따라가다 죽전 버스정류장 등에서 일행 3명을 태우고 충주시 노은면에 위치한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으로 향했다. 2시간도 채 안 돼 현지에 도착한 사우들과 개별적으로 차를 몰고 와 합류한 사람들을 포함해 모두 23명의 일행을 '옹달샘' 직원들이 입구에서부터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지세(地勢)가 부드러운 산속에 포근하게 안긴 듯한 이곳은 7만여 평의 땅에 명상공간과 숙소 등 각종 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행은 현대적 시설의 숙소(2인 1실)에 여장을 풀고 명상복으로 갈아입은 뒤 명상공간에 모여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명상을 하는 공간은 무척 넓고 쾌적했다. 건강에 좋은 황토를 이용해 벽을 쌓아 올린 이 구조물은 강한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엄청 큰 철골(철제빔)로 돼 있다는 설명이 이채로웠다. '통나무 명상'이 시작됐다. 편백나무로 만든 굵직한 통나무를 이용해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뭉친 '기와 혈'을 풀어주기 위해 20여 년간 선무도를 수행한 김재덕 강사가 나섰다. 이 분야 고수답게 매트에 누운 일행을 위해 매끄러운 진행으로 명상의 시간을 도왔다. 시간이 한참 흐르며 긴장이 풀린 한 사우의 나지막한 '코골이' 소리가 적막을 깼고, 옆에서 숨죽여 웃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명상의 마지막은 '발목펌프운동'이 장식했다. 발을 20~30cm 올린 뒤 아킬레스건 윗부분을 통나무에 툭 떨구듯 내리면 되는데 양쪽 발을 번갈아가며 8차례씩 3세트를 하면 된다. 처음 해본 사우들은 이걸 하다 자칫 다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듯했다. 하지만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종아리 근육을 중심으로 혈액순환에 큰 도움이 되는 운동이어서인지 이내 다들 땀을 흘리며 열심히 따라 했다. 1 도착한 첫 날 '통나무 명상'에 앞서 일행이 몸을 풀고 있다. 2 저녁 식후 고도원 사우와의 '차(茶)담회' 모습. 3 둘째 날 아침 산책에 나선 사우들이 '옹달샘' 직원에게서 설명을 듣고 있다. 4 '웃음 명상'에 참가한 일행이 다 함께 박수를 치며 크게 웃고 있다. 5 일행이 충주의 막국수 맛집과 6 커피점에서 각각 식사와 음료를 들고 있는 모습.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저녁은 식단부터 눈길을 끌었다. 가지무침, 누룽지버섯요리, 된장찌개부터 상추에 싸먹는 된장 등의 깊은 맛은 또 다른 묘미가 있었다. '잠깐 멈춤'의 중요성을 곳곳에 잘 풀어낸 '힐링 스테이'의 색다른 체험은 식사 중 멈춤이었다. 20분 정도의 한 끼 식사 중 3~4차례 종소리가 울릴 때마다 음식물을 먹다가 멈추는 것이다. 어떤 이는 된장 상추쌈을 먹다가 된장의 맛을, 또 다른 사람은 김치를 먹다가 김치 본래의 맛을 각각 음미하게 된다. 평소에는 정신없이 먹다가 느껴보지 못한 음식과 재료의 참맛을 느껴보게 되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천천히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저녁을 마친 뒤 이곳을 운영하는 고도원 사우((재)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와의 '차(茶)담회'가 열렸다. 지난해부터 국립산림치유원(경북 영주)원장을 맡아 양쪽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는 고 사우와의 만남은 뜻 깊은 자리였다. 사우들의 질문은 끊이질 않았고 고 사우는 지난날의 아픔과 극복, 또 다른 미래를 위해 달려가는 자신의 심정을 밝히며 줄곧 허심탄회하게 답변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연설담당 비서관을 하며 5년간 단 3일을 쉬었다. 그러다 결국 순간적으로 주저앉은 때가 있었는데 '이러다 내가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뒤 자신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바삐 사느라 '엔진에 난 불'을 끄려면 잠깐 멈춤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고 사우와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윤나라 이사는 15년 넘게 이곳을 가꿔온 그의 지난날 고난을 설명하며 "(그는) 5년 전까지만 해도 강연하다 (지난날 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곤 했다"고 설명한다. 한 사우가 앞으로의 꿈을 묻자 고 사우는 "이곳의 '깊은산속 링컨학교'(편집자 주: 초등 4학년~고교 3학년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지내는 여름캠프로 인성 교육에 집중해 호평을 받고 있음)가 올해 9년째로 자리를 잡게 되면서, 앞으로 4개 국어(한국어, 영어 등)를 구사하는 행복한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 '꿈 너머꿈 국제학교(대안학교)'를 여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1만평 부지에 건립 공사 중임). 차담회를 마친 사우들은 고즈넉한 분위기의 뜰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산중 한담(閑談)'을 즐기기도 하고, 일부는 숙박시설 내 스파(spa)'에서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모처럼 피로를 풀기도 했다. 아침 일찍 일행 중 10여 명은 식사 전 시간을 이용해 주변의 산길을 산책했다. 안내 직원의 도움을 받아 40여 분간 호젓한 산책길을 거닌 이들은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길의 상쾌함을 만끽했다. 그 뒤 정갈하면서도 건강함이 담긴 아침 식사를 마친 일행은 이번 체험 행사의 백미인 '웃음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10여 년간 요가로 단련된 유하연 강사는 8년간 이곳에서 '웃음 명상'을 함께 한 베테랑이다. 덕분에 일행은 '웃음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다. 산중 한담(閑談)-숲속 산책-웃음 명상 등 '치유의 시간들' 만끽 홍은희 사우는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남편(박영민 전 MBC 경제부장)과 함께 즐겁게 웃으며 강사를 따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참가자들 또한 같이 어울려 밝은 웃음을 나누었다. 공감이란 서로를 배려하는 행동에서 우러나온다는 걸 느낀 순간이었다. 윤흥식 사우의 '연기'도 명품이었다. 강사의 진행에 따라 모두들 손뼉을 치며 웃는데 고희의 나이에 극단 예술감독이자 배우로 활동 하는 윤 사우는 두 손으로 바닥을 치며 온몸으로 웃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를 본 일행은 박장대소를 하며 웃느라 장내는 난리법석이 났다. 웃음의 폭풍이 지나간 뒤 강사의 말에 따라 참가자들은 자신의 팔로 가슴을 감싸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차례로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를 읊조리며 따라하던 이들 중에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 한 사우는 "자신을 '사랑해'라고 해본 적이 없던 터라 이 말을 하면서 울컥 했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박2일의 '힐링 스테이'를 마치고 일행은 버스를 타고 20여분을 달려 인근의 막국수 맛집에 들렀다. 명성답게 쫄깃한 면발에 매콤새콤한 양념장이 별미였다. 지역 특산품인 '메밀 동동주'는 지난 밤 술이 그리워 애태웠던 일부 주당들의 입맛을 돋웠고 메밀가루를 묻혀 튀긴 통닭 역시 고소한 맛이 유별났다. 맛깔난 점심을 마친 일행은 잠시 인근의 소문난 커피점에 들러 커피 등을 마시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남한강을 배경으로 운치 있게 자리 잡은 이곳에는 커피 향을 내려 받아 만든 조그만 '커피 빵'이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서울로 향하며 사우들은 이구동성으로 '힐링 스테이'를 말했다. 이영혜 사우는 "하루 더 있고 싶었다"며 짧은 시간의 머묾을 아쉬워했다. 사우들 중에는 "다시 한 번 오면 어떻겠느냐"는 말을 하는 이도 있고, 한 사우는 서울에 도착하자 "1박2일의 시간이 아련한 옛날같이 느껴진다"고 했다. '힐링 스테이'는 사람들이 만나서 한껏 들뜨곤 했다가 곧 빛바랜 사진처럼 희미해져가는 모임과는 분명 달랐다. 모처럼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면서 남을 배려하고 공감하게 된 1박2일의 시간은 가슴 속에 소중히 간직될 추억의 시간으로 남을 것 같다. 이를 알기에 서울에 도착해 후일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사우들의 얼굴에는 그만큼 큰 아쉬움이 배어있었다. 글= 김기평 편집위원
