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를 살아가면서 나의 숨결, 크고 작은 몸의 움직임, 마음을 바라보는 시간이 얼마나 되시나요? 우리가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행복한 삶의 가장 기본이고 공통적인 부분은 내 몸과 마음의 건강, 맑음일 것입니다. 복잡하고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깊은산속 옹달샘의 맑고 청량한 자연, 명상공간에서 선무도 수련을 하며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내면의 나를 찾아가는 깊은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선무도 수련을 통해 흘린 땀과, 몸과 마음에 집중했던 시간은 각자의 마음 거울을 닦아내고 맑아지는 자신과 세상을 밝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옹달샘 '선무도 워크숍' 신청하기
참여자 모두 무사히 건강하게 2018 링컨학교 백두산 동주여행을 마치고 귀국하심에 감사드리며 출발부터 귀국하여 헤어질 때까지의 영상을 기록으로 보여주심에도 감사드립니다. 너무도 가슴 뭉클합니다. 고도원님의 꿈너머 꿈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2분 스피치와 백두산 천지가 서서히 모습을 들러내는 영상 등이 모두 감동입니다. 이렇게 꿈나무들을 위해 너무도 큰 일을 해내시는 고도원님과 아침지기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Untitled Document 사진:김진호 글:백기환 올해 4회째 이어지는'산티아고 순례길 치유여행' 노란 화살표를 따라 정말 많은 분들이 길을 나섰습니다. 아침편지여행 59명의 이야기가 순례길 위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습니다. 이 길을 따라 묵묵히 걷다보면 새로운 나, 새로운 꿈을 만나게 될 것만 같습니다. 이미 추수가 끝난 황금들판을 가로질러 많은 순례자들이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팜플로나에서 출발해, 멀리 보이는 흰색 풍력발전기의 날개가 있는 언덕이 바로 '용서의 고개'입니다. 저 고개를 넘으면 스스로를 더욱 용서하고, 세상을 용서하고, 그리하여 새로운 내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안고 걷습니다. 가을걷이가 끝난 밭 위로, 새로운 씨앗을 뿌리기 위해 트렉터가 부지런히 땅을 갈아엎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해바라기 밭입니다. 아기얼굴만 한 꽃이 무거워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순례길에서 멋진 미소를 보여주신 참여자 김영복님. 순례길 걷기의 마지막까지 항상 소녀처럼 밝은 모습으로 우리의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걷다가 잠깐 멈춰서서 바라보는 마을과 경치는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멀리서 보이는 것들이 모두 아름답습니다. 순례길을 걸으며 아름다움을 보는 시간을 통해, 눈과 마음도 맑아져서 돌아갑니다. 그래서 길을 떠나나 봅니다. 길에서 만난 벨기에 여행자들이 고도원님의 발을 보고 물어줍니다. 멀리서 온 순례자들이 부디 좋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기를 기원해주는 따뜻한 관심이 느껴집니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이글거리는 태양의 나라 스페인. 우리가 걷는 동안에도 참으로 좋은 날씨 속에서 발걸음도 가볍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걷다가 때가 되면 이렇게 편하게 길에서 앉아 식사를 합니다. 배고플 때 먹는 식사가 최고입니다. 함께 걷는 사람들이 있어 어느 만찬도 부럽지 않습니다. 소박한 샌드위치 한 조각과 콜라 한잔이 몸과 마음을 가득 채웁니다. 아름다운 길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걸으면서 기운을 얻습니다. 지루할 틈이 없는 길 위로, 드문 드문 순례자들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때로는 혼자, 때로는 같이 걸어가는 길입니다.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워, 고도원님은 걸으면서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이런 묘안을 낸 윤인숙작가님은 인터뷰를 마치고 열심히 책 출간을 준비하시겠지요.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주파수를 퍼트리고 다니셨던 5조 조장 이영석님은 자타가 공인하는 에너자이저였습니다. 그날의 순례길 마니또는 미소가 아름다운 서현미님이시네요. 순례길은 모두 저마다의 속도로 걷습니다. 빠르면 빠른대로, 느리면 느린대로 자신의 호흡에 맞게 걸어서, 모두 목적지에서 만나게 됩니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김지원님입니다. 오늘은 포도밭이 펼쳐진 길입니다. 탐스러운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려 곧 포도주로 태어날 준비중입니다. 순례를 마치고 나면, 우리 마음도 잘 익은 포도주처럼 향기로워 질 듯 합니다. 푸른 하늘과 붉은 땅, 초록의 풀들을 친구삼아 걷는 길은 참으로 행복한 시간입니다. 오직 걷기만 하는 대도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하루의 걷기가 끝나고 나면 평화로워집니다. 그날 만났던 사람과 떠올랐던 이야기들도 나누고, 길에서 건진 멋진 사진들도 다시 찾아봅니다. 하루가 풍성합니다. 여행 중간에 조별 만남의 시간을 가집니다. '한 사람의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행지에 나누는 이야기는 더욱 깊습니다. 다른 이의 인생의 깊은 우물에서 길어올린 물은, 나를 비춰보게 하는 거울과 같습니다. 내 마음도 더욱 깊어지고 맑아집니다. 오늘은 하루 쉬어가는 날입니다. 3일간 열심히 걷고 난 뒤 하루 쉬어가는 달콤한 여행입니다. 빌바오를 살린 구겐하임 미술관과 자유롭게 들어가 본 성당의 천장도 마음에 울림을 줍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중 우리가 걸은 '프랑스길'은 전체가 800km입니다. 완주하는 데는 35일 정도가 걸립니다. 그 중 우리는 7일을 걷습니다. 오늘부터는 메세타 구간입니다. 멀리 지평선까지 펼쳐진 평야를 보고 걷노라면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세르반테스에게 '돈키호테'의 영감을 떠올리게 한 오르비고 다리. 13세기 로마시대 때 만들어진 이 다리를 건너면서 순례자들은, 명예를 지키기 위해 창을 들고 대결을 펼쳤던 과거를 상상해봅니다. 순례길 위에는 주로 노란색 화살표와 조가비 모양을 많이 볼 수 있지만, 때로는 예술적으로 표현한 화살표를 만나기도합니다. 사람이 걷는 길은 물론 차가 다니는 길까지 점령한 최혜정님. 순례를 하면서 생겨난 여유로움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화살표가 있는 한, 순례자들은 길을 따라 걷고 또 걷습니다. 순례길의 상징이 된 '철의 십자가'를 지나갑니다. 이곳을 지나가면서 순례자들은 고향에서 가지고 온 돌에 글을 적어 놓거나, 떠나보내고 싶은 마음의 짐을 내려놓습니다. 함께 순례를 떠난 엄마와 아들이 길에서 마주친 작은 꽃이 밟히지 않도록, 주변에 돌을 쌓아 표시를 해 줍니다. 어느새 마음에 차오른 사랑과 감사의 기운이 작은 생명에게까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이제 어느덧 산티아고가 가까워져 갑니다. 