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독서법 공유, 국민독서운동본부 9월경 발족 움직임책읽기, 국민운동좌담회 지상 중계(2) 독서의 중요성을 반대하는 이는 없다. 하지만 책 읽기 보다 스마트폰 읽기 시대다. 지난 13일 독서운동에 앞장서 온 주요 단체가 충주에 모여서 독서국민운동을 주도하기로 했다. 이날 충주시 노은면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아침편지문화재단, 뉴젠리더십학교, 국민독서문화진흥회 대표가 만나 ‘범국민적 독서문화운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후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좌담회도 진행했다. 각 단체는 그동안 벌여온 독서운동 프로그램을 협업해 상승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9월께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을 들여다 보며 힘을 보탠다. 뉴젠리더십학교 정재천 교장, 재단법인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김을호 회장(왼쪽부터)이 국민독서운동에 대해 담화를 나누고 있다. ▶고: 저도 몇가지 툴을 링컨학교에서 적용하고 있는데 ‘22510’은 2분, 2분, 5분, 10분으로 모두 19분에 책 한 권을 읽는 속독법 훈련이다. 그리고 스피치 할 때 육하원칙으로 형식상 육하, 내용상 육하 원칙의 틀을 만들어 그 속에 집어넣는 방식이다. 육하원칙의 내용을 머릿속에 두고 자세, 표정, 시선, 목소리, 시간 등을 훈련하게 되는데 자기소개에서 살아온 경험, 고통, 상처 등을 공감을 위해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면 왕따 이야기, 부모 이혼 이야기, 사업 실패 등 사연이 나오게 된다. 이런 경험 드러내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한번 꺾어서 자신의 자양분, 새로운 꿈을 갖게 한다. 그다음에 꿈을 이야기하고, 그 꿈 너머의 꿈을 말하게 한다. 꿈을 이룬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의 꿈, 백만장자가 된 뒤에 무엇을 할 것인가의 꿈을 꿔야 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 이렇게 하겠다, 포기하지 않겠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 이것이 틀이다. 아이들이 엄청나게 바뀌더라. 내성적이고 말 수가 없던 아이가 캠프를 마치고 가서 회장, 반장이 되고 글쓰기를 잘하는 아이가 되더라. ▶정: 저희도 적용 해봐야겠다. 국어에서 사실적 얘기, 깊고 넓은 이해, 비판적 이해, 창의적 이해로 단계를 구분한다.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다 알텐데, 사실적 줄거리를 읽고 쓸수 있는가. 줄거리 기억이 쉬운 건 아니다. 독서로 접근하는 분위기가 되니까 부담이 되고 책과 멀어진다. 그래서 한 줄 서평쓰기, 느낌만 한 줄이라도 써봐야 한다. 다음단계로 ‘아하노트’ 사용이다. 아하는 깨달음이다. 글 쓰는 사람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머릿속에 그림으로 구조화돼 있게 된다. 어절과 구절 단위로 읽는데, 작가의 구조와 비주얼텍스트까지 찾아들어가는 게 어려운 거다. 그 훈련을 시킨다. 비주얼텍스트이미지로 그려보고, 그것으로 프리젠테이션 해본다. 학습을 통해서 더 깊이 이해하고 아하노트를 쓰고 프리젠테이션, 글쓰기로 이어가는 훈련이다. 거듭할수록 확실하게 표현 능력이 좋아진다. ▶김: 수업도 마찬가지로 교사는 30분 수업을 10분 단위로, 60분 수업은 15분 단위로 나누어 효율적으로 교육하게 된다. 우리 뇌에 장기 기억을 시키는 방법은 집요한 반복과 강한 임팩트다. 책을 읽고 글을 써야 하는데 먼저 머릿속에 그림으로 저장된다. 그래서 저학년은 한 컷 만화로, 3∼4학년은 두 컷으로 원인과 결과, 5∼6학년은 서론 본론 결론, 중학생은 기승전결로 그림을 그리게 한다. 그런 뒤에 글은 자연스럽게 쓰게 된다. 최고의 독서교육은 ‘읽그쓰발’이다. 읽고, 그리고, 쓰고, 발표하는 순서다. 이것을 반복 훈련하면 리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고: 정 교장 선생님이 디자인하고 있는데, 전국에 226개 지자체가 있다. 그리고 많은 폐교가 있다. 폐교 활용 방안으로 방과 후, 주말 등을 이용하고 은퇴교사, 전문가, 교수, 이런 분들이 자원봉사에 나서면 아이들과 책읽기 등이 가능할 것 같다. 초중고의 각 학교별 학년별 학급별 책임자도 맡기고, 이런 구조를 어느 곳에 실험적으로 만들어야겠다. 프로젝트라 할까, 꿈너머꿈 독서학교 모형을 적용해볼 수도 있겠다. 하비책방 내부 모습. ▶정: 독서교육을 내용, 행동, 환경 맥락으로 설정하면 환경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현대인들은 책을 볼 수 없는 환경이다. 디지털 디바이스에서 벗어나 폐교 등을 리모델링하면 좋겠다. 책 읽는 자리가 언제든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폐교를 활용하면 ‘꿈너머꿈’ 독서학교를 설립하고 대안교육기관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런 문화가 확산되면 좋겠다. ▶고: 마지막으로 ‘내 인생의 책’은 무엇인가. 나는 중2 때 아버지가 추천해 준 함석헌 선생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와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연구’ 두 권이다. 아버지가 읽고 밑줄 긋고 독서카드 써보라고 한 것이 엄청난 자양분이 됐다. 기자생활 할 때와 대통령 연설문 쓸 때 큰 도움이 됐다. 아침편지 쓸 때도 혜안을 얻는다. ▶김: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준비해 준 전집류책 100권이 유일한 놀이도구, 유일한 독서환경이 됐다. 한글을 모르셔서 한번도 책을 읽어준 적이 없지만 어머니가 빚내서 할부로 사주셨다. 이것이 독서 생태환경에 빠질 수 있는 좋은 여건이었다. ▶정: 인생의 책은 데이비드 호킨스의 ‘의식혁명’이다. 부정과 긍정이 동시에 있는 태도에서 부정이 빠지고 긍정적 수준까지 올라가는 게 대한민국이 중요한 문제다. 늘 이 책에서 영감을 얻으려고 한다. ▶고: 오늘 서론같은 자리인데 앞으로 다룰 얘기가 아주 많으리라 생각한다. 할아버지가 책을 읽어 주는 의미의 하비 책방을 열어 운영하면서 독서운동의 필요성을 감지하고 오늘 협약식까지 하게됐다. 그동안 몇몇 책방과 출판사들이 국민독서운동 필요성에 동감해왔다. 8~9월쯤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많은 분들의 동참이 있으면 좋겠다. 감사하다.<아래 관련(이전)기사 참조하세요> 저작권자 © 충청리뷰(https://www.ccreview.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김천수 기자 ☞기사원문 보기
하버드대보다 입학 어려운 대학, 국내서 고교과정으로 도입 '온라인 교육의 미래' 평가, 미네르바스쿨 시스템 아침편지문화재단, 바칼로레아로 국내 도입 고도원 "학생 주도 온라인 토론 수업이 교육의 미래" 기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을 지내고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을 역임했던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21일 오후 한국일보 본사에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에 대해 "현재 공교육이 채워줄 수 없는 틈새를 노린 실험적인 모델"이라며 "15년간의 치유센터 운영과 10년간의 청소년 대상 캠프를 운영한 결과 아이들이 놀랍게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왕나경 인턴기자 ‘캠퍼스 없는 혁신대학’ ‘대학 교육의 스타트업’ ‘하버드보다 입학이 어려운 대학’... 미국 미네르바스쿨에 붙은 수식어다. 2014년 첫선을 보인 미네르바스쿨은 캠퍼스 없는 쌍방향 원격수업 방식으로 모든 강의를 소화하면서 ‘온라인 교육의 미래’로 크게 각광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하면서 전 세계 교육 시스템이 엉켜버린 올해 미네르바스쿨이더 큰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세계 혁신 대학으로 각광받고 있는 미네르바스쿨이 또 한 번의 실험을 시작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아침편지문화재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미네르바와 손을 잡고 미네르바스쿨의 고교과정에 해당하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도입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국제형 대안학교인 꿈너머꿈(BDS)에 미네르바스쿨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시스템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미국식 9~12학년의 4년제 고교과정(한국 학제로 중3~고3)을 국내에 도입, 신입생 100명을 연말까지 모집하고 내년 8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21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에서 만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오로지 성적을 위해 온라인 수업을 켜놓기만 하고 학생을 방치하는 지금의 교육방식은 결국 한국 교육을 황폐하게 만들 것”이라며 “학교 구성원이서로 못 만날 수도 있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교육은 손실 없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숙제라고생각했고, 미네르바스쿨을 만나면서 풀렸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이 미네르바스쿨 창립자 벤 넬슨과 처음 화상으로 마주한 것은 불과 두 달 전이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충북 충주시에 세운 명상치유센터를 기반으로 한 국제형 대안학교인 BDS 개교를 앞두고 있던 참이었다. 백성기 전 포항공대 총장이 미얀마에 미네르바스쿨 설립을 추진하다 현지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중단한 뒤 BDS를 방문해 넬슨 창립자를 소개했다. 고 이사장은 “서열 중심 교육이 아닌, 학생의 재능을 발견하는 교육을 추구하는 BDS의 방향과 미네르바스쿨이 지향하는 바가 일치했다”고 회상했다. 대학 강의 중심의 미네르바스쿨이 고교 과정에 관심을 가진 까닭은 창의적이고 협업에 능한 글로벌 리더 인재상이라는 지향점을 고교 때부터 기르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넬슨 창립자는 지난해 미국 고등학교에서 1년간 고교 과정 시범 운영을 거쳤고, 고 이사장과 화상대화 끝에 처음으로 한국과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고 이사장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도시에서 벗어난 자연 속의 기숙사형 캠퍼스라는BDS의 장점에 미네르바스쿨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라는 강력한 엔진을 얹은 격”이라고 설명했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3년 과정을 기본으로 하고, 4학년 때는 대학 수준 과정을 이수하는 주춧돌 프로젝트를진행한다. 학습은 미네르바의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포럼’에서 하루 2, 3시간 원격 수업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교사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대신 제시된 과제를 학생 스스로 공부해 발표하고 학생끼리 토론하는 방식이다. 고 이사장은 “한 수업당 학생 수를 15명 이내로 제한하고, 교사는 수업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한다”며, “수업 시간이 적어도 학생들은 자신의 과제 발표를 위해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강의와 함께 미네르바스쿨의 또 하나의 축인 지역기반 교육도 도입한다. 미네르바스쿨 학생들이 학년별로 미국뿐 아니라 서울, 하이데라바드(인도),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런던, 타이베이 등에서 지역기반과제를 수행하고 산학협력을 하는 것처럼 충주의 BDS 캠퍼스를 베이스캠프로 두고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강릉, 제주 등 각 도시에서도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역기반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다만 국내 학제에선 인정하지 않는 미인가 대안학교인 만큼 졸업생이 국내 대학 진학을 원할 경우에는 검정고시를 쳐야 한다. 고 이사장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국제학교 학력 인증기관인 WASC의 인증을받았기에 해외 대학을 지원할 때는 제약이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투자유치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미네르바스쿨 시스템 사용에 대한 로열티에 교원ㆍ기숙사 운영, 학생관리 비용까지 떠안는 반면 정부의 지원이 없는 만큼 투자가 필요한 프로젝트다. 고 이사장은 “모금 전문가와 함께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며 “미네르바 자체가 벤처기업으로 3차에 걸쳐 펀딩을이뤄낸 사례가 있는 만큼, 교육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선한 투자의 대상으로 보는 투자자가 있을 것이라고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설명회 안내] 일시 : 2020년 11월 21일(토) 오후2시 장소 :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 신청방법 : 아래 신청하기 클릭하여 신청서 작성 문의 : 1644-8421(담당 : 윤나라) *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현장 신청 인원 제한이 있습니다. 100명 선착순이며, 한 가족당 신청 가능 인원은 3명으로 제한합니다. ( 좀 더 많은 학부모님들의 참석을 위한 조치이니 양해해 주시고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 현장 참석이 마감되어 못 오시게 된 분들을 위해 '고도원TV' 유튜브에서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BDS & 미네르바 입학 설명회' 신청하기