남양주시인재육성지원센터, 2019부모자녀동행 힐링캠프 성료 박상현 기자 | 2019.07.23 '잠깐 멈추고 함께 꿈꾸자' 남양주시 관내 청소년 진로교육을 지원하는 남양주시인재육성지원센터는 지난 20일~21일 부모자녀 동행 힐링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1박2일 동안 충주에 위치한 명상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는 관내 중학생과 학부모 32명이 참여하여 몸풀기 마음풀기, 힐링허그사감포옹, 예술치유 등 옹달샘의 힐링명상 프로그램과 인재육성지원센터의 진로특강이 함께 어우러져 부모와 자녀 사이의 친밀감을 증대시키고 소통의 기회를 통해 함께 미래를 그려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아이와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스킨쉽을 하고, 마음 속 깊은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고 말하여 캠프의 소감을 전했다. 이 캠프를 주관한 남양주시인재육성지원센터 심정혜 센터장은 '청소년기는 진로 탐색의 중요한 시기로 자녀와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꿈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기획의도를 말하며,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 라고 강조했다. 남양주시인재육성지원센터는 2015년 12월에 개소하여 지역사회 진로교육 활성화와 청소년의 자기주도적 진로개발 역량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연계하며 연간 약 5만 여명의 관내 청소년에게 진로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업무담당자 연수 실시 올 하반기 도내 4개 지역 교육복지지원센터 체계 구축 김정환 | 2019.07.11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올해 하반기에 서천, 청양, 태안, 예산 지역교육지원청이 교육복지지원센터 체계를 갖추게 되며, 이들 센터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하나 되어 교육소외계층 학생들에게 학습, 문화, 복지, 심리정서 등 다차원적인 지원을 제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정책사업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교육소외계층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초등학교 34곳, 중학교 31곳, 고등학교 13곳 총 78개 학교에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에 69개교에 교육복지사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하반기부터 강화되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업무담당자 연수를 10일과 11일 이틀간 충주시 노은면 소재 깊은산속옹달샘에서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수행과정에게 꼭 필요한 지역사회 지원 네트워크 활성화, 교육복지사와 교육공동체와의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에 필요한 전문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충남교육청 김종신 학교지원과장은 "교육소외계층 학생들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교육 기회를 가지고, 미래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투데이, DAEJEONTODAY
"지친 일상서 잠깐 멈추고 숲으로… 산림치유로 새 희망 찾으세요" 국민건강 증진 '전도사' 고도원 국립산림치유원장 2019.07.10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걸으면 가슴이 탁 트이고 마음이 맑아진다. 숲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숲은 단순히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몸과 마음에 걸린 병을 고치는 효과가 있다. 백두대간 소백산 자락에 들어선 국립산림치유원은 산림휴양 및 산림치유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산림치유'라는 주제로 국내 최초로 조성된 복합 단지다. 산림청이 경북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효자면 일대 142㏊ 부지에 15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지난 2015년 11월 완공했다. 고도원 원장은 "백두대간의 수려한 산림자원을 이용해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간"이라며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산림치유 효과 분석 및 연구, 교육 기능을 통해 산림치유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원장은 마음을 다스리고 치유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하다. 고도원 국립산림치유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숲이 주는 힐링 효과와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을 산림치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연설문 담당 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몸과 마음이 탈진했다.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졸도로 쓰러지기도 했다. 요즘 말로 '번 아웃'(burn out) 된 것이다. 이런 일을 겪은 후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기 시작했다. 스스로 치유해야 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되돌아보고 다잡기 위해 몇몇 지인들에게 아침편지를 이메일로 보내기 시작했다. 아침에 30초 동안 시간을 내서 편지를 읽으며 명상을 하고 마음을 치유하자는 취지에 많은 사람이 공감했다." -아침편지에 어떤 내용을 담고 싶었나. "절망에 빠져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주고 새로운 희망을 얘기하고 평화를 주고 있다. 2001년 8월 1일 첫 아침편지의 주제는 '희망'이었다. 중국의 사상가이자 문인이 루쉰(1881~1936)이 쓴 글 '고향' 중 '희망'에 관한 글에 설명을 달았다. 내용은 이렇다. '희망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희망은 처음부터 있는 게 아니다. 희망을 절망에 굴복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 생겨난다.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희망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실제 희망은 없다. 일상과 회사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사람도 '잠깐 멈춤'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명상을 실천하며 희망을 찾도록 하는 게 목표다." -아침편지를 통해 아픈 마음을 위로하는 작업과 산림치유는 어떻게 연결되나. "바쁜 일상 중 잠시 숨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며 마음을 추스르며 치유하는 것은 글로도 할 수 있고 산속에서 몸과 마음을 내려놓는 것을 통해 할 수도 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일상생활에서 잠깐 멈추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데는 장소가 매우 중요하다. 