산티아고가 속한 갈리시아 지방은 숲도 많고,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도 있어 걷는 길이 힘들지 않습니다. 그곳을 향해 더욱 힘을 내서 화이팅하는 모습입니다. 모든 순례여정의 마무리는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끝이 납니다. 멀리 보이는 대성당을 향해 마지막 순례를 합니다. 침묵을 지키면서, 그동안 걸어왔던 길들을 떠올리며, 한발 한발 발바닥에 마음을 집중하며 침묵명상으로 대성당을 향해 걸어갑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목적지이자,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7구간 147km를 걸었다는 우리만의 순례증명서를 받으면서, 해냈다는 기쁨의 웃음이 나옵니다. 또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모든 순례를 마치고 함께한 사람들을 가슴으로 안아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여행 중에는 매일 아침 고도원님 목소리로 아침편지를 듣습니다. 그날 아침에는, 산티아고 순례를 다녀온 뒤 제주올레길을 직접 만들어 우리나라 전국에 걷기 열풍을 일으킨 서명숙 제주올레이사장님의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산티아고 대성당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서명숙님은 우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 분을 둘러싸고 연예인을 본 듯 반기며 사진찍은 추억의 한장면입니다. 이제 산티아고를 떠나 땅끝마을 피니스테레에 도착했습니다. 비로소 모든 걷기가 마무리되는 '0km' 지점입니다. 더 이상 몸이 나아갈 수 없는 곳에서 마음은 어디로 향해야 할 지 깊은 명상에 잠겨봅니다. 순례 여행을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향했습니다. 스페인을 먹여살리는 두 가지는 '태양'과 '가우디'라고 합니다. 가우디 사망 100주기에 맞춰 2026년에 완공을 계획하고 있는 성가족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은 여전히 공사중이지만, 볼 때마다 경탄을 자아냅니다. 죽은 뒤에도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마르지 않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는 그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가우디의 예술적 재능을 알아보고 후원했던 구엘. 처음에는 주거용으로 지어졌으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구엘 공원'이 되었습니다. 천재 건축가의 예술혼과 그 후원자가 남긴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아낌없이 베푸는 구엘을 기다리게 합니다. 순례를 마치고, 환한 미소로 구엘 공원에 선 시인 고창영님. 오늘 아침편지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가우디 건축의 영감은 자연에서 왔습니다. 기둥은 야자수를 모티브로 한 형상입니다. 아스토르가에 있는 또 다른 가우디 건축물입니다. 예전에는 주교궁으로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순례자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마치 동화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 합니다. 여행을 시작하며, 마드리드 궁전 앞에서 찍었습니다. 순례길을 앞두고 이 여행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늘을 향해 활짝 날아오릅니다. 여행을 떠날 때는 모두 그런 마음입니다. 여행이 끝나고 훌훌 가벼워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펄쩍! 순례길에서 펼쳐낸 아름다운 사람들의 59가지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여행길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은 특별했습니다. 그들의 기쁨, 행복, 아픔, 상처는 우리와 만나는 순간 생생한 교훈이 되었고,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눈물로 승화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치유자가 되어 다시 세상으로 돌아갑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Untitled Document 사진,글: 조송희 서대문구청과 옹달샘이 함께하는 서대문 안산 걷기명상을 10월13일(토)에 진행했습니다. '안산 자락길'은 서대문 주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자 서대문이 자랑하는 힐링의 명소입니다. 고도원님과 함께하는 걷기명상과 작은 음악회, 고도원님의 인문학 특강 등이 함께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서대문구 주민과 아침편지 가족 207명이 참여했습니다. 10시부터 진행된 행사에는 일찍 도착해 숲의 가을을 즐기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인사를 하는 소년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고도원님입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의 주인장인 고도원님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통해 18년 동안이나 대중을 만나 온 존경받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고도원님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립니다. 걷기명상을 시작하기 전,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윤나라 옹달샘 수석실장입니다. "안산 자락길은 비밀스럽게 숨겨져 있다가 발견되어 시민들에게 공개된 명품 숲길입니다. 특별히 고도원님을 모시고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 깊어가는 산자락의 가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서대문구청 임구윤 복지문화국 국장님의 인사말입니다. "천천히 걸으며 바람의 두께를 느끼십시오, 생명의 덩어리인 숲을 느끼십시오. 고요함과 평화의 고삐를 쥐고, 고요함과 평화의 주인이 되십시오." 고도원님이 걷기명상에 임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도심 속에 숨겨진 치유의 숲길인 '안산 자락길'을 천천히 걸으며 걷기명상을 시작합니다. 단풍이 들기 직전의 초록, 그 아련하고도 청청한 숲의 품으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白骨)이 따라와 한방에 누웠다. 어둔 방은 우주로 통하고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이 불어온다. - 윤동주 시, '또 다른 고향' 중에서 - 안산은 연희전문학교 학생이었던 시인 윤동주가 시 '또 다른 고향'을 쓴 곳이기도 합니다. 시인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노래했던 곳에 가만히 멈추어 서서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를 듣습니다. 