[인터뷰]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필란트로피 통해 코로나 블루 극복" "코로나19 이후 양극화 더 심화…국가가 모두 해결 못해" "사회적 기구 필요한 상황에서 필란트로피가 해법 될 것"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겸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은 코로나 블루 문제는 국가가 모두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민간영역에서 일정부분 담당해야 할 상황이고, 바로 필란트로피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제공=아침편지문화재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경제·사회적 양극화가 지금보다 더 심화될 것이지만 국가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민간영역에서 일정부분 책임져야 할 상황인데, 바로 필란트로피가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겸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의 얘기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회장 이순남 전 이화여대 의료원장)와 공동으로 8주간의 일정으로 '필란트로피 캐피털 캠페인 워크숍'을 온·오프인으로 오는 25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고 이사장은 "필란트로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고, 이번에 진행하는 워크숍은 필란트로피를 위해 필요한 투자자와 기금을 모으는 일과 관련된 다양한 공부를 하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지금 시대상황이 필란트로피 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필란트로피(philanthropy)의 사전적 의미는 박애, 인류애를 뜻하며, 그리스어로 친구를 뜻하는 필로(philo)에서 유래한다. 인류에 대한 사랑 또는 지역사회를 돌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사회의 나은 삶을 위해 '내가 무언가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이후 양극화가 더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가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고, 필연적으로 일정 부분은 민간영역에서 책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필란트로피 운동을 통해 사회적 기구도 만드는 등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고 이사장의 주장이다. 고 이사장으로부터 필란트로피 캐피털 캠페인 워크숍을 진행하게 된 동기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필란트로피 캐피털 캠페인 워크숍을 진행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필란트로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고, 이번에 진행하는 필란트로피 캠페인 워크숍은 필란트로피를 위해 필요한 투자자와 기금을 모으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일에는 처음이 중요한데, 이번 워크숍도 필란트로피 확산을 위한 첫 문이 될 것이다. 캐피털 캠페인은 한 마디로 모금 캠페인이다. 때문에 워크숍의 주요 커리큘럼은 모금하는 방식이나 모금의 필요성에 따른 기술, 명분, 디자인 등이 다뤄질 것이다. 그리고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대체로 대학총장(학장)이나 병원장, 종교지도자 등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다. 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필요한 투자자를 모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것이다. "필란트로피는 광의의 기부문화이자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하는 연결고리" △ 필란트로피라는 단어가 생소한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기부문화'라고 정의해도 되나? =기부를 단순하게 보면 일차적으로 물질(돈을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기부는 의외로 광범위하다. 각자가 갖고 있는 경험, 그 사람이 살아온 족적, 꿈, 재능, 생각 등도 기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훌륭한 아이디어나 영감은 있는데, 돈이 없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그 사람에게는 돈이 필요한 것이다. 반대로 돈은 있는데, 아이디어가 없는 분들도 있다. 이 같은 분들이 서로 만나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필란트로피는 바로 이런 분들을 위한 연결고리가 되는 것이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필란트로피가 화두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코로나19로 산업 생태계가 무너지고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나.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한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이고 사각지대도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국가가 이 부분을 모두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일부는 필란트로피의 목적성을 갖는 민간부문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필연적으로 있게 마련이다. "필란트로피 통해 코로나 블루 극복 가능…기부문화도 다시 되살려야" 예를 들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분들은 병원을 가야하는 것이 아니라 휴식이 필요하다. 문제는 돈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분들을 위해 안정적인 재정을 가지고 있는 사회적 기구가 필요한데, 바로 필란트로피 활성화를 통해 상당부분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란트로피의 존재 이유가 더 부각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주최로 지난 6월 열린 '코로나 블루 극복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는 고도원 이사장. 또 한 가지는 미르재단 사태 등을 겪으면서 우리사회에서 기부활동이 많이 위축됐다는 점이다. 기부문화가 흔들리면 사회구조가 취약해지고 발전도 어려워진다. 필란트로피를 통해 흔들리는 기부문화가 다시 살아나고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도 이번 워크숍 취지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 필란트로피 캐피탈 캠페인 워크숍이 종료된 이후,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필란트로피 캐피탈 워크숍은 이전에도 대학총장들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했었다. 다만,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이번에 온라인으로 확대, 발전시킨 것이다. 워크숍을 통해 많은 미래의 필란트로피스트들이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디자인하고 연구한 것을 발표·공유하면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비영리사업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보트플러스텐(Vote+10)' 프로그램을 8월 중 운영할 계획이다. 보트플러스텐은 미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필란트로피 운동인데, 쉽게 얘기하면 정치지도자 발굴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의 리더로 증장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우리도 이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가 됐다고 본다. 그리고 10월이 되면 산림치유원 원장 임기가 끝나게 된다. 그 때부터는 좀 더 '자유로운 몸'이 되어 본격적인 필란트로피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곳곳에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등 국민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방역시스템 등 코로나19 극복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정신·심리적으로 지쳐 있는 국민들을 치유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스트레이트뉴스는 창간 8주년을 맞아 마음의 치유 이른바, 힐링 분야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인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과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코로나19 블루 극복 방안'에 대해 얘기를 들어보는 특별대담을 준비했습니다. 대담은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전화인터뷰 등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회에 걸쳐 보도합니다. [편집자주] ========== 대담자 :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 겸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겸 국립산림치유원 원장 사 회 : 김영배 뉴스본부장 이시형 박사와 고도원 이사장은 이시형 박사와 고도원 이사장은 "'K-방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듯,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심리방역 이른바 'K-심리방역'도 K-방역을 능가하는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하면 마스크부터 떠올리게 되는데요. 마스크 없이는 이동도 하지 못하는 현실인데, 마스크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마스크가 의미하는 게 일종의 차단 아닙니까? 그렇지 않아도 우리 사회는 진영 논리 때문에 협치가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 부분도 힐링과 연계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이시형 원장 : 마스크를 쓰면 물론 단절감은 더 심해집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역시 우리 한국인에겐 상당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우리는 예부터 집단의식이 강한 민족입니다. 