그곳이 바로 자연이요, 산이다. 숲속에서 새소리, 바람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앉아 있거나 잠깐 걸어도 정서가 순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010년 충북 충주에 설립한 명상치유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을 운영하면 이런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곳은 하룻밤 300~400명이 숙박하며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새로운 꿈을 찾고 있다.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아오고 있다.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국내 웰니스 관광(힐링+관광)지 25군데 중 한 군데로 선정되기도 했다. 옹달샘을 운영하면서 익힌 경험을 국가기관에 접목시켜 더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국민을 치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치유원을 힘들고 지친 삶을 위로하고 활력을 되찾아주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산림을 통한 치유 효과는. "산림치유는 숲속 생활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이다. 실제 병이 생기기 직전 숲에 들어와 거닐고 명상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발견하는 사람들을 많이 목격했다. 숲속에 잠시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에너지로 충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산림치유 효과의 과학적 근거가 있나. "숲은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안정된다. 숲속에서는 피톤치드는 물론 뇌에서 발생하는 알파파가 증가해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감정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산림치유원이 마련한 산림치유센터인 '힐링 솔루션'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산림은 우울·신체·분노 증상 등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 해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방공무원 272명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지수 고위험군이 17명에서 11명 감소한 6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숲에서 가벼운 운동을 경험한 노인들의 면역력이 높아지고, 항암 및 노화를 지연시키는 멜라토닌 체내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울증·혈압·아토피 치유 효과도 있다. 이런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림치유에 대한 체계적·장기적 연구를 진행해 대상·증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 이 과정을 통해 많은 국민이 산림치유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산림치유를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나. "산림치유원은 건강증진센터, 수(水)치유센터, 장·단기 숙박시설, 치유숲길, 산림치유문화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치유정원은 향기·맨발·한방체험·음이온 정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백산과 묘적봉, 천부산 등을 연결한 50㎢의 치유 숲길도 있다. 특히 힐러(치유자)를 적극 양성해 이곳에 들어온 사람들이 좋은 힐러를 만나 치유를 받고 삶의 에너지를 회복해 일상생활에 복귀하도록 하겠다. 지난해 9만여명이 다녀갔다." -새로운 사업을 하고 싶다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 북한 평양 근교나 비무장지대(DMZ)에도 산림치유를 주제로 한 힐링센터를 세우고 싶다. 또 청소년수련센터도 만들고 있다. 입시 경쟁에 내몰리는 청소년들에게 웅대한 꿈을 키워주고 희망을 갖게 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훌륭한 리더를 양성하고 싶다." -앞으로 목표는. "산림치유는 미래의 유망산업이 될 것이다. 숲이 주는 힐링 효과를 경험하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아프면 산에 가면 산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실제로 주변에서 약봉지를 달고 살던 이들이 산속에서 치유되면서 비타민만 먹는, 건강한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을 봤다. 가정 내에서의 갈등, 직장 생활에서의 갈등 등에서 오는 현대인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산에서 날려버릴 수 있다. 국립산림치유원을 산림치유의 메카이자 세계적인 산림치유의 허브로 키우겠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고도원 원장은 누구 김대중 대통령 연설 담당 비서관… '고도원의 아침편지' 유명 목사인 아버지의 뜻에 따라 연세대 신학과에 진학했으나 1975년 대학신문인 '연세춘추' 편집국장을 맡으면서 쓴 사회 비판적 칼럼이 문제가 되어 긴급조치 9호로 제적됐다. 강제 징집돼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나온 이후 '뿌리 깊은 나무'와 중앙일보 기자로 20여년 동안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5년 동안 연설 담당 비서관으로 대통령 연설문을 썼다. 2001년 8월부터 지인들에게 보내기 시작한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현재 384만명이 받아보고 있다. 2009년 충북 충주에 명상과 산림치유를 접목시킨 명상치유센터인 '깊은 산속 옹달샘'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제2대 국립산림치유원장에 취임했다. 2019-07-10 19면
고도원 "닥터헬기 소리 응원"… 다음 주자로 노영민-강경화 지명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 2019.07.05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4일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동영상 캡처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67)이 4일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고 이사장은 이날 "이국종 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쓴 책 '골든아워'를 보고 그분의 삶, 뜻, 꿈을 응원하고 존경하게 됐다"면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소리를 응원하는 소생 캠페인을 지지하며 많은 사람이 동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씨를 소생캠페인 릴레이 동참자로 지명했다. 2001년 8월 1일 '희망이란'이라는 제목의 글로 연재를 시작한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4일 현재 385만 명의 아침을 매일 열고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청주대, '꿈너머 꿈 힐링 캠프' 진행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 2019.06.27 청주대 학생종합상담센터는 24~26일까지 진로+심리 통합상담프로그램인 2019 꿈너머 꿈 힐링캠프를 충주 아침편지 명상센터에 진행했다./청주대 제공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는 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진로와 심리 통합 상담프로그램인 '2019 꿈너머 꿈 힐링 캠프'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2019 