숲의 깃든 새의 지저귐을 듣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손을 잡고 걷습니다. 따뜻하고 정겨운 길입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가 싱그러운 메타세쿼이아 숲길입니다. 숲에서는 사람도 나무처럼 풍경이 됩니다. 징이 울리면 멈추어 서서 눈을 감습니다. 고요해진 몸과 마음으로 숲이 걸어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내 마음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침 햇살이 환한 숲입니다. 빛을 받은 나뭇잎은 투명해지고 나무는 길고 부드러운 그림자로 숲에 깃든 사람들을 어루만집니다. 서대문 안산은 노약자와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로서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걷기명상을 마친 후 휴식시간, 참여자들을 위하여 맛있는 영양바와 오곡스낵, 잎새차 등의 간식을 준비했습니다. 가수 구현모님의 작은 음악회입니다. 구현모님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가창력에 참여자들의 박수가 터집니다. 깊어가는 가을날에 듣는 숲속의 음악회, 참 낭만적입니다. 고도원님의 인문학 특강 '꿈과 꿈너머꿈'입니다. "오늘 우리는 나무 곁으로 왔습니다. 단지 그것으로 휴(休)가 됩니다. 나무가 있는 곳이 휴식처입니다. 나무는 제자리를 지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우리는 나무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휴(休)의 중심이 되어야합니다." 고도원님의 강의가 오늘따라 더 깊게 와 닿습니다. '숲으로 가면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치명적인 질병에 노출되었을 때 산으로 들어가면 삽니다. 질병에 노출되기 전에 산을 찾으면 더욱 좋습니다. 건강할 때 산과 숲을 자주 찾으십시오. 정답은 역시 숲입니다. - 2018년 10월8일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옹꽃장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옹꽃장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주요 장소의 위치와 행사 계획을 영상에 담아 소개해드립니다. '옹달샘 꽃마장터' 사전 참가신청
사진,글:조송희 2018년 10월9일 (한글날),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한울타리 소울패밀리 다모이자’ 행사가 열렸습니다. 아침편지 문화재단에서 시작한 ‘한울타리 소울패밀리’(줄여서 솔패)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몸과 마음, 영혼의 힐링 공동체로서 느슨하지만 강력한 이타적인 연대입니다. '솔패 다 모이자'는 한울타리 소울패밀리 회원과 가족, 친지들이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 모두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고, 영혼의 동반자가 되어 함께 펼쳐갈 꿈과 꿈너머꿈을 나누는 따뜻하고도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웰컴센터에서 각자의 이름표를 확인하는 참여자들입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은 건강, 음식, 명상, 치유, 문화, 예술, 교육, 여행 등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만남과 교류, 페스티벌을 하게 될 꿈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삼대가 함께 ‘솔패 다모이자’에 참여한 이상윤님 가족이 웰컴센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새로운 방식의 나눔과 신뢰할 수 있는 기부모델인 솔패는 사람을 살리는 나눔, 힐링과 건강과 삶의 가치를 위한 나눔, 자신의 이익과 행복만을 위한 것이 아닌 '나와 우리'를 마음으로 연결해주는 나눔과 기부를 추구합니다. 오리엔테이션 시간입니다. 서로 위로하고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들,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함께 이루어 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곳이 문화, 예술, 삶의 전 세계적 네트워킹 플랫폼이 되는 것! 제가 아침편지, 솔패 가족들과 더불어 이루고 싶은 꿈너머꿈입니다.” 고도원님의 말에 환호로 답하는 솔패입니다. 사랑과 감사를 춤으로 표현하는 ‘사감댄스’시간입니다. 아침지기들이 먼저 ‘사감댄스’를 시작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마중물이 될 솔패 회원들이 손에 손을 잡고, 춤을 춥니다. 영혼의 동반자, 영혼의 가족들이 다함께 추는 아름다운 군무입니다. 함께 꿈꾸고 그 꿈을 함께 이루어갈 휴먼공동체의 도약과 환성입니다. 솔패는 우리 청소년들이 펼쳐갈 아름다운 미래이기도 합니다. 솔패 방은숙님의 어깨를 마주 안은 고도원님의 아내 강은주님입니다. 강은주님은 1년 6개월의 투병 끝에 암과 싸워 이겼습니다. 암과 싸우면서 생사를 넘나드는 아내를 고통스럽게 지켜 본 고도원님은 솔패와 암싸이를 만들었습니다. 강은주님은 솔패의 첫 번째 기부자이자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사랑과 감사의 포옹입니다. 옹달샘 곳곳에서 ‘자기이름 남기기’를 하는 솔패 회원들입니다. 솔패 회원이 자기 이름을 직접 새긴 타일은 자기로 구워 향후 옹달샘에 상징적 조형물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솔패 기념촬영입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모든 솔패 회원은 기념 촬영을 한 사진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맨 위 사진은 강은주님이 암선고를 받았을 때 맨 먼저 달려와 위로하고 치료병원을 안내 해 주었던 임재양박사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임박사님은 우리나라 유방암 전문의사로 대구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뜻밖의 만남에 기뻐하는 솔패회원 조효숙님과 서초구 아버지센터 국장 이하림님입니다. 옹달샘 행사는 보고 싶고, 반가운 사람이 만나는 교류와 소통의 장이기도 합니다. 점심식사 시간입니다. 온가족이 소풍처럼, 선물처럼, 옹달샘의 사람 살리는 밥상을 즐깁니다. 야외카페에서 풍금을 치는 가족도 있습니다. 맑은 가을날, 동화 같은 추억의 한 때입니다. ‘한울타리 소울패밀리 브리핑 & 스피치 콘서트’ 시간입니다. 이 날 '솔패 브리핑'과 전체 진행을 맡은 아침지기 윤나라님이 솔패의 의미와 내용, 방향을 이야기합니다. 고도원· 강은주님 부부도 솔패 회원들과 함께 브리핑에 귀를 기울입니다. 솔패의 여섯가지 프로젝트에 관한 스피치를 하는 순서입니다. C.A CENTER (Culture & Artist)를 발표하는 가수 구현모님입니다. C.A CENTER는 배고픈 예술가들의 무한한 창의력을 후원하고 옹달샘을 창작의 공간으로 허용하는 프로젝트입니다. FATHER CENTER (Family Happiness)를 발표하는 아버지센터 수강생 박인규님입니다. FATHER CENTER는 이 시대의 아버지들을 위한, 아버지로 대표되는 가족들을 위한 사회적, 문화적, 예술적 치유공간을 마련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암싸이 CENTER (Healing & Respite Care)를 발표하는 상형철 더 필립병원장입니다. 