여행을 가도 깃발을 들고 함께 다닙니다. 서구의 개인주의 사회와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집단주의적 생활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익숙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세계에서 우리만큼 시끄러운 민족도 잘 없습니다. 카페에 가면 옆사람은 아예 안중에도 없고 막 떠듭니다. 사회적 예의를 지키는 의미에서 좀 답답하지만 마스크 착용을 잊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도원 이사장 : 어떤 일이 벌어지면 현상들이 생겨나게 되는데, 그 중의 하나가 마스크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는 이제는 에티켓(예의)이 됐고, 지키지 않으면 범죄가 될 정도 복합적 의미를 지니게 됐는데요. 그리고 마스크는 단절, 격리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남북, 동서(지역), 빈부(양극화), 좌우(이념), 보수와 진보의 문제 등을 안고 있지 않습니까? 심지어는 남여의 문제도 있을 정도로 대칭구조에 있는 것이죠. "마스크는 차단을 상징하지만 대칭구조 완화하는 '중간지대'도 의미" 그런데 대칭구조는 함께 가는 것이지, 혼자 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가는 차원에서 본다면 상대를 적대시 하거나 혐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상대가 있음으로써 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운데에 마스크라고 하는 것이 있다고 하면, 마스크의 영역을 넓혀서 마스크가 화해의 것이고, 갈등이 있지만 갈등이 파괴로 가지 않는 경계선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단절의 상징에서 화해, 공존의 상징이 돼야 한다는 것이죠. 정리하자면 마스크를 양쪽을 구분하는 차단이 아닌, '중간지대'로 보고, 중간지대의 영역을 넓혀감으로써 대칭구조를 완화하는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얘기가 자연스럽게 코로나 블루와 관련해서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정부도 마냥 손을 놓고만 있을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이시형 원장 (사진제공 세로토닌문화원) ◇ 이시형 원장 : 정부도 어느 나라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만큼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나라도 없습니다. 감염률, 발병률을 위시해서 사망률까지. 우리가 전 세계 모범국가입니다. 외국 기자는 생필품이 진열대에 고스란히 있는 것을 보고 아주 기절을 합니다. 그런 사회 분위기를 만든 것도 정부가 앞장서 만든 결과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나라 문이 열리면 온 세계에서 한국의 코로나19 사태를 연구하러 모여들 것입니다. 한국이 최고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코로나19 대처 세계 최고수준 초고령화사회에 국민면역력 강화 힘써야" ◇고도원 이사장 : 정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부가 전투(코로나19 방역)에만 몰입하다 보니 사상자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고, 이들을 돌보는 데는 아직 시선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 부분에 국가적, 사회적 기능이 작동돼야 한다는 것이죠. 정부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그리고 이를 토대로 공공영역과 민간영역이 협력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이시형 원장 : 정부에서 연일 방역에 관한 대책이나 지시는 완벽합니다. 아쉬운 점은 면역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해야 합니다. 우선 방역에 대한 논의부터 되어야 했지만 결국은 개인의 면역력에 귀결됩니다. 비싼 보약을 사먹는다고 면역력이 튼튼해지는 건 아닙니다. 면역은 토탈(전체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면역력 강화도 중요하지만 있는 면역력을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해야합니다. 이젠 면역력의 싸움입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건 면역력입니다. "코로나 블루 극복 위한 사회적 힐링, 결국에는 '새로운 블루오션' 될 것" ◇고도원 이사장 : 코로나19 블루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만 나서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기관과 민간, 민간과 민간간 소위, 관-민, 민-민 협업체제가 제대로 작동돼야 하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사회적 힐링'이라는 시대적인 담론을 놓고 세미나도 열고 있는데요. 앞서 마스크와 중간지대에 대해 언급했는데, 마스크가 상징하는 치유와 안전, 평화, 공존의 중간지대를 넓히기 위해서는 '사회적 힐링' 개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미 코로나19 블루라는 암덩어리가 내면으로 들어가 버린 상황에서 이를 치유하지 않으면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확진자에게 쏟아 부었던 비용과 에너지를 이제는 블루 극복에 투입돼야 한다는 거지요. 그래서 '심리방역'에 대한 로드맵이 만들어져 합니다. 그리고 사회적 힐링의 첫 단계는 국가차원의 심리방역이 될 것입니다. 심리방역을 위해서는 병원이 아니라 쉼터가 필요한데, 쉼터는 치유의 숲 등 이미 많은 곳에 조성돼 있습니다. 이미 있는 시설에 프로그램, 전문가를 더하면 됩니다. 여기에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하는 등의 로드맵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예산지원도 필요하겠죠. 그러다보면 코로나19 블루 극복을 위한 사회적 힐링이 '새로운 블루오션' 즉, 새로운 사업이 되는 것입니다. 두 분의 말씀을 듣다보니 앞으로 '사회적 힐링'에 대한 제도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힐링산업에 의학적 지식 접목, 예방의학 센터가 설립 필요" ◇ 이시형 원장 : 코로나19는 쉽게 식을 것 같지 않습니다. 독감처럼 되어가고 있을게 아닌가 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그리고 불이 꺼진다해도 비슷한 문제는 또 생깁니다. 이번 코로나19만 봐도 벌써 세 번째입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예방에 대한 개념이 철저해야하는데 우리 한국 사람은 이것이 약합니다. 설마 내가 하는 낙천성 탓입니다. 치병의학은 우리가 세계적 수준이지만 예방의학은 정부도 국민도 크게 중요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요즘 힐링 열풍을 잘 살려 의학적인 지식을 접목해 예방의학 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유도가 필요합니다. 고도원 이사장 (사진제공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 : 현재 국가가 운영하는 산림치유원이나 힐링센터는 걱정이 없지만 문제는 민간 분야입니다. 민간이 운영하는 힐링산업은 여행산업과 마찬가지로 거의 붕괴된 상황입니다. 국가적인 사회적 힐링을 위해서도 민간영역의 힐링산업 일자리를 복원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큰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닙니다. 전국에 이미 구축돼 있는 치유의 숲 등 쉼터를 잘 활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가까운 쉼터를 찾도록 하면 됩니다. 사실 요즘은 쉬는 것도 아무나 못합니다. 돈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취약계층 위한 치유프로그램 쉼터 설치, 마음 치유는 국가 의료비 부담 경감케 해" 그리고 쉼터는 우선적으로 취약계층이나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고생한 의료진 등을 모실 필요가 있습니다. 확진자로 판정받았던 분이나 가족, 자가격리를 검험했던 분들도 휴식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의 경험에서 많은 분들이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감을 갖고 에너지를 재충전해서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까지가 1-2단계 즉, 중단기 대책이라고 한다면 장기대책은 이 것을 시스템화 하고 빅데이터를 구축해서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겠죠. 사실 개인의 의료비에 대한 국가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마음의 치유를 통해 개인과 사회가 건강해진다면 그만큼 국가의 의료비 부담도 줄어들 것입니다. '코로나19 블루 극복을 위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놓고 대한민국 힐링 분야 최고의 전문가이신 두 분의 말씀을 듣다보니 제 자신도 조금은 힐링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바쁘신 가운데 시간을 쪼개 귀하신 시간과 함께 귀한 말씀을 해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가 하루속히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기를 함께 기원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스트레이트뉴스(http://www.straightnews.co.kr)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곳곳에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등 국민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방역시스템 등 코로나19 극복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정신·심리적으로 지쳐 있는 국민들을 치유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스트레이트뉴스는 창간 8주년을 맞아 마음의 치유 이른바, 힐링 분야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인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과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코로나19 블루 극복 방안'에 대해 얘기를 들어보는 특별대담을 준비했습니다. 대담은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전화인터뷰 등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회에 걸쳐 보도합니다. [편집자주] =============== 대담자 :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 겸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겸 국립산림치유원 원장 사 회 : 김영배 뉴스본부장 출처 : 스트레이트뉴스(http://www.straightnews.co.kr)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로 일상과 사회, 경제의 충격이 적잖고 문화도 급변 중입니다. 코로나19 충격과 후유증을 이겨내는 마음의 치료제와 백신이 절실한 대한민국입니다. ◇ 이시형 원장 : 우선 스트레이트뉴스 창간 8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여건인데도 꾸준히 이 사회 구석구석 등불을 켜주는 임직원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드립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까지 참으로 무거운 짐을 지고 있습니다. 