꿈너머 꿈 힐링 캠프'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 충주 고도원의 아침편지 명상센터에서 학기 동안 학업과 학교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청주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이번 힐링 캠프는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통나무 명상, 몸풀기 마음 풀기 명상, 놀이 명상, 말랑 셀프테라피, 스탬프 투어, 걷기 명상 등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진로 상담 교수지원단으로 활동하는 교수들이 참여해 진로 결정 관련 특강을 진행하며 꿈너머 꿈 그 이상의 자신의 미래 목표를 설정하는 데 확신을 갖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윤선아 학생은 "평소 너무나 오고 싶었던 캠프에 참여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고 점이 모여 선을 이루듯 내 인생의 역사를 다시 쓰는 계기가 됐다"라며 "이 프로그램에 더욱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임정섭 청주대 학생종합상담센터장은 "한 학기 동안 학업과 인간관계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교수들의 진로 특강으로 본인의 진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라며 "이번 캠프를 통해 앞으로 학생 자신들의 이타적인 꿈너머 꿈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간7주년특집 힐링코리아365] ‘아픔’에서 ‘아침’으로, 꿈꾸는 소년 고도원 김태현 선임기자(bizlink@hanmail.net) | 2019.06.24 새벽이슬 맞으며 이낙연 기자와 DJ 밀착 취재 쉴 새 없는 대통령 연설문 작업에 죽은 듯 쓰러져 소진 후 찾아든 고요의 체험 직후 아침편지 시작해 IT사업기회 있었지만, 물 솟는 옹달샘 있으니 행복 신뢰 정치, 미래 리더십 연속성 위한 교육에서 해법 찾아야 힐링 전진기지 산림치유원, 세계적 랜드마크로 만들고파 한국 힐링산업 발전의 관건은 ‘휴식+치유’ 제도적 뒷받침 체화된 ‘가정힐링’에 ‘숲 치유’ 더해질 때 인생 달라져 [스트레이트뉴스=김태현 선임기자] 짝사랑 11세 소녀에게 연애편지를 썼던 소년, 학생시절 정의감으로 악의 시대를 형상화했다가 강제징집 당해 맹수 우리에 던져진 양처럼 두들겨 맞았던 청년 고도원, 빨간 도장 탓에 이력서조차 낼 수 없어 절망의 10년을 보냈지만, 그는 절망 너머에 있을 자신의 꿈, ‘활자냄새’를 잊지 않았다. 월간지 ‘뿌리깊은 나무’에서 5년 동안 밑동을 키워낸 고도원의 꿈은 신문사로 향했다. 평민당 출입기자 시절, 그는 동아일보 이낙연 기자(현 국무총리)와 함께 눈비를 맞아가며 새벽 4~5시부터 김대중 총재 자택 앞을 지켰다. “겨울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문이 열리고 거실로 들어가면 한결 나았습니다. 그때 늘 맞아주신 분이 이희호 여사님이었어요. 총재가 좋아하시는 인절미도 내오시고, 비비빅, 그거 저도 좋아하는데, 그것도 내오시고, 차도 주시고, 손님이 없을 때는 안방까지 내주셨습니다. 평소에 말씀은 없으셨지만, 모든 걸 살피는 분이셨지요. 이제 가셨으니 두 분이 함께 행복하시리라 믿습니다.” 70년대와 80년대로 가득하던 고도원 작가의 눈동자가 이희호 여사 이야기에 잠시간 흔들렸다. 질의하는 고도원 기자(자료:깊은산속 옹달샘) ⓒ스트레이트뉴스 동교동의 새벽과 커피자판기 _지금은 기자들이 당 대표 자택으로 가는 시대가 아니다. 그때는 정치부 취재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나? “6시나 7시쯤 아침 먹을 때가 되면 총재가 거실에 앉으시고, 저와 이낙연 기자, 당 사무총장, 장영달 전 의원 등이 동석해 식사하면서 보고도 했다. 총재가 저와 이낙연 기자를 신임하셨다. 식탁에서 나오는 얘기들을 소속 신문사에다 가려서 보고하곤 해서 그러신 것 같다. 그렇게 식사가 끝나면, 언론판에서 소위 ‘야마’라고 부르는, 야당 총재가 이야기한 ‘꼭지’를 잡아서 회사에 보고했다. 그 내용에 따라 기자들이 당으로 가고 또 필요한 곳으로 취재를 나가곤 했다.”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지냈다. “김대중 대통령이 임기 초인 98년에 불러주셔서 청와대에 들어갔는데, 연설문을 맡겨놓고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다. 물론 마지막에는 손수 고치고 일부 구술도 하고 그러셨지만.” -통상 처음에 대통령이 자신의 의중을 먼저 구술하는 것 아닌가? “취임 전 3년 동안 매일같이 식사하면서 깊은 교감이 있었기 때문에, 또 대통령의 생각이 모두 옥중서신에 담겨 있는데, 그걸 수십 번을 읽어서 품고 있었기 때문에 따로 세세하게 말씀하시지 않아도 연설문에 그대로 반영할 수 있었다.” -일국의 대통령이 할 말을 정리하는 작업,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정말 어려웠다. 대통령 연설문은 한 가지 사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서 파도와도 같다. 심혈을 기울여서 한가지를 끝내고 나면 또 이어 나온다. 그걸 마치고 나면 또 오고, 또 오고. 완전히 커피 자판기였다. 누르면 나와야 하니까. 그런데 그게 되나? 기자 때와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고통이었다. 그런 초긴장 상태가 연설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아, 저거 토씨 틀렸네, 조사 틀렸는데, 저거 아닌데, 이러면서 말이다.” 청와대 연설 담당 비서관으로 임명된 글쟁이 고도원(자료:깊은산속 옹달샘) ⓒ스트레이트뉴스 소진(消盡) 후에 찾아든 고요 -매일 아침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받는 독자가 385만 명을 넘어섰다. 아침편지를 시작한 동기가 있나? “대통령 연설문 5년 쓰다가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긴장도가 너무 심했다. 목과 어깨가 굳어지고, 손에 마비가 오고, 식은땀도 흐르고. 어느 날, 3시간만 몰입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일을 마쳤다. 일어서려는데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 고개를 돌리는데 ‘빡’ 하는 소리가 났다. 팽팽했던 고무줄이 끊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쓰러졌다. 모든 걸 연소한 느낌, 죽었다는 느낌, 아니 실제로 죽었던 것 같다.” -‘연소’, ‘죽었다’, 표현이 무겁다. “깨어난 이후에 모든 게 달라졌다. 전쟁터에 가면 총소리, 대포소리가 들리고, 도시에서는 소음이 들린다. 깨어난 후에도 대포소리와 소음이 들렸지만, 그 사이에서 새소리와 바람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더니 새소리, 바람소리가 대포소리보다 크게 들렸다. 엄청난 체험이었다. 정치도 자리도 의미를 잃었고, 보이는 거 들리는 거, 모든 게 우선순위가 달라졌다. 고요함이 들어왔다. 그때 아침편지를 시작했다.” -아침편지는 당시만 해도 생소하던 ‘이메일 뉴스레터’ 형식을 취했다. 이메일 뉴스레터는 일반 기사와는 전혀 다르다. 에피소드가 있나? “연설문은 공적인 글이니 무거울 수밖에 없지만, 편지는 정서적으로 부드럽다. 이메일이 보편화되기 시작한 2001년 8월에 몇몇 지인들에게 처음 편지를 보냈는데, 2년 사이에 100만 명, 현재 385만 명으로 불어났다. 저에게 사업 마인드가 있었다면 지금 아마 IT업계에 몸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현재 NC소프트 사장인 윤송이씨가 그때는 SK에 있었는데, 사업을 하자고 했다. 어떤 재미교포 분도 오셔서 그랬고. 그런데 무슨 소린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봉사하려고 작정한 사람한테 비즈니스를 하자고 하니 어떻게 알아들었겠나.” -지금 같으면? “바로 하지.(웃음) 봉사를 더 크게 할 수 있잖나. 했으면 아마 페북을 능가할 수도 있었을 걸?(웃음) 그래도 깊은산속 옹달샘을 얻었고, 그 샘에서 물이 퐁퐁 솟으니 좋다.” 청와대 연설 담당 비서관 당시를 술회하는 고도원 이사장(2019.06.17) ⓒ스트레이트뉴스 '꿈’으로 출발해 10년 만에 일궈낸 ‘꿈 너머 꿈’ -작가의 ‘꿈’은 글쟁이였고, ‘꿈 너머 꿈’은 국내 최대 힐링명상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인 것 같다. 어떻게 이뤄냈나? “아침편지를 시작은 했지만, 사실 매일 쓴다는 게 보통일이 아니었다. 글재주나 테크닉을 넘어 고요 속에서 솟아나야 하는 것이었다. 