암싸이 CENTER는 희망과 용기로 암과 싸워 이겨내야 할 사람들과 가족, 간병인들을 위한 치유와 위로, 교육을 위한 Respite Care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자연농 CENTER (Nature & Medical Food)를 발표하는 서미순 옹달샘 음식연구소장입니다. 자연농 CENTER는 살아있는 먹거리, 유기농을 넘어 자연농의 먹거리를 지향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청소년 꿈너머꿈 CENTER (Global vision & Dream)를 발표하는 손새린 학생입니다. 청소년 꿈너머꿈 CENTER는 한국에서 자란 아이들과 해외에 있는 아이들이 만나고 교류하는 인적 네트워크와 공동체의 비전을 심어주는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DIGITAL Smart Village (IT & 4th Inderstrial)을 발표하는 최동훈 꽃피는아침마을 대표입니다. DIGITAL Smart Village는 기술과 인간, 영성의 연결, 그 중심을 위해 4차 산업을 이끄는 디지털 공동체를 형성하고 공동체의 비전을 심는 프로젝트입니다. “솔패에는 공동체의 꿈이 프로젝트 형태로 각각 담깁니다. 여러분의 기부와 후원으로 모금된 금액은 자신이 직접 지정한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되게 됩니다.” 고도원님이 사랑과 감사를 담아 솔패 회원들에게 드리는 말입니다. 휴식시간, ‘암싸이 CENTER’를 발표한 상형철 병원장에게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는 솔패회원들입니다. 솔패는 가장 느슨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연대, 영혼의 공동체입니다. 농부가 땀 흘리며 심은 밀알 한 알갱이가 기적의 시작입니다. 작지만 의미있는 시작, 그 시작이 기적입니다. 기적은 어떤 성취가 아닙니다. 높은 하늘에 있지 않습니다. 내가 발딛고 땀 흘리고 함께 아파하고 울고 웃는 일상의 삶 속에 밀알 한 알갱이처럼 숨어 있습니다. - 2018년 7월10일,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 '한울타리 소울패밀리' 참여하기
150년 전,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을 닮은, 70년 전, 윤동주시인의 아름다운 언어를 닮은, 우리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Great’한 스피치가 북경 한국대사관저에서 펼쳐졌습니다. 개인의 삶과 꿈을 담고, 그것을 뛰어넘는 민족의 정신과 꿈너머꿈을 담아 126명 모두 저마다의 스피치를 탄생시켰고 훈련했습니다. 그 중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움직였던 4명의 청소년과 청년이 링컨학교를 대표해서 노영민 대사 앞에서 당당하게, 아름답게 자신의 꿈너머꿈 스피치를 발표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링컨학교, 백두산 동주캠프의 2분스피치 영상을 꼭 한번 보시고 사랑과 응원의 마음을 듬뿍 담은 댓글도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깊은산속 '링컨학교 캠프' 신청하기
아침지기 영상팀(윤재성, 장준영)이 백두산 동주캠프 내내 '밀착 촬영'한 살아있는 영상을 소개해드립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꿈꾸는 청소년, 빛나는 청년들의 눈빛과 영상 속에 비춰지는 우리 '뿌리'의 흔적들을 시간 내어 보시길 바랍니다. 백두산천지가 열리는 모습을 보고, 윤동주시인이 태어나고 자라난 하늘과 바람소리를 들으며, 여러분의 가슴에도 더 큰 꿈, 새로운 꿈이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깊은산속 '링컨학교 캠프' 신청하기
- 10월 '옹달샘 몸짱' 전과정 개편, 새롭게 시작됩니다 - ----------------------------------- 초6·중·고등학생만을 위한 몸짱 프로젝트 '몸짱 Show Me The Money!' 프로그램도 예약 시작 ------------------------------------------ 안녕하세요. 옹달샘 몸짱 담당 고새나입니다. 10월부터 몸짱 전과정 개편됩니다. 특히 새싹반은 '탄력적인 바디라인'운동법으로 개편되며 더 생동감 있고 더 리드미컬한 재미요소가 가득 포함되었습니다. 다음 과정으로 진입하실수록 셀룰라이트, 체지방 분해, 도구이용 운동법, 디톡스재생다이어트 운동법, 명품몸매 만들기 등 개편된 프로그램으로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10월 가을을 느끼며 가장 멋지게 운동할 수 있는 황금 같은 계절입니다. 몸짱에 입문, 강추합니다! 지난 8월31일~9월1일 통영에서 몸짱마라닉 1박2일 오프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몸짱가족 김희숙님이 올려주신 통영후기 생생하게 전해 드립니다. 모쪼록 몸짱에서 몸도 건강하게, 좋은 인적네트 확장, 다양한 오프모임에도 참여해 보는 기회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옹달샘 몸짱 10월 프로젝트' 신청하기'몸짱 Show Me The Money!' 신청하기
작년 가을 열렸던 ‘옹달샘 꽃마장터(줄여서 ‘옹꽃장터’)의 정겨운 현장을 짧은 스케치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구경삼아 살펴보시고 10월20일(토)에 열릴 이번 옹꽃장터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옹달샘 꽃마장터' 사전 참가신청
사진:장준영 글:윤나라 "드디어 왔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중앙일보 jtbc 회장이셨다가 지금은 '한반도 평화만들기' 재단 이사장이신 홍석현님이 깊은산속 옹달샘을 방문해주셨습니다. 2년여 전부터 한 번 오겠다, 오겠다 하시다가 드디어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것입니다. 웰컴센터. 아침지기 이효정님이 '첫 만남, 첫 미소'로 맞이합니다. 중앙일보 기자를 거쳤고 지금은 옹달샘 주인장이신 고도원님이 그동안 옹달샘이 만들어지고 걸어온 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과 혼을 읽어내시며 진심어린 응원과 감탄의 마음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동안 고도원님의 마음에 잠겼던 이야기가 봇물처럼 터지는 듯합니다. 아마도 15년 넘게 한솥밥을 먹었던 분께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던 것이겠지요. 깊은산속 링컨학교 건물이자 꿈너머꿈 도서관을 둘러봅니다. 책으로 시작해, 매일매일 책을 통해 380만 아침편지 가족들에게 마음의 비타민을 만들어내고 있는 공장이기도 합니다.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독서법'(속독, 정독, 다독)을 훈련하는 보물창고 공간이자 '독서스테이'를 할 수 있는 침묵의 공부방이기도 합니다. 옹달샘을 찾는 분들이 머무시는 숙소, 꿈다락방도 둘러봅니다. 친환경 스트로베일 기법으로 지어진 공간으로, 이곳에 머무시는 모든 분들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손님(귀빈)이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모시는 숙소입니다. '숲속에 그린 하우스'도 둘러보았습니다. 옹달샘에서 가장 나중에 지어진 공간으로, 꿈에 그리던 SPA를 겸비한 호텔식 숙소동입니다. '냉온욕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숙소이기도 합니다. 