아마 우리 일생에 이런 일을 겪어보긴 처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의 짧지 않은 80년 평생에 처음 당하는 일이라 많은 혼란과 불안, 공포에 휩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소시민의 경제 생활까지 위협받는가 하면 기업이나 항공, 해운 등 국책 사업까지 문을 닫아야하는 심각한 지경에 빠졌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국민 모두가 하나되어 슬기롭게 대처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시형 박사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과 공포는 당연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긴장과 공포, 불안에 빠지면 그 자체가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은 하되 지나친 불안과 공포는 사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시형 박사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과 공포는 당연한 것이지만 조심은 하되 지나친 불안과 공포는 사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진제공 세로토닌문화원) ◇고도원 이사장 : 먼저 스트레이트뉴스 창간 8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가) 문명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페스트를 비롯해서 많은 전염병이 있었지만 코로나19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띠고 있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반복이 되고 있다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확진자 한 사람이 가족과 직장, 사회, 나아가 도시전체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어떻게 대처하는냐에 따라 문명의 흐름도 달라질 것입니다. 보통의 일은 아닌 것이죠.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 넘게 지속되다 보니 국민들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코로나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고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열이 조금만 나도 "혹시 나도 감염된 것 아니냐?"하는 불안감이 스트레스로 온다는 것인데, 당연한 것일까요, 아니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일까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과 공포 당연, '코로나 블루' 간과하면 사태 더 악화" ◇ 이시형 원장 :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과 공포는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조심하라는 경고입니다. 특히 열이 나거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전문기관에 문의해보는게 순서입니다. 이번 코로나19가 무서운 것은 무증상이어도 전염성은 강하다는 사실입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방역관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긴장, 공포, 불안에 빠지면 그 자체가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조심은 하되 지나친 불안과 공포는 사태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고도원 이사장은 "지금은 쉼에 대한 국가가 지원할 때이고, 코로나19 블루 솔루션을 잘 찾아내고 매뉴얼을 만들게 되면 'K-방역'을 능가하는 경제·사회적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사진제공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 :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떤 위험이 닥치면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길 수 있겠구나" 하는 환경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풍랑을 만났을 때 이 정도의 선장과 탑승객으로 이렇게 하면 견딜 수 있구나 하는 희망 같은 것을 갖게 되다가 어느 단계가 되면 "안 되는구나"하고 절망을 하게 됩니다. 너무 비관적으로 보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코로나19는 앞이 안보이는 상황입니다. 백신 문제도, 처방 솔루션 문제도 그렇습니다. 특히, 국가나 사회층 리더들에게는 심각의 정도를 최고 수준으로 높여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관건은 코로나19 스트레스에서 어떻게 하면 벗어나느냐 하는 것인데요. 쉬운 방법이 없을까요? ◇ 이시형 원장 : 일단 방역당국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합니다. 진인사 대천명,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다음엔 걸리고 안 걸리고는 재수나 운이라고 하기도 합니다만, 실은 그게 아니고 면역력의 문제입니다. 평소 면역력을 튼튼히 하면 확진자와 함께 살아도 감염이 안 되는 사람도 있고 감염이 되어도 가벼운 감기처럼 앓고 넘어갑니다. 그런가 하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 모두가 면역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면역력도 어느 한 가지만 잘 한다고 되는건 아닙니다. 우리 생활 전체가 면역력 증강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고도원 이사장 :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겠죠. 마스크 쓰고 사회적 거리 두고, 손씻고…이런 것이 기본이지 않나. 이 부분에 우선적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도 결국에는 개인의 면역력과 연결돼 있습니다. 과거 유럽 흑사병 때 살아남은 남은 사람들은 결국 면역력이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백신이 해결한 게 아니죠. 때문에 개인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생활습관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면역력은 육체 뿐만 아니라 정신적·정서적인 모든 부분을 포함하는 것이죠. 이번 사태로 각 개인의 삶의 습관이나 태도를 되돌아보는 계기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종식을 위한 방역 차원의 정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인데요. 하지만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일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궁극적으로 모든 것은 면역력에 달려있어 면역력 강화에 노력해야" ◇ 이시형 원장 : 국민 각자가 방역관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가 방역 지침을 내리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만 결국엔 개인의 문제입니다. 치료는 개인이 하는 겁니다. 약이 아닙니다. 우리는 타고나면서 면역력을 포함한 자연 치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자주 약해지기 때문에 온갖 생활 습관병은 물론이고 바이러스, 세균의 침입에도 무력한 상태에 빠집니다. 우리를 충분히 방어하지 못하는 불행한 일이 발생합니다. 기억하십시오. 궁극적으로 모든 건 면역력의 강약에 달려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면역력 강화에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도원 이사장 : 너무 중요한 말입니다. 지금은 감염자나 확진자를 막고, 조치하는데 머물러 있는데, 이게 내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온갖 형태의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등 이른바, 코로나19 블루라고 하는 현상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 것은 흔적도 없습니다. 그러다가 자기 파괴적으로 가면 극단적인 선택으로, 외부로 가면 파괴적인 일이 벌어지는 등 이상한 일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가정이 파괴되고 부부관계, 친구관계에 이상이 생기고 하는 것들이 다반사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장단기 대책이 필요한 것입니다. 전쟁 상황에서도 한편에서는 싸움을 하지만 또 다른 한 켠에서는 지방 벙커에서 다음 상황을 준비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정책입안자들이나 연구진들이 지하 벙커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바로 지금이고, 국가가 이 부분에 시간과 비용,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고 봅니다. 마음의 치유를 위한 좀 더 구체적인 방안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이시형 원장 : 면역은 장에서 70%, 뇌에서 30% 생산됩니다. 장의 건강은 물론이고 뇌의 건강도 면역력과 직접 상관이 있습니다. 방역 당국의 지시를 잘 따르면서 조심 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불안과 긴장, 공포는 시상하부에 생명과 직결되는 다른 시스템에까지 영향을 끼쳐 심신의 전반적인 조율에 문제가 생깁니다. 면역에는 시상하부의 생명과 직결되는 4대 시스템이 관련 있습니다. 정신계, 신경계, 면역계, 내분비계가 함께 기능을 하기 때문에 우리 생활 전반이 건강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휴식이 절대 필요, 쉼에 대한 정부·공공기관의 지원 절실" ◇고도원 이사장 : 우선 사례조사부터 해야 합니다. 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치유를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합니다. 물론 이에 따르는 예산도 편성해야 하겠죠. 그런데 상황이 시급하기 때문에 시설을 새로 만들기 보다는 당장은 있는 시설을 이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꼭 쉼이 필요한 사람들은 시설에 가서 맑은 공기를 쐬면서 쉬다 오게 하는 것이죠. 이런 시설들은 곳곳에 많이 있고, 지금이 바로 이를 위한 사회적 기능이 작동돼야 할 때라고 봅니다. 지금은 휴식이 필요한 때이고, 휴식에 대한 정부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언론보도를 보면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됩니다. 코로나19와 우울감을 뜻하는 블루(Blue)가 합쳐진 신조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 블루, 어떻게 정의하거나 개념을 지어야 할까요? ◇ 이시형 원장 : 코로나 블루란 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벼운 우울증이 온다는 의미입니다. 반년 넘게 코로나19로 인한 긴장, 불안, 공포에 시달리고 일상생활에도 난조가 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가면 당연히 우울감을 동반하게 됩니다. 우울감은 그러나 우울증 같은 병적인 상태는 아닙니다. 외출을 자제하고 모든 사교활동이나 레저 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이 역시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전처럼 너무 활동적이지 말고 좀 차분히 대처해나가자는 방어 반응이라 보셔도 됩니다. "코로나 블루 솔루션 찾아내면 K-방역 능가하는 경제사회적 가치 있을 것" ◇고도원 이사장 : 블루는 우울증을 대표하는 말인데, 여기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고독감이라든지 혐오, 절망, 낙심, 극단적인 생각, 스트레스, 트라우마 등등이 복합된 아주 특별한 용어가 된 것이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자체에서 오는 블루도 있지만 경제생태계를 무너뜨리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면대면 산업은 거의 붕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업이 붕괴되면 일자리가 사라지고 실업자 늘고 생활기반이 위태롭게 됩니다. 그래서 분야별로 장단기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솔루션을 찾아야 합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K-방역'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지 않았습니까? 코로나19 블루 솔루션을 잘 찾아내고 매뉴얼을 만들게 되면 K-방역을 능가하는 경제적, 사회적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그 길로 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현상과 극복 방안에 대해 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다음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적 힐링'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스트레이트뉴스(http://www.straightnews.co.kr)