자연히 좌선과 호흡, 스트레칭 이완, 그러니까 명상을 하게 됐다. 이미 세속의 관심에서는 멀어져 있었다. 명상을 하면서 ‘나뿐 아니라 열심히 일하다가 지치고 무너진 사람들도 고요 속에서 영감을 찾고 치유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라났다. 그러다가 2003년 임기 마친 후에 배낭에 노트북 넣고 동유럽으로 갔는데,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쉔부른 궁전(Schlob Schobruon)을 보는 순간 ‘꿈 너머 꿈’이 느닷없이 찾아왔다. 합스부르크 왕가 최전성기에 세워진 60만 평의 여름궁전, 아, 이런 게 있으면 치유와 명상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 힐링센터로 딱이겠다, 싶었다. 그 자리에서 센터 이름이 떠올랐다. 그게 ‘깊은산속 옹달샘’이다.” -60만 평짜리 매머드 힐링센터를 혼자 할 생각은 아니었을 텐데? “대략 계산해 보니까 800억 원 정도가 필요했다. 20년 장기 프로그램의 밑그림을 그린 다음에 정치권과 기자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설파하고 다녔다.” -반응이 어땠나? “어땠을 것 같나?” -60만 평에 800억... 솔직하게 말해서, 방금 스쳐지나간 생각은, “또라...이?” “하하하. 정확하다. 다들 ‘쯧쯧, 드디어 고도원 저 인간이 갔네, 갔어. 고도(高度)의 사기꾼 원(one)이 탄생했어’ 이랬다.” -꿈 너머 꿈이 실체를 드러냈으니, 누가 뭐래도 가는 길만 남은 상태였다. “그래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기로 작정하고, 아침편지문화재단이라는 공공재단을 만들어서 집부터 기부한 후에 아침지기(아침편지 가족)들에게 호소도 하고 모금도 좀 하고 그러면서 출발했다.” -원형이나 모델 같은 게 있었나? “틱낫한 스님이 ‘온전한 사고’를 표방하면서 세운 ‘풀럼 빌리지’를 밑그림 삼았다. 거기에 오쇼 라즈니쉬 명상센터와 인도 오로빌(Auroville) 공동체, 그리스 메테오라(Meteora) 수도원, 오스트리아 멜크(Melk) 수도원 같은 데를 다니면서 벤치마킹도 했다. 수백 번의 토론과 수정을 거쳤다. 꿈 하나로 시작한 게 결국 국가예산 한 푼 없이, 20년을 10년으로 당겨가면서 꿈 너머 꿈의 무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명상 중인 고도원 작가(자료:KBSN '파워피플' 화면 갈무리) -12가지 꿈 이야기를 읽어봤다. 아침편지 배달은 이루어졌고, 문화재단과 힐링명상센터 꿈도 이루어졌다. 영어 편지와 중국어 편지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영어 편지는 재원이 많이 들어간다. 아직이다. 정부도 정신이 없어 그런지, 관심만 주면 우리가 협력을 아끼지 않을 텐데... 중국어 편지는 하고 있다. 사드 사태 때 애를 먹었고, 지금도 여전히 어렵지만, 자료를 쌓아가면서 진행하고 있다. 현재 느슨한 연대 정도인데, 중국 측을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 알맞은 때가 곧 오리라 본다.” -사마천은 “제일 좋은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따르는 것이고,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 다투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 정치권이 여전히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전직 청와대 비서관으로서, 우리 정치를 어떻게 보나? 해결할 방법은 있을까? “할 말이 목구멍까지 가득하고 한번 터지면 방언까지 할 거 같아서 아예 닫고 있다. 제가 정치현장에 들어가진 않지만, 대신 세계에 없는 대안학교를 통해서 리더가 될 청소년을 키워내려고 한다. 이런 걸 꿈꾸는 이유는 미래 정치리더십이 보통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북한을 예로 들어보자. 리더십의 연속성이 3대째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수시로 바뀌지 않나. 순간순간 내리는 결정이 민족의 운명을 좌우한다. 그런 결정은 엄청난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현재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이 있지 않나? “그 이야기다. 지금까지 옹달샘 링컨학교를 다녀간 청소년이 11,000명 정도 된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 교육을 포함한 최고의 커리큘럼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훈 선생의 오산학교, 백범이 꿈꿨던 서명의숙(西明義塾), 일본의 정경의숙(政經義塾), 이런 건 제가 좀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미래 리더십의 연속성을 위한 교육, 이것으로 답을 대신하겠다.” 국립산림치유원에서 바라본 은하수(자료:국립산림치유원) ⓒ스트레이트뉴스 힐링 전진기지 산림치유원,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2대 국립산림치유원장을 맡고 있다. “우리 치유원은 경북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효자면 일대 153헥터에 조성된 국내 최대 산림복지시설이다. 숲 가꾸기 개념이 휴양림으로, 또 치유 차원으로 변해왔는데, 저의 민간재단 15년 경험을 접목시키면 정말 좋은 치유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동료들과 함께 그런 작업을 하고 있다.” -치유원이 하는 일은? “지덕권, 이곳은 랜드마크이고, 그 자체로 하나의 대단한 힐링 전진기지다. 현재 산림치유원이 잘 돌아가도록 동선과 사람, 프로그램, 음식, 연구, 이렇게 다섯 가지 과제를 정해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산림치유 효과와 교육프로그램의 효과도 검증하고, 환경자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하면서 산림복지정책에 필요한 근거 자료를 만들고 있다.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다. 직원들, 동료들 열성이 강해서 직장힐링이 되고 있는지 좀 걱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은 “힐링은 시대정신이자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산림치유의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숲속의 대한민국”을 꿈꾼다고 했다. 그 정의를 받아서 힐링을 산업적인 측면에서 정의하자면? “두 분 지향점이 다 맞다. 힐링은 프로파간다(선전, propaganda)가 아니라는 점에서, 지향점에 콘텐츠와 경험, 프로그램이 합쳐져야 한다. 저는 어쩌다 보니 그게 몸에 들어와 있다. 두 분의 꿈이 체화되면 파급력이 엄청날 것이다. 세계적인 무엇인가가 될 수 있다. 그게 바로 산업이다. 사람을 키워서 산업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이곳 국립산림치유원이 대표적인 공간이다.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 국립산림치유원 내 주치마을 전경(자료:국립산림치유원) ⓒ스트레이트뉴스 한국힐링산업, 관건은 제도적 뒷받침 -올해 2월에 힐링산업협회 명예회장직을 수락하면서 “기꺼이 감당하겠다”고 했다. “협회에 이시형 박사님도 계시고 해서, 감히 그분과 견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일조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제학 회장님과 백상진 부회장님은 비즈니스를 끌어가는 사람들이고, 저는 힐링부터 시작한 사람이다.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하지 않나. 두 분야가 연결되면 전혀 다른 차원의 시너지가 날 거다. 그 일, 기꺼이 감당하겠다.” -(사)힐링산업협회와 ㈜이즈월드와이드가 주최하는 힐링페어가 올해 세 번째로 열렸다.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한국 힐링의 현주소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강력한 전시회로 부상했다. “페어에 특강으로 참여하면서 흐뭇했다. 토대는 굉장히 의미 있다고 본다. 이 단계까지 온 것에 감사한다. 물론 갈 길이 멀다. 앞으로 정제되지 않은 이슈들이 마구 쏟아질 것이다. 프로그램과 진정성을 고민해야 하고, 새로운 발상도 필요하다. 지금 속도라면 얼마 가지 않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도 넘어설 것 같다. 