옹달샘의 숨겨진 치유 공간, 옹달샘만의 특별한 기운이 담긴 '옹달샘 SPA 찜질방'으로 향합니다. 옹달샘 구석구석 돌아보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싱잉볼 하우스'도 들러 잠깐이나마 싱잉볼도 체험하고, 아침편지 집필실인 '고도원의 춘하추동' 건물에서 담소도 나눕니다. 때마침 전라남도 영광에서 옹달샘으로 온 링컨학교 단기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아침지기 윤나라실장의 '한울타리 소울패밀리' 브리핑을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저도 한 구좌 후원하겠습니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와서 직접 돌아보니 대단하다. 생각보다 훨씬 크고 아름답다. 이 곳 옹달샘이 정말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치유 공간으로 잘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남겨주셨습니다. "드디어 이 음식을 대접해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오랜 시간, 사람 살리는 밥상을 운영해온 옹달샘 음식연구소 서미순 소장께서 옹달샘의 특별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사와 함께 사람 살리는 밥상을 함께 나누며 편안한 담소를 나눕니다. 이날 방문은 신영수 '한반도 평화만들기' 재단 사무총장(왼쪽), 정기남 기획실장(오른쪽)도 함께 오셨습니다. 식사 후에는 또 하나의 옹달샘 비밀 창고인 '음식 저장고'를 둘러봅니다. 사모님과 함께 꼭 한 번 다시 오고 싶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백 마디 말보다도 더 진한 교감이 흐릅니다 언제 어디서든 서로를 응원하는 영원한 멘토와 멘티, 영혼의 동반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글:조송희 수료영상 | 사진모음(1) | 사진모음(2) | 사진모음(3) | 사진모음(4) ‘링컨학교 백두산-동주캠프’는 아침편지의 명품 여행과 링컨학교를 결합했습니다. 링컨학교의 꽃은 ‘2분스피치’입니다. 고도원님이 특강을 통해 이번여행을 정리하고, 2분스피치 작성의 핵심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역사는 바뀝니다. 지금은 마음의 영토를 넓혀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꿈을 키워야합니다. “이 캠프는 우리가 잃어버린 고대역사를 회복하고 우리의 뿌리를 찾는 캠프입니다.” 고도원님의 열강입니다. “문화는 틀입니다. 역사도 틀입니다. 이번 백두산-동주캠프에 오신 여러분께 이 틀을 선물하려고 합니다.” 고도원님의 강의가 끝나자 학생들이 모두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칩니다. 학생들과 재능 샘들이 ‘2분스피치’ 원고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여행과 ‘2분스피치’를 함께 소화해야하는 강도 높은 일정임에도 학생들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줍니다. 백두산에서 구름이 걷히고 천지가 열리는 과정을 지켜본 경이로운 경험과, 두만강에서 북한 땅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움, 윤동주 생가와 무덤에서 느낀 생생한 감정들이 학생들의 ‘2분스피치’에 담겼습니다. 작성한 글은 친구들과 서로 돌려보며 의견을 나누고, 친구의 글 속에서 내 글의 새로운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스피치를 하기 위해서는 내가 쓴 글을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고, 수정하고, 외우는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발표에 앞서 짝을 지어 스피치 훈련을 합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제목으로 삼아 윤동주 특강을 진행합니다. 윤동주시인과 학생들이 서로 만납니다. 김민석 샘의 윤동주 특강입니다. 스피치를 작성한 학생들의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학생들은 샘들 앞에 가서 ‘2분스피치’를 하며 스피치 내용과 자세, 표정, 시선, 목소리, 시간 등을 점검합니다. 즐거운 놀이처럼 이루어지는 이 시간, 학생들은 짧은 시간 안에 스피치를 효율적으로 발표하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세, 표정, 시선, 목소리, 시간 등 각 항목별로 별을 받습니다. 별을 많이 받은 학생은 선수로 선발된 확률이 높아집니다. 여행을 하면서 스피치 원고에 들어갈 내용이 점점 더 많아지고 깊어집니다. 백두산, 두만강, 윤동주 생가 등 각각의 여행지에서 받은 감동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는 열기도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깨알같이 쓴 글을 고치고 또 고칩니다. 이 글 속에 이번 여행을 통해 폭풍성장을 한 학생들의 꿈과 꿈너머 꿈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드디어 ‘백두산-동주캠프’에서 선수로 선발된 22명이 ‘2분스피치’를 하는 날입니다. 선수로 선발된 학생도, 선발되지 않은 학생도 이 순간은 모두 한마음입니다. 그들이 살아온 시간, 미래의 꿈과 소망은 다르지만 지금은 서로의 꿈을 다함께 응원하는 축제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2분스피치’를 준비하고 발표를 거듭하는 동안 학생들의 꿈과 꿈너머 꿈도 쑥쑥 자랐습니다. 이들이 우리의 꿈이며 우리의 미래입니다. 백두산-동주캠프를 진행하는 내내 학생들을 이끌어주고,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고도원님입니다. 작은 점 하나가 위대한 시작입니다. 새로운 경험과 경이로운 만남이 점이 되고 그 점들이 이어져 선이 되고 이야기(story)가 됩니다. 그 이야기가 빛나면 인생도 빛이 납니다. 그 이야기가 위대하면 그 사람의 인생도 위대해집니다. -고도원의 중에서 - I’m Great! You’re Great! We’re Great! 깊은산속 '링컨학교 캠프' 신청하기 수료영상 | 사진모음(1) | 사진모음(2) | 사진모음(3) | 사진모음(4)
사진,글:조송희 수료영상 | 사진모음(1) | 사진모음(2) | 사진모음(3) | 사진모음(4) 연길에서 북경으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백두산-동주캠프’ 학생들은 오늘부터 2박 3일 동안,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고 세계의 역사 속에서 우리의 위치와 미래의 비전을 찾을 것입니다. 연길서역에서 북경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위해 이동하는 고도원님과 링컨학교 학생들입니다. 고속열차 1량 전체와 다른 1량의 일부를 ‘백두산-동주캠프’ 팀들이 차지했습니다. 학생들은 지금부터 10시간 동안 고속열차를 타고 가면서 중국이라는 드넓은 대륙의 크기를 온몸과 마음으로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이국의 차창 밖 풍경을 바라보고, 잠을 자고, 책을 보고, 게임을 하고, 담소를 나누고... 10시간의 기차여행을, 저마다 특별하게 즐기는 학생들입니다. 기차 안에서 먹는 도시락도 꿀맛입니다. 긴 시간의 기차여행을 하는 동안 학생들 각자의 개성과 장기가 빛을 발합니다. 