-아침편지 문화재단과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 업무 협약 -필란트로피 운동본부 통해 필란트로피 문화운동 확산 -정서적 면역력 강화 통해 '쓰여짐의 삶(usefulness)'으로 진화 [세계뉴스통신/디지털편성부]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KSoP, 회장 이순남)는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과 국내외 필란트로피 운동의 확산을 위해 CCM, CFRE, 아침지기 등 양 기관의 주요 관련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일(토) KSoP 사무실에서 업무 협약식을 추진했다. 필란트로피란 기부와 자선을 너머 인간애를 근간으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고 근본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행동하는 정신으로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는 수년간 필란트로피 관련 연구 및 국제 컨퍼런스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필란트로피 문화를 확산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고도원 이사장이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 부회장으로 추대된다. 필란트로피 운동본부를 발족해 2001년부터 현재까지 전 국민에게 희망의 아침편지를 통해 개개인의 ‘마음챙김(mindfulness)'에서 '의미 있는 삶(meaningfulness)'으로 정착을 도운 고도원 이사장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된 필란트로피 문화운동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서 이화여자대학교의무부총장을 역임한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 이순남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등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필란트로피 운동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필란트로피 운동의 모범을 보여준 고도원 이사장님을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 부회장님으로 모시며 두 기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필란트로피 운동본부를 출범, '의미 있는 삶(meaningfulness)'에서 '쓰여짐의 삶(usefulness)’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고도원 이사장님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고도원 이사장은 "아침편지를 통해 오랜 시간 사회의 정서적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코로나19 극복 과정을 통해 세계적인 필란트로피 문화운동의 가치를 인식하게 되었다.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맺기 위해 쓰여짐을 받는다면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겠다"고 밝히며 필란트로피 정신을 드러냈다. 향후 필란트로피 운동본부는 청소년 필란트로피(Youth Philanthropy) 교육, 친 고령 사회(Age Friendly Society), 기부 친화 사회(Giving Friendly Society) 프로그램 등 사회 변화에 따른 다양한 융합적 문화 운동을 준비할 계획이다. 보도자료 내용과 관련한 취재 및 더욱 자세한 문의는 필란트로피 소아이어티 이준기 간사, 아침편지문화재단 윤나라 이사에게 연락하면 된다.
고도원 "내가 명상전문가인데, 자다가 숨이 막혀 깬다" [오연호의 오마이TV 심층인터뷰] 코로나19 국민적 트라우마 극복 프로그램 절실 ▲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오마이뉴스 사무실에서 오연호 대표와 인터뷰하고 있다. ⓒ 남소연 "자다가도 숨이 막혀서 번쩍번쩍 눈을 뜹니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의 말이다. 뜻밖의 고백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아침 전하고 있는 그가 정작 마음이 아파 잠을 못 이룬단다. "가슴이 아픈 정도가 아니라 칼끝이 내 가슴을 찢고 지나가는 것 같은 아픔을 느낍니다". 코로나19가 그에게 안겨준 트라우마 때문이다. 고도원 이사장은 명상 전문가로 통한다. 마음의 평정 얻는 법을 가르치는 명상 전문가마저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난다면 일반인들은 어떻겠는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교회 근처에서 장사하는 성남의 한 상인은 말했다. "서 있기조차 힘들다." '사회적 거리'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사랑'이 절실함을 보여주는 외마디 비명이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구독자는 이메일로만 4백만 명에 달한다. 고도원 이사장은 2001년부터 매일 아침 희망의 편지를 써오고 있다. 두 달간 3차에 걸친 충격 ▲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방사 소속 병사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 이희훈 - 저도 를 받아보고 있습니다만, 요즘처럼 어려운 때는 매일 희망의 메시지를 생산해내는 것도 쉽지 않겠습니다. "쉽지 않죠, 우선 제가 힘드니까." 고도원 이사장이 요즘 힘든 이유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그는 충북 충주에서 숲속 명상치유센터인 '깊은산속옹달샘'을 2007년부터 13년째 운영 중이다. "여기에 8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두 달째 문을 닫았고, 최근엔 전원 무급휴가라는 아픈 결정을 내렸어요." 고도원 이사장은 이것을 "전쟁보다 심한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폭탄이 떨어지고, 사람이 죽고, 아비규환인데 아무도 돌봐주지 않은 사각지대에 있는 것 같은 외로움을 직원들이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직원들이 지난 두 달간 3차에 걸친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다. "1차 충격은 구성원들이 밤샘 토론을 통해 모든 직원의 월급을 200만 원으로 하향 평준화한 것이었어요. 2차로는 그렇게 줄어든 월급을 세금 떼고 막상 받아보니 160여만 원밖에 안 됐을 때 받았죠. 그런데 그것도 힘들어지자 최근에 전원 무급휴가를 내고 아예 '깊은산속옹달샘'의 문을 닫았어요. 이게 3차 충격이죠." - 무급휴가를 결정했을 때, 대표로서 참 가슴이 아팠겠습니다. "가슴이 아픈 정도가 아니라 칼끝이 내 가슴을 찢고 지나가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어요. 이게 트라우마로 남아있지요. 자다가도 숨이 막혀서 번쩍번쩍 눈을 뜹니다. 저도 강하다고 생각을 하고 마음 다스리는 훈련을 많이 했는데도 숨이 막혀요. 잠을 잘 자야 면역력이 강해지는데 한 번 잠에서 깨면 잠을 다시 이루기 어려운 시간이 길어지는, 그런 상황입니다." 마음의 면역력 높이는 것도 중요 ▲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오마이뉴스 사무실에서 오연호 대표와 인터뷰하고 있다. ⓒ 남소연 그런데 '깊은산속옹달샘'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여행산업이 초토화되듯이 "힐링 산업도 생태계 전체가 근본부터 무너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국힐링산업협회 명예회장이자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이기도 한 그는 "주로 숲속에 자리한 수십 개에 달하는 힐링센터들이 다 문을 닫았다"면서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더 강력한 바이러스가 올 가능성이 있어 그로 인한 트라우마의 강도가 매우 크다"고 했다. 고도원 이사장은 그래서 동병상련을 느낀다고 했다. 당해보니까 안다고 "코로나19 때문에 가족을 잃은 사람들, 직장을 잃은 사람들, 수익이 줄어든 사람들, 자가격리된 사람들 등이 감당해야 할 생활고와 외로움에 대응할 범사회적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금 코로나19 격퇴를 위해 방역 당국이 앞장서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 전투를 감당할 전투원도 필요하지만 누군가는 벙커에서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추스르는 작전을 짜는 것도 중요합니다. 1차적으로 육체적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 동시에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해요." 고도원 이사장은 코로나19가 안겨준 개인적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요즘 육체적 면역력을 높이려는 의도적인 노력을 전보다 더 한다. 60대 중반인 그는 "매일 아침 찬물 샤워를 하고, 스쿼트를 하루에 세 차례 모두 900번씩 한다"면서 "무리 안 되는 범위에서 약간 숨이 가쁜 정도로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도 건강에 좋다"고 했다. 마음의 면역력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고도원 이사장은 "우리 사회 구성원의 정서적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느슨하지만 깊은 정이 담겨있는 '사회적 연대'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서로 힘든 상황을 솔직히 나누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깊은산속옹달샘에서 했던 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경험이 같은 사람들을 모아서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하는 것입니다. 한 번은 소방관의 배우자들만 모아서 무료 힐링캠프를 했는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로 큰 도움이 되었다고들 하더군요." '사회적 거리'와 동시에 '사회적 사랑'을 ▲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오마이뉴스 사무실에서 오연호 대표와 인터뷰하고 있다. ⓒ 남소연 고도원 이사장은 "아무리 몸이 아파도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엄청난 면역력이 생긴다"면서 '사회적 사랑'의 힘으로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우울증을 극복하자고 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를 실천하고 있는 우리 사회가 동시에 '사회적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자가격리된 주민들이 발코니에 나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언급하면서 "전화로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외로움을 느낄만한 분에게 손편지를 쓰는 것 등도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했다. 고도원 이사장은 "한국은 코로나19 진단부터 치료까지 모범적이라면서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이제 남아있는 또 하나의 영역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가 만들어낸 거대한 사회적, 개인적 트라우마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에 대한 단기적, 중기적, 장기적 프로그램을 범사회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서 해야 하지요. 이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된다면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가 있을 겁니다. 이게 이뤄지면 세계는 우리를 진정으로 부러워하지 않겠습니까."