기대가 크다.” -해외에 자주 나가시는데, 유럽, 미주, 일본 등 힐링산업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 힐링산업의 현주소는 어떻게 보나? 또 핵심적인 문제를 꼽자면? “우리 수준 낮지 않다. 전체적으로는 좀 밀리는 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앞서 있는 부분도 있다. 문제는 제도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일본이나 유럽, 특히 독일, 이런 쪽은 ‘쉴 휴(休)’에 치유 프로그램을 접목해 힐링을 의료체계 속에 안착시켜 놓았다. 처방도 되고, 보험도 된다는 얘기다. 이런 부분에서 우리는 기득권을 뚫어내기가 쉽지 않다. 계속 우회하고 있는 이유다. 이런 건 원시적이다. 또 힐링의 국제화도 중요한데, 제도적인 뒷받침이 베이스로 깔린다면 한결 쉬워질 것이다.” 국립산림치유원 업무를 보는 고도원 원장. 산림치유원은 경북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효자면 일대 153헥터에 조성된 국내 최대 산림복지시설이다.(2019.06.17) ⓒ스트레이트뉴스 -현대인이라면 스트레스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스트레스도 많을 것이다. 이를 극복하는 본인만의 힐링 활동은? “저는 스쿼트를 하루에 300번씩 세 번 한다. 호흡도 하고 요가도 한다. 언젠가 KBS ‘스트레스 어벤저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다. 스트레스를 가장 잘 견디는 사람으로 지목됐다나... 그때 스트레스에 밀리지 않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트레스라는 스트레스에 밀리면 그 자체로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된다. 스트레스도 에너지다. 그걸 전환해 긍정 에너지로 바꿔낼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치유다.” -힐링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힐링 구루로서, 또한 국립산림치유원장으로서 국민들께 한 말씀 드리자면? “힐링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체화하고 일상화하지 않으면 남의 것이다. 가정힐링의 제일 기본은 호흡이다. 아침저녁으로 깊고 고요하고 가는 호흡을 해 보면 5분 만에 달라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다음에 어떤 형태로든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 이완운동이든 스트레칭이든 요가든 뭐든 좋다. 다할 필요 없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만 하면 된다. 거기서 조금 더 나가면 근육운동이다. 그런 다음에 놀러 가든 쉬러 가든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서, 꼭 산과 산에 있는 숲체험 시설이나 치유센터를 찾아서 마음이 가는 힐링 프로그램을 경험해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장담 드린다. 여러분의 인생은 거기서부터 달라질 것이다.” 인생길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이야기라서 결국 홀로 절대고독의 강을 건너야 하지만, 그 지독한 외로움 때문에 더 열심히 살고 더 열심히 사랑해야 한다는 작가 고도원, 그는 인터뷰 내내 ‘후대에 남겨줄 유산’이라는 새 꿈을 이야기했다. 그 꿈에 11세 소녀를 짝사랑하던 시골교회 꼬마의 설렘이 배어 있었다. 고도원 작가가 펼치는 ‘꿈 너머 꿈’의 무대인 ‘깊은산속 옹달샘’ 천채방에서 스트레칭 중인 외국인 참가자(자료:깊은산속 옹달샘) ⓒ스트레이트뉴스 bizlink@straightnews.co.kr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창간7주년특집 힐링코리아365] ①힐링구루 고도원의 '아픔편지' 김태현 선임기자(bizlink@hanmail.net) | 2019.06.19 고도원의 아침편지, 출발은 11세 소녀에게 보낸 연애편지 글은 휴식이자 정신의 자양분, 연애편지 대필로 용돈 벌어 목사 꿈꿨으나, 유신시대 긴급조치 9호로 제적 무너질 수 없었던 젊은 시절, 빨간 도장과 유산의 아픔 활자냄새 따라 '뿌리깊은 나무'로, 중앙일보와 동교동으로 [스트레이트뉴스=김태현 선임기자] "6학년 때 목사 아버님 따라 새 교회에 갔는데, 아름다운 소녀가 있는 겁니다. 너무 아름다워. 저보다 두 살 어렸어요. 편지를 썼죠. 주일날 몰래 건네주다가 아버님한테 걸려서 혼나기도 하고, 그렇게 6년 동안 편지를 전해주면서 짝사랑을 했답니다." 꿈을 이룬 이후를 생각하게 하는 의 작가, 춤사위 아닌 '꿈사위'로 가득한 , 삶과 치유의 중심으로 안내하는 , 고독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등을 집필한 작가 고도원, 그의 영혼을 온통 뒤흔들어 글쟁이로 만든 사람은 긴 생머리에 단아한 보라색 스웨터를 걸친 11살 소녀였다. "딱 마주쳤는데,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심장이 튀어나오더니 눈앞에서 펄떡이는, 그런 느낌(웃음), 그렇게 쓴 편지들이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이어졌습니다." 힐링(healing)이 필요한 시대, 스트레이트뉴스는 '힐링코리아 365'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과 세계 생화학 분야 석학 천병수 박사,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 김재현 산림청장, 한국문인협회 이광복 이사장 등으로부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치유의 방향에 대해 들어왔다. 이번 달에는 창간7주년 특집으로 이시형 박사, 고도원 작가 등 한국 힐링을 대표하는 '힐링 구루'들과 한국힐링협회 이제학 회장을 만나 그들이 보낸 시간과 꿈, 그리고 영혼의 궤적을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내 최대 힐링명상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의 주인장과 만나기로 한 곳은 충북 충주시 노은면 깊은 산속에 위치한 '옹달샘'이 아니라, 경북 영주시-예천군 백두대간에 둥지를 튼 세계 최대 산림치유 메카, 국립산림치유원이었다.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실에서 인터뷰를 준비하며 기자와 환담하는 힐링구루 고도원 작가(2019.06.17) ⓒ스트레이트뉴스 새벽 댓바람부터 기자정신 챙겨들고 달린 지 3시간 여, '문필봉' 옆 '주치골'의 품안에 들어 '웃음 많은' 고도원 작가를 만나는 순간, 기자정신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작가 느낌이 꿈틀거렸다. 고도원 : "오랜만입니다, 기자님. 지난 4월 힐링페어 이후로 처음이네요." 김태현 : "선배기자님, 오늘 드릴 질문이 많습니다.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고도원 : "하하하, 좋습니다. 빡세게 한번 해 봅시다." 풀꽃으로 소담스레 꾸며진 테이블, 허브차 내음과 함께 시작된 인터뷰는 힐링으로 넘실댔다. 휴식과 여유와 동전, 참 좋은 '연애의 계절' -6학년 때 연애편지가 글과 맺은 첫 인연인가? "글과 첫 인연을 맺은 건 5학년 때다. 백일장대회에 나가서 글을 썼다. 밤늦게까지 일하면서도 콧노래를 부르시는 어머니와 비에 대한 이야기였다. 슬픈 이야기였지만, 그걸 오히려 희극적으로 표현하면 더 큰 여운이 남을 거라고 생각했다. 썼는데 덜컥 장원을 했다. 그래서 글을 잘 쓰는 꼬마가 돼 버렸고, 문예반에 들어가서 대장도 하고, 밑줄 그어가면서 책도 많이 읽고 그렇게..." 입구에서 올려다 본 국립산림치유원 내 건강증진지원센터(2019.06.17) ⓒ스트레이트뉴스 -원래부터 책을 좋아했나? "좋아하기도 했지만, 아버님한테서 특훈도 받았다. 아버님은 늘 마음이 단단해야 하고, 그러려면 독서, 특히 어려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하셨다. 함석헌 선생님이 쓰신 '뜻으로 본 한국역사',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 이런 책들을 밑줄 그어가면서 읽고 독서카드를 만들고 그랬다." -6학년 때 짝사랑 시작해서 6년이면, 혹시 중・고교 시절도 온통 '연애의 계절' 아니었나? "하하하. 본의 아니게 연애가 확장됐다. 지금 50, 60대 되는 분들은 '연애편지 대필', 이거 이해하실 거다. 전주북중, 전주고를 다녔는데, 줄곧 문예반과 교지 편집장을 맡았고, 백일장 때 시도 많이 써 냈다. 자랑을 좀 하자면, 교지에 글 발표할 때마다 여중, 여고에서 팬레터 날아오고 화제가 되곤 했다. 그러다 보니까 친구들이 연애편지를 부탁하더라. 처음에는 공짜로 해줬다. 