친구와 샘의 캐리커처를 익살스럽게 그린 학생도 있네요. 그림 속의 표정을 그대로 흉내 내어 봅니다. 갑자기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져 나옵니다. 기차 안이 순식간에 미용실이 되었네요. 샘, 학생, 남자, 여자 구분 없이 꽁지머리를 묶었습니다. 고도원님이라고 예외일 수가 없지요. 김서연 학생이 고도원님의 짧은 머리도 야무지게 묶고 있습니다. 꽁지머리 다모여라!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순간들입니다. 북경의 만리장성에 왔습니다. ‘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리는 만리장성은 중국의 역대 왕조들이 북방 유목민족의 침공을 막기 위해 세운 성벽으로 중국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만리장성이나 자금성은 한낱 고대의 유물이 아닙니다. 미래에 세계를 품을 우리 젊은이들이 반드시 딛고 건너야할 징검다리이며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학생들을 향한 고도원님의 외침입니다. 만리장성에서도 이번 캠프의 ‘기적’은 계속 되었습니다. 만리장성은 어제까지 이틀 동안 폭우가 쏟아져 출입이 통제되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이 날은 비가 걷히고 낮게 내려앉은 구름이 뙤약볕을 가려 한여름의 만리장성을 오르기에 가장 좋은 날씨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만리장성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秦)나라 시황제 때 처음 건립했지만 오늘날 남아있는 성벽은 대부분 15세기 이후 명나라 때 쌓은 것이라고 합니다. 조별로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학생들입니다. 이번 캠프에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20대 청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이 참여했습니다. 같은 조를 중심으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형과 아우, 언니와 동생들 사이에 전우애처럼 끈끈함 애정과 결속력이 생겼습니다. 만리장성에서 만난 중국학생들과도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공연 ‘금면왕조’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면왕조는 최첨단 무대기법과 엄청난 스케일로 화려한 볼거리가 넘쳐났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공연을 보면서 중국의 현대 예술과 문화의 수준을 예리하게 비평할 줄도 알았습니다. 공연장 앞에서 금면왕조 패러디 단체 인증 샷을 남깁니다. 천안문광장에 왔습니다. ‘천상평화의 문’이라는 의미의 천안문(天安門)은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중 하나이며 중요한 정치적 사건들이 벌어졌던 현장이기도 합니다. 천안문광장은 마오쩌둥이 중화 인민 공화국의 탄생을 선언한 현장입니다. 이 후 광장은 집단적인 친정부 퍼레이드가 벌어지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천안문 광장에서 고도원님과 사진을 찍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이 유쾌하고 발랄합니다. 천안문을 통과해 자금성으로 향합니다. ‘자주색의 금지된 성’이라는 의미를 지닌 자금성은 중국의 정치와 문화의 중심이었던 궁궐이지만 오랫동안 백성들은 범접 할 수 없는 금단의 성이었습니다. 자금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건축물로 전체면적이 72만㎡에 이르며 15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완성되었습니다. 엄청난 자금성의 규모와 인파에 놀라워하는 학생들입니다. 당시 우주의 중심이었던 북극성을 상징하는 색이 ‘자주색’이었습니다. 궁궐을 자주색으로 칠한 것은 황제가 하늘의 아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자금성이 우주의 중심이고, 황제가 하늘의 아들이라고 믿었던 중국, 이제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해 건너가야 할 징검다리입니다. 백두산-동주캠프 참가자 전원이 북경한국대사관저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노영민 대사가 환한 웃음으로 고도원님과 학생들을 맞이합니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마음의 영토를 넓히고 꿈의 만리장성을 쌓아야합니다. 북경한국대사관저에 초대받은 이 특별한 경험이 여러분에게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 바랍니다.” 고도원님의 인사말입니다. 경청하는 노영민대사와 아내 최영분님입니다. 대사님 부부는 ‘백두산–동주캠프 참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휴가도 기꺼이 반납했다고 합니다. 이들의 우리의 꿈이며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미래의 세상을 품을 여러분의 특별한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노영민 대사의 환영인사에 학생들이 환호성과 박수로 화답합니다. 노영민 대사부부와 대사관 직원 앞에서 미니 2분 스피치를 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소감과 꿈을 이야기하는 학생들의 스피치가 감동적입니다. 노영민 대사부부와 고도원님이 자리에서 일어나 스피치를 한 학생 한명 한명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I’m Great! You’re Great! We’re Great! 우리는 모두 아름답고 위대한 사람입니다. 초대해주신 대사님부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학생과 샘들이 작은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윤동주의 시 낭송에 이어 126명이 다함께 부르는 홀로아리랑이 북경의 한국대사관저에 맑고 우렁차게 울려 퍼집니다. 콧날이 시큰해지는 순간입니다. 대사관에서 학생들을 위해 떡, 과일, 과자, 음료 등 맛있는 간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 중국 땅에서 일주일 넘는 시간을 보낸 학생들이 유난히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한국의 간식을 보며 탄성을 지릅니다. 대사관저의 정원은 정갈하면서도 기품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문화와 품격이 새삼 뿌듯하게 느껴집니다. 이번 캠프에서 연변과 북경 등 여행지 저마다의 고유하고도 특별한 음식을 맛보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오늘은 그 유명한 북경오리요리를 맛보게 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식사는 항상 다함께 사랑과 감사를 외치고 난 후 시작합니다. 말로만 듣던 북경오리를 북경 최고의 맛 집에서 먹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북경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고도원님이 재능기부 샘과 함께 식사를 하며 감사와 격려를 합니다. 이들의 열정과 사랑, 헌신적인 봉사가 있었기에 백두산-동주갬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백두산 –동주캠프 11개 조의 조장님들도 따로 뭉쳤습니다. 이들은 모두 각조의 맏이들로서 9~10명의 동생들을 사랑과 헌신으로 품고 챙겼습니다. 그대들은 모두 너무나 아름다운 청년입니다. 깊은산속 '링컨학교 캠프' 신청하기 수료영상 | 사진모음(1) | 사진모음(2) | 사진모음(3) | 사진모음(4)