[여행] '쉼'이 필요한 순간, 휴식이 있는 '그곳'으로 제천 '포레스트 리솜' 힐링스테이 리조트 한방·아쿠아·에코 등 9가지 힐링 테마 깊은 산속 옹달샘' 싱잉볼 명상 심신 치유 토크쇼·공연·건강한 먹거리 등 '마음호강' 강경록 기자 | 2019.12.20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힐링스파의 노천스파 [제천·충주= 취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거리가 한결 복잡해지는 성탄절과 연말이 코앞이다. 무엇이든 늘 올려다보고 사느라 목 뻐근하고 눈 시렸던 분들, 올 연말엔 기를 쓰고서라도 조용한 곳을 찾아 건강과 행복을 누려보길 바란다.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떠오르고 있는 '웰니스(wellness) 관광'이다. 웰니스는 영어로 '건강'(well-being)과 행복(happiness)의 합성어. 내 몸을 위해 건강한 음식을 먹고, 명상이나 요가를 배우고, 공기 좋은 자연 속을 거니는 여행법이다. 일반적인 여행보다 엄숙해 보이는 것도 사실. 선뜻 나서기 어려운 여행길이다. 실제로 경험해보면 그 진지한 접근 속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소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쉼'이 필요한 순간 '나를 편안하게 돕는' 휴식이 가득한 곳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힐링스파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물위의 요가' ◇ 깊은 산속 온탕에 몸을 담그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기운이 모이는 충북 제천. 치유의 힘이 깊숙이 뿌린 내린 땅이다. 조선시대에는 3대 약령시장으로 손꼽힐 만큼 약초로 유명한 고장이었을 정도. 질 좋은 약재의 재배와 채취가 가능한 자연환경에, 중부 지방의 물산 집산지라는 지리적 이점이 더해져서다. 제천을 국내 최고의 치유 도시로 꼽는 이유다. 이에 걸맞게 시내 곳곳에는 다양한 한방체험공간이 있다. 한방엑스포공원과 한방티테라피, 약초시장 등등. 또 약초를 가미한 다양한 한방 음식인 '약채락'을 제천 전역에서 맛볼 수 있다. 매년 열리는 한방바이오박람회까지….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스파'다. 해발고도 500m의 주론산 자락에 자리한 리솜포레스트. 수령 150년 이상의 소나무 군락과 100여 종의 수목, 야생화가 가득해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깊은 산속에 자리하고 있다. 산줄기와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온욕'(溫浴)을 즐길 수 있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리조트 내 차량운행도 금지하고 있다. 쉬면서 건강을 챙기라는 의미다.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힐링스파의 사상체질탕(사진=리솜포레스트) 리솜포레스트의 대표 힐링존은 '해브나인스파'. 한방힐링, 아쿠아힐링, 에코힐링, 키즈힐링 등 9가지 힐링테마를 경험할 수 있어 '해브나인'이라고 이름 지었다. 스파 프로그램만 무려 30가지다. 스파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각 시설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숲과 더불어 자연요법, 대체요법, 한방요법, 테라피 등을 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어서다. 특히 이곳에는 독특한 맞춤형 스파가 있는데 바로 '사상체질스파'다. 이용 신청을 하면 전문가가 체질분석을 통해 체험자의 체질을 분류해주고 그에 맞는 체질탕을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다만, 한국인에게 거의 없는 태양인을 위한 입욕탕은 없다. 하지만 태음인과 소음인, 소양인에게 맞는 맞춤 체질탕이 있다. 각 탕에는 체질에 맞는 약재가 있어 부족한 기운을 보강할 수 있다. 체질탕에서 나오면 명상원에 앉아 체질차를 마시며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물위의 요가 '아쿠아플로팅요가'도 해브나인힐링스파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수면 위 매트에서 다양한 동작을 수련하는 운동이다. 긴장을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균형을 잡아야 하기에 지상에서의 요가나 필라테스보다 몇 배의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깊은산속 옹달샘 요가 프로그램 ◇명상하며 마음속 응어리를 비우다 충북 충주시 노은면의 깊은 숲속. 이곳에 작은 마을이 들어서 있다. 이 마을에는 열 채 이상의 건물이 숲 곳곳에 흩어져 있다. 명상의 집, 꿈꾸는 다락방, 꿈사다리집, 숲속의 그린하우스, 네잎클로버집 등 이름만큼이나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색감을 지녔다. 2009년 개원한 '깊은숲속 옹달샘'이다. 뿌리 깊은 나무와 중앙일보 등에서 기자 생활을 한 아침편지문화재단의 고도원 이사장(67)이 회원들의 기부로 세운 명상 치유 센터다. 지난 2001년부터 '고도원의 아침편지'라는 이메일로 아름다운 아침을 세상 사람들에게 선사해 준 이다. 이곳에서는 명상 프로그램 중 휴대폰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술을 포함한 외부 음식물을 절대 반입하지 못한다. 대신 그 빈자리를 명상과 건강식이 채운다. 하루 삼시 세끼에 3만5000원인 '사람 살리는 예술 밥상'은 간장과 오일 등을 제외한 조미료 사용을 최소화했다. 기분 좋게 영양분을 섭취한 다음엔 요가로 건강을 챙기고, 명상으로 영혼을 살찌울 차례다. '바로 요가'는 몸의 정렬을 확인하고 근육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2인 1조로 외발로 서서 옆 사람에게 의지해 몸의 균형을 잡는 동작을 수행해야 한다. 바르게 서고 몸을 곧게 펴는 요가 동작으로, 덩달아 파트너와 협력심도 기를 수 있다. 깊은산속 옹달샘 싱잉볼 체험 '싱잉볼 명상'은 티베트에서 2400년 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프로그램이다. 요강처럼 생긴 그릇을 링 쿠션으로 친 소리를 활용한 명상법이다. 징이나 꽹과리처럼 세게 두들기지 않고, 아주 살짝 아이의 볼을 만지듯 터치해야 한다. 그리고나서 싱잉볼을 귀에 가까이 대고 소리에 집중하면 몸에 소리의 파동이 전해진다. 체내의 세포를 깨우고 에너지와 기의 흐름을 정돈해 정신을 맑게 해준다. 명상은 이곳의 핵심프로그램이다. 복잡한 도시 생활과 단절되어 조용한 명상의 시간을 얻을 수 있다는 점과 "사랑합니다"와 "감사합니다"를 소리 내 말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속 응어리진 것들이 비워지고 그 안에 따뜻한 기운을 채울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볏짚과 황토를 이용해 친환경 공법으로 까다롭게 지은 건물은 건강까지 선물한다. 소리의 증폭으로 소리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게르 형태의 명상 공간인 '하얀 하늘집'. '사람 살리는 밥상'을 만날 수 있는 '나눔의 집'에서 즐기는 한 끼 식사의 행복, 고도원 이사장이 직접 줄을 치며 읽은 책과 기증받은 책들로 빼곡한 '꿈 너머 꿈 도서관'에서 만나는 책 한권의 가르침이 새롭다. 깊은산속 옹달샘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의 음식스테이(사진=깊은산속 옹달샘) ◇여행메모 △여행팁= '웰니스 관광'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외에서도 한국의 한방관광, 미용관광, 템플스테이 등을 찾아 여가를 보내러 오는 사람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상황. 관광시장에서 웰니스관광이 차지하는 비중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 웰니스 연구소(Global Wellness Institute)가 발표한 2015년 기준 웰니스 시장의 경제적 가치는 3조 7000억 달러(약 4000조 원)로 전 세계 경제 생산의 5.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17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웰니스 콘텐츠 41곳을 발굴해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데일리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액티브 시니어] 두터운 손으로 뽐낸 그림·사진 솜씨 '으뜸' 2019.12.19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방배열린센터 4층 대강당에서는 '서초구 아버지센터 송년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행사 내용은 그림 전시, 팔단금, 합창 공연 등으로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작품으로 선보인 뒤 각종 시상식과 함께 고도원 이사장의 미니 특강이 있었다. 고도원 이사장은 "서초구 아버지센터는 아버지들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고 행복을 찾아주기 위해 아침 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이 함께 만든 아버지의 공간입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 아버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내가 아버지가 되면 아이들에게 정말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 센터는 바로 그런 마음에서 출발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부문별 시상 종류도 다양했다. 양성호(큰사랑상), 김철남(꿈너머 꿈상), 방동원(우리집 자랑상), , 박재우(물심양면 공로상), 이범찬(베스트 후기상), 백대원(베스트 미소상), 박현우(베스트 사진작가상), 서미순(베스트 프로그램상)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베스트 후기 상을 받은 이범찬(87)씨는 "배움에는 나이의 한계가 없습니다. 한 달만 지나면 내 나이가 미수(米壽·88세)입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라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웰니스 관광을 아시나요 2019.12.12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요가 체험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wellness) 관광 시설은 총 41개소다. 이 시설은 힐링, 명상, 뷰티, 스파, 자연, 숲 치유 등을 주제로 한 시설로 전국 14개 광역자치단체 지역에 고루 분포되었다. 웰니스란 웰빙과 행복, 건강의 '만족함'을 의미하는 합성어다. 지난 6일 충북 충주시에 있는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진행하는 '3대가 행복한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전국 각지에서 100여 명이 찾아와 요가와 명상, 웰니스 관광지 부스 체험과 힐링 전문가 좌담회 내용을 들었다. 