그런데 효과가 좋았다. 그거 맨입에 해 줄 수 있나. 돈 내라 그랬지.(웃음) 글 쓰는 게 저에게는 휴식이고 정신에 자양분이 돼서 좋고, 또 호주머니에 동전도 굴러다니고, 참 좋은 연애의 계절이었던 것 같다." 유신의 추억과 'F'선상의 아리아 -연세대 신학과를 나와서 석사는 정치학으로 받았다. 목사나 정치인이 되고 싶었나? "정치는 생각도 하지 않았고, 목사가 되려고 했다. 어머니가 저를 가졌을 때 아들을 주시면 종으로 드리겠다는 '서원기도'를 하셨는데, 그 얘기를 들으면서 자랐다. 어린 마음에 '내가 허락했냐'면서 막 화를 내고 반항도 하고 그랬다. 그런데 고2 때 기도 드리다가 '어머니 서원기도를 들어드리는 것이 내가 갈 방향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시골교회에서 두 살 어린 소녀를 짝사랑했다는 고도원 작가. 그는 "사춘기 이전의 사랑 체험은 참 소중하고 좋다"고 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결국 목사와는 다른 길로 가게 됐다. 무슨 일이 있었나? "대학 들어가 보니까 '연세춘추'라는 학내 신문이 있었다. 당시 국내에서 유일한 한글 전용 신문이었는데, 거기서 기자도 하고 편집국장도 했다. 교수님들도 좀 특이한 놈이 들어왔다면서 기대를 많이 가져주셨다. 그런데 어느 날 운명이 찾아왔다. 70년대는 유신헌법과 민청학련 등 고난의 시대였다. '악의 꽃'이라고 있다. 보들레르의 시집이다. 그 내용을 빌어서 '십계명'이라는 제목으로 시대를 형상화했다. 헌법의 'ㅎ'자만 비판해도 당장 잡아가던 엄혹한 시절이었는데, 겁도 없이... 그러고 다니느라 3, 4학년 때 성적이 'F선상의 아리아'였다.(웃음) 생각해 보면 학생의 의분, 기자의 정의감, 아니면 대의에 몸을 던지는 느낌? 그런 것 아니었나 싶다. 그게 문제가 돼서 곧바로 긴급조치 9호로 적발돼 제적당했다. 운명이었다." 빨간 도장과 아내의 유산(流産)에 타들어간 영혼 번민하던 시인 보들레르의 영혼은 '악의 꽃'으로 승화됐지만, '악의 시대'에 타오른 작가 고도원의 의분은 고통으로 내리쳐박혔다. -긴급조치 9호라면 정치사범 아닌가. 힘이 많이 들었을 텐데. "다행히 구속은 피했지만, 구치소에서 흠씬 두들겨 맞고 강제징집을 당했다. 강원도 산골짜기 부대로 배치 받아 갔는데, 가는 날부터 만기 제대할 때까지 거의 3년 동안 매일같이 집단폭행을 당했다. 요즘 같으면 블랙리스트에 오른 놈이 간 셈이니까. 사회적 폭력, 제도적 폭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때만 해도 군대는 폭력의 장이었고, 저는 맹수 우리에 던져진 양처럼 '겨냥된 대상'이었다. 더블백 동기 하나 없이, 정말로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다." 긴급조치 9호로 휴교령이 내려진 고려대 정문 앞(자료: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스트레이트뉴스 -그런 문제 등으로 군 의문사가 많았던 시절이다. 용케도 버텨냈다. "실제로 무너진 친구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그런 걸로 무너질 수는 없었다. 아니, 나는 잘못한 게 없으니까, 절대로 무너져서는 안 되는 거였다." -긴급조치면 무조건 '빨간줄' 아니었나? 제대 후 사회생활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맞다. 주홍글씨다. 호적등본이고 뭐고, 모든 공문서에 빨간 도장이 큼지막하게 찍혔다. 그게 있으면 취직은 언감생심, 이력서도 못 내던 시절이다. 뭐라도 해 볼 셈으로 연세대 부근에 포장마차를 차렸다가 하루 만에 거덜이 났다. 마음에 드는 곳에 그냥 자리 잡고 장사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 세계는 군대보다 더 무서운 조폭들 세계더라. 그 후로 한 10년 동안 확실한 직업 없이 지냈다." -사기도 당했다고 들었다. "누군가가 재고 걱정 없고 마진도 괜찮은 '땅 짚고 헤엄치는 장사'가 있다고 했다. 문방구였다. 대원고등학교 학생들 첫 등교하는 날부터 괜찮을 거라고. 솔깃해서 집사람과 함께 모은 돈에 친구 돈 좀 빌리고 해서 학교 앞 길목 좋은 곳에 있는 새집을 계약했다. 그런데 입주하려는데 계약자가 어디로 사라지고 없었다. 사기였다. 분노와 절망감 때문에 새까맣게, 꼬챙이처럼 타들어갔다. 그때 죽으려고 했다. 매일 부부싸움 하고, 어후..." 작가 고도원이 스트레이트뉴스 독자들에게 보내는 '고도원의 아픔편지'. 그가 그린 '꿈'과 '꿈 너머 꿈'의 속살에는 긴급조치 9호로 인한 제적과 빨간 도장, 군 폭력, 조직폭력배의 구타, 사기 등이 깊은 생채기로 담겨 있었다. ⓒ스트레이트뉴스/디자인:김현숙 -빨간 도장 때문에 취직은 꿈도 못 꾸고, 그래서 장사를 해야 하는데, 그것마저, "그것마저. 그래도 무너지지 않았다. 살아야 하니까. 6개월 만에 마음 추스르고 할 일을 찾다가 아내 친구가 명동에서 하는 웨딩가게를 간 적이 있다. 일에 비해서 마진이 정말 좋다고 했다. 제가 그림을 그리고 손재주가 조금 있는데, 장사하는 거 보니까 '할 수 있겠다' 싶더라. 마침 이화여대 입구 아현동 고개에 작은 가게가 하나 나와서 있는 것 닥닥 긁어모으고 빚도 내고 해서 '행복의 문'이라는 웨딩드레스 가게를 열었다. 방은 그 동네 제일 높은 꼭대기에 월세 싼 방 하나 얻어놓고." -더 이상 사기는 당하지 않았을 테고, 장사는 어땠나? "또 당하면 안 되지(웃음). 그런대로 잘 됐다. 그때 제 나이대가 동기들, 선후배들 모두 결혼할 나이대였으니까. 여기저기 소개들도 많이 해줬다. 그런데 거기서도 많이 아팠다. 신부 드레스 대여해 주려면 일일이 세탁해서 다려야 하고, 시간 맞춰 예식장으로 들고 뛰어야 하고 정말 바쁜데, 아내가 추운 겨울에 그걸 갖고 경사진 빙판길을 종종걸음으로 내려오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유산을 했다. 그것도 두 번이나. 두 번째는 거의 실성할 지경이었다. 우리 부부, 서로 위로하지 않고 또 싸워댔다. 글쓰기도 잊고, 돈 버는 재미, 핀발이(가봉) 재미에 갇혔던 시간들이다." '운명 너머 운명', 활자냄새에 이끌린 글쟁이 글쟁이 고도원은 강연을 다닐 때마다 청중에게 묻는다. "꿈이 무엇입니까?" 무엇인가가 되고 싶다는 답이 돌아오면, 다시 묻는다. "그거 돼서 뭐 하시게요?" '꿈 너머 꿈', 즉 꿈을 이룬 후의 꿈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다. '악의 시대'가 선물한 운명 앞에서, 그는 운명 너머에 있는 꿈을 놓지 않고 있었다. 국내 최대 힐링명상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의 주인장이자 국립산림치유원장으로서 자신의 '꿈 너머 꿈'을 만들어가는 고도원 작가(2019.06.17) ⓒ스트레이트뉴스 -글을 다시 쓰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생활인 고도원 안에 갇혀 있던 글에 대한 갈망, 그것이었다. 어느 날, 동아일보 사진기자 하던 연세춘추 선배가 "여기 갇혀 있으면 큰일난다"고 하더라. 그 말에 갑자기 활자냄새가 났다. 활자 있는 곳에서 일하면 얼마나 행복할까, 정말 행복할 것 같았다. 그분이 공채를 한다고 응모해 보라고 해서 응모했다. 빨간 도장인데도 됐다. 그곳, 유일하게 저를 받아준 사람이 월간 '뿌리깊은 나무'의 한창기 사장님이셨다." 아픔으로 지난날을 더듬던 그의 눈에서 활자냄새가 배어나왔다. 새벽잠 많은 고도원이 출근시간보다 30분 먼저 나가서 제일 늦게 퇴근했고, 기사를 가장 많이 쓴 시기라면서 5년 동안 정말 행복하게 일했다고 했다. 그러다 금세 표정이 어두워졌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직후에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뿌리깊은 나무가 강제 폐간됐다. 또 나락이었다." -5년의 노력이 허무하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참 고마운 일이 있었다. 뿌리깊은 나무 독자 중에 저를 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중앙일보 최우석 부장이었다. 그분이 '고도원이라는 기자가 요즘 오갈 데 없이 놀고 있다는데 불러다가 신문기자 한번 시켜보면 좋겠다'고 추천해서 특별 케이스로 입사할 수 있었다. 사회부 3년 반 하고, 바로 정치부로 들어갔다. 시대가 어떤 땐가. 군부독재다, 김대중이다, 이러면서 정말로 엄중할 때 아니었나. 그런데도 분통 터뜨리던 학생 때처럼 신문 찢고 편집국장 책상 엎어버리고 그러면서 정말 재밌게, 또 열심히 했다. 돌이켜보면, 이런저런 시련들이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대통령 연설비서관까지 지냈다. 글쟁이로서는 상당한 영예일 것 같다. 어떤 인연이 있었나? "중앙일보에서 평민당 출입기자로 보내더라. 95년에 조간으로 바뀌었지만, 당시 중앙일보는 석간이어서 새벽 4~5시부터 움직였다. 가는 장소는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이었다. 새벽에 가서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렸다. 