사진,글:조송희 수료영상 | 사진모음(1) | 사진모음(2) | 사진모음(3) | 사진모음(4) 시인 윤동주가 태어나고 자란 생가가 있는 용정에 왔습니다. 일제치하에 우리의 언어로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한 시인 윤동주는 우리민족의 살아있는 정신입니다. ‘밝은 조선민족의 새 공동체’라는 뜻을 지닌 명동(明東)마을에 자리 잡은 윤동주시인의 생가는 소박하면서도 기품 있는 우리의 한옥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습니다. ‘윤동주생가’ 시인의 이름도 선명한 고향집의 툇마루에서 학생들은 줄을 서서 고도원님과 사진을 찍습니다. 시인의 생가 안채는 왠지 을씨년스럽습니다. 먼지가 쌓인 가구와 한쪽이 내려앉은 마루, 녹슨 가마솥이 먼 이국땅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시인의 처지를 말해주는 듯합니다. 시인의 고향집 뜨락에 때 이른 코스모스가 만개 했습니다. 소풍을 하듯, 순례를 하듯 시인의 집을 누비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도 노란 꽃송이들 같습니다. 전시관 옆에서 혼자 글을 쓰다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쑥스럽게 웃는 학생도 있습니다. 같은 조끼리 똘똘 뭉쳐 움직이는 학생들이 다함께 외치기도 합니다. “샘 저희 조 사진 좀 찍어주세요!” 윤동주 생평전시관 내부입니다. 시인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에 태어나서 1943년, 28세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짧지만 아름다운 윤동주의 생애와 삶, 그의 못다 이룬 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의 윤동주입니다.(사진 뒷줄 오른쪽) 윤동주시인은 명동 소학교, 은진중학, 평양숭실중학 등을 거쳐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에 있는 릿교대학에 유학했습니다. 윤동주시인은 1943년 여름방학을 맞아 귀향길에 오르던 중 항일민족 사상범 혐의로 일본 형사에게 검거 되었습니다. 그는 모진 고문 끝에 같은 해, 후쿠오카 감옥에서 목숨을 거두었습니다. 일체치하에서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노래했던 아름다운 청년 윤동주, 그는 해방된 조국에서 우리들의 가슴에 뜬 별이 되었습니다. 학생 윤동주가 입었던 교복과 그가 쓴 시 ‘사과’를 배경으로 진지하게 사진을 찍는 학생들, 이렇게라도 윤동주의 흔적을 간직하고 싶은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뜰 한쪽에서 우물을 발견했습니다. 서늘한 한기가 느껴지는 우물에는 아직도 물이 고여 있습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디선가 시 ‘자화상’을 읊는 윤동주의 나직한 목소리가 들릴듯합니다. 생평전시관 앞에 학생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윤동주와 그의 사촌이자 가장 절친한 벗이었던 송몽규의 무덤에 바칠 꽃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노랗고 하얀 종이를 오리고 붙여 꽃을 만드는 학생들입니다. “꽃을 든 여러분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하늘에 계신 윤동주 시인도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웃음 짓고 계실 것입니다.” 고도원님과 학생들이 다함께 외칩니다. I’m Great! You’re Great! We’re Great! 윤동주시인이 다녔던 명동학교에 왔습니다. 명동학교는 윤동주시인의 외삼촌이기도 한 김약연의 주도로 김학연 등 애국지사들이 1908년, 민족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만든 민족교육기관입니다. ‘나의 행동이 나의 유언이다’ 명동학교 설립자인 김약연이 남긴 말입니다. 민족의 독립의지를 높이고 항일구국의 인재를 양성한 명동학교는 1925년 문을 닫을 때까지 12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명동학교의 교실에서 윤동주시인과 나란히 앉은 고도원님입니다. 교실을 가득 채운 링컨학교 학생들이 그 시절의 풍경을 재현해 봅니다. 명동학교는 영화 아리랑을 제작한 나운규, 한국인 최초의 비행기 조종사인 서왈보, 시인 윤동주와 송몽규 등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했습니다.명동학교 앞에 선 링컨학교 학생들의 모습이 마치 독립투사들 같습니다. 윤동주시인의 묘소로 가는 길, 하늘은 낮게 내려앉고 스산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시인의 무덤은 명동마을을 내려다보는 언덕위의 공동묘지에 있습니다. 묘소로 가는 고도원님과 학생들의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 숙연합니다. 시인 윤동주의 무덤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우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다 묻힌 언덕 우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윤동주시인이 쓴 시 ‘별 헤는 밤’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그러나 그의 무덤에는 파란 잔디가 없고, 거칠고 붉은 흙에 잡풀만 듬성듬성 자랐습니다. 시인의 무덤 앞에서 고도원님과 링컨학교 학생, 샘 126명이 다함께 묵념을 합니다. 나하영학생이 126명의 참가자를 대표해서 윤동주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꽃을 시인에 무덤에 바칩니다. 독립투사 송몽규의 무덤입니다. 윤동주시인과 평생을 같이했던 벗이자 동지였던 송몽규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투쟁하다가 윤동주시인과 함께 일본의 감옥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죽어서도 나란히 묻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명동마을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송몽규의 무덤에서도 묵념을 하고 헌화를 하며 그의 고결한 정신을 기렸습니다. 시인의 무덤가에 있는 나무에 직접 만든 꽃을 다는 학생들입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서시’ 전문 (1941. 11. 20) 우리는 모두 별의 시인 윤동주를 오래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깊은산속 '링컨학교 캠프' 신청하기 수료영상 | 사진모음(1) | 사진모음(2) | 사진모음(3) | 사진모음(4)