웰니스 관광은 장수 시대가 되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곳이다.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로 몸과 마음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깊은 산 속 옹달샘'도 그 중 하나이다. 이곳에서는 명상과 힐링이 핵심이다. 명상 체험은 복잡한 도시 생활을 벗어나 단절된 조용한 시간으로 '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를 입으로 소리 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마음속에 응어리진 것들을 비우고 그 안에 따뜻한 기운을 채우는 것이 명상이다. 전문가 좌담회에서 고도원 이사장은 "관광과 여행은 휴식과 치유입니다. 감동과 영감을 얻는 전환점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추구하는 활동인 웰니스 관광 분야가 부가가치가 높은 세계적인 관광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7년에 처음으로 실시하여 현재 41개가 선정되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장태수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사람은 몸과 마음이 무너지면 극한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 노인자살률 1위의 오명은 마음을 챙겨주고 도닥거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웰니스 관광을 통하여 몸과 마음이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부스 체험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챙겼다. 체험장에서는 체험 결과 일정한 수준에 해당하면 푸짐한 선물도 제공했다. 경기도 군포시에서 온 이가은(8·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는 "스티커를 붙이니까 선물로 동전 지갑을 받았습니다. 화분 만들기도 재미있었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저작권자 © 팜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회사 에너지사이언스, 한국관광공사가 주최 '3대가 행복한 관광프로그램' 참여 서민준 기자 | 2019.12.11 웰니스 관광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6.5%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규모도 6350억 달러(약 762조 원)에 달할 정도로 유망한 분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7년부터 추천 웰니스 관광지 41곳을 선정, 장기체류형 지방관광상품 개발을 확대 중이며 고부가 관광콘텐츠인 웰니스관광을 통해 전 세계 웰니스 관심층을 대상으로 유치시장 다변화와 함께 시장의 질적 성장을 시도해나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선정한 41개의 웰니스(wellness) 관광 시설은 힐링/명상, 뷰티/스파, 자연/숲 치유 등을 주제로 한 시설로 전국 14개 광역지자체 지역에 고루 분포되었다. 웰니스(wellness)란 웰빙과 행복, 건강의 '만족함'을 의미하는 합성어다. 웰니스(Wellness) 관광이란 장수 시대가 되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로 몸과 마음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6일 깊은 산 속 옹달샘(이사장 고도원,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우성1길 201-61)에서는 '3대가 행복한 웰니스 관광'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100여 명이 찾아와 요가와 명상, 웰니스 관광지 부스체험과 힐링 전문가 좌담회 내용을 들었다. 행사가 주최된 깊은 산 속 옹달샘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내노라하는 관광지다. 이번행사에 많은 노력을 기우린 장태수(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사람은 몸과 마음이 무너지면 극한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 노인자살률 1위의 오명은 마음을 챙겨주고 도닥거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웰니스 관광을 통하여 몸과 마음이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 이야기했다. 또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고도원 이사장은 "관광과 여행은 휴식과 치유입니다. 감동과 영감을 얻는 전환점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추구하는 활동인 '웰니스(wellness)' 관광 분야가 부가가치가 높은 세계적인 관광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7년에 처음으로 실시하여 현재 41개가 선정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항노화협회로부터 "2018년 올해의 웰니스 서비스 대상"을 받은 주식회사 에너지사이언스도 이번 행사에 협력회사로 초청받고 참여, 허순애, 윤서연, 서혜정, 안옥주, 최은정 등 여러 힐링전문가들과 함께 웰니스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참여자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차의과학대학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인 대표 이영좌교수는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기에 한국만의 독창적인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고 절실하기에 앞으로도 한국형 웰니스 콘텐츠개발에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팜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강석 목양칼럼] 약속보다 중요한 진심 소강석 목사 목양칼럼 소강석 목양칼럼 | 2019.12.15 ▲ 고도원의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걷기명상을 하는 소강석 목사 ©뉴스파워 저는 작년 연말 무렵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신 고도원 장로님이 운영하는 ‘깊은 산속 옹달샘’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향기명상, 통나무명상, 걷기명상 등을 배우고 산책도 하였습니다. 산책길이 너무 좋아 저도 모르게 고도원 장로님께 내년 봄에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벌거벗은 나무들을 향하여도 “꽃 피는 봄이 오면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제가 총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공적 사역 때문에 너무나 바빠서 도저히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교회 뒷산의 봄꽃들을 보면서 ‘깊은 산속 옹달샘’에 핀 꽃들이 생각나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꽃들아, 너는 내 사정을 알지? 풀잎들아 너희도 내 마음을 알지? 오죽하면 내가 해질녘에 올 시간도 없어 주로 저녁에 뒷산에 오지 않느냐.” ▲ 고도원의 '깊은 산속 옹달샘' © 뉴스파워 그러던 중 속리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소장으로 근무하시는 윤덕구 안수집사님의 사무실에 심방을 갔다가 장로님들과 비로산장에서 하룻밤을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도 ‘깊은 산속 옹달샘’에 가지 못한 미안함과 부담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9월에는 제가 우리 총회 선거 직선제 역사상 37년 만에 처음으로 무투표로 부총회장에 당선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더 바빠졌고 또 가을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미안했으면 교회 뒷산의 나무들을 바라보며 그곳에 있는 나무들을 J라고 생각하면서 이런 노래를 불렀겠습니까? “♪ J~ 아름다운 여름날이 멀리 사라졌다 해도 / J~ 나의 사랑은 아직도 변함없는데 / J~ 난 너를 못 잊어 J~ 난 너를 사랑해” 그러다가 ‘아, 이래선 안되겠다. 내가 잘못하면 사기꾼이 되겠구나...’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 코스로라도 다녀오려고 당장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11월 22일에 우리 교인들 100여 명과 함께 ‘깊은 산속 옹달샘’을 다녀온 것입니다. 그곳에서 고도원 이사장님께 걷기 명상과 나무명상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사방이 쭉쭉 뻗은 전나무로 가득한데 오로지 한 그루가 꾸불텅꾸불텅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저는 거기서 그 나무를 바라보며 명상을 하고 갑바도기아의 신학자 닛사의 그레고리처럼 나무와 무언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야, 너는 어쩌면 그렇게 꾸불텅꾸불텅하게 자랐느냐, 험악한 세월을 견뎌내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니? 내 인생도 돌아보면 너랑 똑같구나. 그러나 우리가 살아 있는 게 하나님의 축복이고 은혜잖아. 죽어 쓰러진 나무는 바람이 불어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떨어져 버린 가랑잎은 찬 서리가 내려도 떨지도 않잖아. 그러므로 다가오는 겨울에 아무리 눈보라가 불어 닥친다 하더라도 함께 잘 견뎌내 보자꾸나. 그래야 우리는 내년에 아름다운 봄을 맞이할 수 있잖아.” 저는 다행히 이렇게라도 ‘깊은 산속 옹달샘’을 다녀와서 거짓말쟁이는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약속은 지켰다고 하지만 이미 가을꽃 하나 보이지 않는 삭막한 산이었습니다. 그러니 제 마음 한켠에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아, 꽃들이 얼마나 나를 기다렸을까, 나무들이 나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산에게도 이런 미안함이 있는데 하물며 수 많은 사람들과 약속을 하고 지키지 못한 것이 있었다면 얼마나 큰 죄인가. 또한 무심코 한 나의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송구하고 미안한 일인가.” 산책을 통해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것입니다. 어쩌면 제가 ‘깊은 산속 옹달샘’을 다녀온 것은 나무와 풀과 꽃잎들을 향해 약속을 지키려고 한 것이 아니라 제 자신을 위해 다녀온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너무 설레어 고도원 이사장님과 나무들을 향하여 “내년 봄에 다시 꼭 오겠다”고 약속을 하려다가 꾹 참았습니다. 그냥 제 자신과 소리 없이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내년 봄에는 꼭 와야지, 진짜 와야지.” 나태주 시인이 “시는 연애편지와 같고 시인은 서비스맨”이라고 하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숲속의 나무들을 향하여 연애편지를 몇 장 흩날리고 온 셈이죠. 약속보다 중요한 것이 진심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내년 봄에는 우리 교회 장로님들과 함께 ‘깊은 산속 옹달샘’에 꼭 가자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제 진심이 담긴 연애편지가 ‘깊은 산속 옹달샘’ 숲속에 바람으로 나부끼고 있을 것입니다