그때 새벽 이슬 맞던 동반자 중 한 사람은 지금 총리하시는 동아일보 이낙연 기자였다. 문이 열리고 총재 나오실 때까지 거실에서 또 기다렸는데, 그 사이 맞아주신 분이 이희호 여사님이었다." ▲ 다음 기사에는 '글쟁이' 고도원이 본 이희호 여사, 대통령 연설비서관 시절의 기억, 고도원의 '꿈 너머 꿈', 그리고 작가가 스트레이트뉴스 창간7주년에 보내는 축하영상이 담깁니다. 고도원 작가가 걸어온 '꿈'의 여정(왼쪽부터 월간 '뿌리깊은 나무' 창간호, 중앙일보 창간호, 김대중・이희호 부부, 동아일보 기자를 지낸 이낙연 국무총리의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시절)(자료:한국학중앙연구원/김대중평화센터/중앙일보) ⓒ스트레이트뉴스/디자인:김현숙 bizlink@straightnews.co.kr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교육청연수원, '워킹맘&대디를 위한 에듀힐링과정 연수' 실시 테마별 맞춤형 행복연수 프로젝트 이지혜 기자 kgnews@hanmail.net | 2019.06.19 경북교육청연수원(원장 김인한)은 테마별 맞춤형 행복연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6월 19일에서 6월 20일까지 경북교육청 소속 일반직공무원(초등3학년이하 아동을 둔 부모) 29명을 대상으로 워킹맘&대디를 위한 에듀힐링과정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일과 육아로 지친 초등3학년 이하 아동을 둔 일반직공무원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휴식과 힐링을 통해 행복한 삶의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과정으로 깊은산속옹달샘 아침편지명상치유센터에서 육아특강, 명상프로그램, 작은음악회 등 휴식하고 명상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재충전 할 수 있는 참여형 연수로 진행된다. 김창규 경북교육청연수원 총무부장은 "이번 연수가 일과 육아를 함께하며 열심히 살아온 초등3학년이하 아동을 둔 일반직 공무원들이 자연에서 휴식과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을 위해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구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진주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힐링 워크숍 개최 직무스트레스 완화와 사기진작 시간 가져 권경률 기자 | 2019.06.19 진주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힐링 워크숍 개최 진주시는 지난 18일, 19일 양일간 충주시에 있는 아침편지 명상센터에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무스트레스 완화와 사기 진작을 위한 올해 두 번째 힐링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깊은산속 옹달샘 休, 잠깐멈춤”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걷기명상, 향기치유 테라피, 허그 사감포옹, 몸풀기 마음풀기, 자연과 하나되는 힐링타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 모씨는 “사회복지 대상자들을 마주하면서 때로는 마음 한 편이 지쳐 있었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 활력을 찾은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행사를 주관한 진주시사회복지협의회 류기정 회장은“사회복지시설 종사자는 시민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오면서 진주시를 복지도시로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해왔다”며 “오늘 워크숍을 통해 심신을 재충전해 시민에게 보다 질 높은 복지서비스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경률 기자 hcs@kndaily.co.kr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괴산증평교육청, 초.중학생 행복공감 연합캠프 실시 이재기 기자 | 2019.06.16 ▲ 행복캠프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괴산증평교육지원청) (괴산=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 괴산증평•청주거점에서는 충주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학습종합클리닉 서비스 대상 초•중학생 58명을 대상으로 행복공감 연합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연합캠프는 괴산증평거점과 청주거점 연합으로 운영되었으며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우리도 할 수 있어요'라는 주제로 오감을 열고 숲 자연 명상 프로그램과 함께하는 놀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숲 자연 명상을 통해 자연의 소리•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고 다른 지역 친구들과 함께하는 놀이 활동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관계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복공감 연합캠프에 참여한 천천히 학습하는 학생들은 다양한 협력활동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고 자존감을 향상시켜 학습하는 힘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했다. 충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5개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학습상담을 통해 학생 1대 1 찾아가는 맞춤형 학습서비스 및 학습치료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깊은산속 옹달샘, '글로벌 웰니스 데이' 오픈 클래스 성황리에 종료 2019.06.11 사진;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열린 글로벌 웰니스 데이 오픈 클래스 웰니스 하루명상 제공;아침편지문화재단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은 8일 '글로벌 웰니스 데이(Global Wellness Day)' 기념 행사인 '웰니스 하루명상'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글로벌 웰니스 데이는 '단 하루가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매년 6월 두 번째 토요일에 열리는 국제적인 비영리 캠페인으로 올해는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을 포함해 세계 100개국 총 5000여 장소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이번 행사가 열린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아침편지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국내 최고의 명상센터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국내 대표 웰니스 관광지다. 이번 '웰니스 하루명상'은 옹달샘의 대표 명상 프로그램으로 한국관광공사 공식 서포터즈와 일반인 등 40여명의 국내외 참여자가 하루 동안 △숲속 걷기명상 △ 통나무명상 △ 향기명상 등 깊은산속 옹달샘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직접 체험하고 '사람 살리는 건강밥상'으로 점심과 저녁식사를 하는 등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명상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윤나라 아침편지 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웰니스 하루명상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옹달샘 자연 속에 발을 딛고 소풍처럼 단 하루를 머물다 가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맑아지고 건강한 에너지를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