청주 흥덕구, 1박2일 가족힐링캠프 한종수 기자 | 2019.11.17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시 흥덕구 주민복지과는 지난 15~16일 충주시 노은면에 위치한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관내 한부모가구 및 조손가구를 초청해 '행복한 가족 마음여행 캠프'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가족여행의 기회가 적은 저소득가구에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스템코(주)가 5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칭찬명상, 힐링허그 감사포옹, 옹달샘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참가자들은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 가족여행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아 "웰니스관광 우수사례는 '깊은산속옹달샘'…의료와 웰니스 융합 필요" 원성훈 기자 | 2019.11.16 '2019 힐링산업 국제세미나' 국회토론회…이개호 "힐링은 우리사회·문화의 한 축" 민주당 이개호·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과 힐링산업협회 공동주최로 15일 열린 '2019 힐링산업 국제세미나' 국회토론회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힐링산업협회와 더불어민주당 이개호·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공동주최해 15일 열린 '2019 힐링산업 국제세미나-힐링의 산업화와 과제' 국회토론회에서 이개호 의원은 축사에서 "마음과 정신의 치유를 뜻하는 힐링이 우리사회·문화의 한 축이 되고있다"며 "식품이나 의료는 물론, 힐링투어와 같은 문화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비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힐링산업을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저 또한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서 오늘 다뤄지는 주제와 같이 산림자원을 활용한 치유의 숲, 농업자원을 활용한 치유 등 다양한 힐링 상품화 추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기노시타 후지히사' NPO법인 구마노데 겐코라보 대표이사 겸 고베 신와여자대학 비상근 강사는 '일본의 삼림 테라피 기지운영과 헬스투어리즘 정책'에서 캐나디언 카누를 비롯해 해먹/릴렉제이션, 수중운동, 서핑, 삼림걷기, 눈밭걷기, 온천욕 등의 헬스 투어리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삼림테라피'와 '헬스투어리즘'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삼림테라피는 활용자원이 삼림과 삼림지역의 하천·폭포이며 활용법은 워킹과 릴렉제이션에 그치는 반면, '헬스투어리즘'은 활용자원이 삼림과 삼림지역의 하천·폭포는 물론이고, 여기에 바다·해안선·모래사장 및 온천과 관광지 시설 등이 더해지고 활용법도 워킹, 사이클링은 물론이고 횡와 외기욕(옆으로 누워 공기마시기)과 식사요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그는 헬스투어리즘의 요체에 대해 "지역주민과 방문자가 주체가 돼 산학관이 일체로 건강경영기업·여행회사와 중개업자를 통해 삼품, 프로그램, 코스, 식사, 숙박, 가이드를 충실히 꾸린 헬스투어리즘을 완성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지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웰니스 관광의 활성화 정책방향'에서 "웰니스 관광이란, 건강을 향상시키고자 떠나고 체류하는 것과 관련된 모든 활동"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외 각국의 웰니스 관광 사례를 짚었다. "네델란드는 다기능 농업을 추구하는 '알메르 시티팜'을 운영 중인데, 이곳에서는 교육, 치유, 요리 워크숖, 유기농작물 판매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네델란드는 간호 농부, 사회복지사, 활동상담사, 교육학자, 창의 치료사, 생태교육학자, 간호사 등이 치매노인, 자폐 어린이 및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팜 파라다이스'라는 이름의 케어팜을 운영하고 있고, '클라인 마리엔달'이라는 명칭이 붙여진 케어팜에서는 지적장애, 자폐증 환자 등을 대상으로하는 원예, 동물관리, DIY 등을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태국의 경우에는, '만다디 헤리티지'라는 농촌힐링형 시설과 '케어리조트 치앙마이'라는 92개 룸 규모의 대단위 '치매/알츠하이머 환자 케어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태국은 불교 전통과 현대적 양식이 어우러진 힐링 체험시설인 '지릉건강마을'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한국관광공사 김정아 팀장은 국내 웰니스관광 우수사례로 '깊은산속옹달샘'(원장 고도원)을 꼽았다. 김 팀장은 이곳에 대해 "일반인 및 우리나라 대표기업 임직원, 전국 지자체 공직자, 전국 교직원, 학생 등 많은 분들이 '웰니스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면서 "매년 약 7만명이 참여하고 10만명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추켜세웠다. 마지막으로 김 팀장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상품을 개발하려면, 소비자 수요에 부합한 웰니스 관광 표준화 및 효능 검증과 인증 지원이 필요하다"며 "의료와 웰니스의 융합모델의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한데, 치료보다는 건강관리 및 힐링, 치유 중심의 운영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newsworks.co.kr
평택시 가족 관계 개선 위한 가족캠프 개최 부모·자녀 30명 참가‥가족 간 허물 벗고 소통기회 제공 2019.11.12 평택시가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가족 간 마음의 벽을 허물고 소통할 기회를 주기 위해 '소통공감 가족캠프'를 개최했다.사진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참가가족들 평택시가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가족 간 마음의 벽을 허물고 소통할 기회를 주기 위해 '소통공감 가족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모와 자녀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서적 공감 및 소통이 필요한 현대 가족 구성원에게 의사 소통과 활동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소통 · 공감을 주제로 충주시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가족 간 몸풀기 마음풀기, 숲 체험, 놀이명상 등 순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 참가자 조모씨(45세)는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인자 평생학습센터장은 "가족 눈높이에 맞춘 캠프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가족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양질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평택=이성훈 기자 krg0404@
충북에서 웰니스관광하면 건강과 치유는 덤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웰니스 몸쉼 맘쉼 스탠다드 진행 2019.11.10 | 이재천 기자 관광하면 건강과 치유는 덤 충청북도와 충주시, 제천시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충북 웰니스관광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 간 웰니스 관광상품인 '웰니스 몸쉼 맘쉼 스탠다드' 프로그램이 충주 깊은산속옹달샘, 제천 ES리조트와 청풍문화재단지 일원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37명의 개인 및 가족 참가자들은 호수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고 등산 및 산책코스가 좋은 ES리조트에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국내 최고의 명상치유센터라고 할 수 있는 깊은산속옹달샘에서 냉온욕과 풍욕, 뷰티 요가, 숲에서 함께하는 걷기명상, 칭찬 명상, 재즈 음악회 그리고 자연식을 통한 음식치유 등 다양한 웰니스관광 프로그램을 체험하였다. 한편, 지난 9~10월 '웰니스 행복한 가족 마음여행', '웰니스 잠깐 멈춤' 그리고 '웰니스 몸쉼 맘쉼 프리미엄' 프로그램은 전국 각지에서 가족, 연인 등 138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다음 달 12월은 '웰니스 치유여행', '웰니스 치유음식 아카데미', '웰니스 잠깐멈춤'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웰니스관광'은 건강과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각종 스트레스와 좋지 않은 환경에 노출된 요즘, 단순한 관광이 아닌 건강과 힐링,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관광형태로 스파와 휴양, 뷰티, 건강관리 등을 여행과 접목시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삶의 질을 높여가는 것이 웰니스관광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충청북도 이준경 관광항공과장은 "지속적으로 특색 있는 웰니스 관광상품을 개발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충북에 와서 쉼과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Copyrights ⓒ 소상공인연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