사진,글:조송희 수료영상 | 사진모음(1) | 사진모음(2) | 사진모음(3) | 사진모음(4) 많은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폭풍 성장'의 디딤돌이 되었던 '깊은산속 링컨학교'가 몇 년 전 '상해 링컨학교'에 이어, '링컨학교 백두산-동주캠프'를 열었습니다. '링컨학교 백두산-동주캠프'는 2011년부터 진행해왔던 '깊은산속 링컨학교'가 세계를 향해 새롭게 뻗어나가는 위대한 시작입니다. 백두산-동주캠프에 참여한 126명의 참가자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역사와 민족의 뿌리를 찾고, 인문학적 시야를 넓히며,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거대한 물줄기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신 새벽의 인천공항, 캠프를 떠나는 딸도 보내는 엄마도 똑같이 설레는 마음입니다.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백두산, 윤동주, 만리장성, 자금성을 자기 시야에 담는 것은 미래를 품는 것입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위대한 견문(見聞)이자 '통일 한국' 이후를 끌어갈 지도자의 경험입니다. ” ‘백두산-동주캠프’를 직접 인솔하는 고도원님의 인사말입니다. 인천에서 2시간, 비행기를 타고 날아 온 심양의 아침입니다. 연일 폭염을 기록하던 한국과는 달리, 심양은 빗방울이 흩뿌리는 흐리고 서늘한 날씨입니다. 노란 물결을 이루며 나아가는 ‘백두산-동주캠프’ 참여자들로 심양의 공항이 환해졌습니다. 제가 탑승했던 2호차입니다. 학생들의 함성소리가 가득합니다. 이 버스는 앞으로 5박 6일 동안 학생들을 태우고 백두산과 연변 곳곳을 누빌 것입니다. 드디어 백두산에 오르는 아침입니다. 어젯밤부터 백두산은 폭우예보가 있었습니다. 비옷으로 중무장을 하고 나선 학생들의 기상이 하늘을 찌를듯합니다. 백두산에는 입구에서부터 관광객이 가득합니다. 매표소에서도 버스 탑승장에서도 하염없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합니다. 여기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나라, 중국인 까닭입니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은 서로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이동하여 현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빨주노초파남보~ 백두산 가는 길과 하늘을 뒤덮은 ‘백두산-동주캠프’의 조별 깃발입니다. 백두산으로 오르는 버스입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듯 신나게 산정으로 향하는 길, 만발한 야생화와 8월의 푸른 나무들이 싱그럽습니다. 백두산 산정에 올랐습니다. 천지는 하얀 구름 속에 잠겨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빗줄기와 구름에 가려 짐작도 할 수 없는 천지의 모습입니다. 보이지 않는 천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인증 샷은 더 환하게 납깁니다. “조금만 기다려봅시다. 기다리면 틀림없이 천지가 열릴 것입니다.” 고도원님이 실망감에 가득 찬 학생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누군가 소리쳤습니다. “우리 천지가 열리기를 기도하자” 10분쯤 지났을까? 정말 기적처럼 구름이 조금씩 걷히기 시작했습니다. “왼쪽의 언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천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저기 저 맞은편이 북한 땅입니다.” 고도원님이 천지가 열리는 과정을 중계방송 하듯이 알리고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천지가 열렸습니다. 자욱하게 잠겨있던 구름을 걷어내고 북한 땅까지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환하게 몸을 열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천지가 열렸다!” 백두산 정상을 뒤흔든 ‘백두산-동주캠프’ 참가자 126명의 함성입니다. 백두산의 장백폭포로 가는 길은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장백폭포 아래 휴게소에서의 자유시간입니다. 삶은 달걀, 삶은 옥수수, 군고구마, 소시지, 블루베리 등 학생들은 백두산인근에서 난 갖가지 간식들을 잘도 찾아서 사먹습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곳! 해가 맨 먼저 뜨는 곳!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나라를 세운 우리 민족의 뿌리! 우리의 시작!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고 불리는 우리의 영산, 백두산을 언젠가 북한땅을 통해 오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만강에 왔습니다. 한국, 중국, 러시아 세 나라의 국경을 흐르는 두만강은 선사시대 이래로 한반도 문화의 통로역할을 했습니다. 우리가 밟은 땅은 북한과 중국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 지척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국경입니다. 철조망이 쳐진 강 너머로 보이는 땅이 북한입니다. 무심히 흐르는 강의 폭은 200m도 채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강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젓는 뱃사공~’ 옛날가요에서나 듣던 그 두만강의 배 위에 지금 내가 타고 있습니다. 게다가 강 너머의 산천이 북한입니다. 목울대가 뻐근해집니다. 강 건너 북한의 집들입니다. 국경너머의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지은 집인 듯, 사람 사는 온기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 멀리 산등성이의 길 위를 걸어가는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저 땅 어딘가에는 분명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와 같은 핏줄을 나눈 우리의 동포들입니다. 두만강에서 유람선을 탄 링컨학교 학생들입니다. 밝고 건강한 우리의 아이들, 그들이 한반도의 미래입니다. 두만강을 건너는 다리입니다. 홍수로 유실된 다리를 중국 쪽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통일이 되면 우리는 저 다리를 건너 중국으로 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두만강 변에 선 학생과 샘들. 저들의 내일도 저 푸른 하늘처럼 드높고 청명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녁식사시간, 북한 공연단의 공연을 본 학생들이 답례로 사감댄스를 준비했습니다. 아리랑~을 부르며 플래시 몹을 시작합니다. 다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릅니다. 북한의 공연단과 종업원들도 함께 노래하고 함께 춤을 추었습니다. (북한 사람들의 사진은 찍지 못합니다.) 다함께 파이팅을 하며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소리 높여 외칩니다. 눈물이 터집니다. 단절되고 왜곡된 역사도 언젠가는 이렇게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의 눈물입니다. 저녁식사를 한 후, 연변의 시가지를 걸어서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곳곳에서 보이는 한글간판이 신기하고, 낯선 단어들이 재미있습니다. 한 때 고구려와 발해의 영토였던 땅, 일제치하에 나라를 잃은 백성들이 삶을 찾아서 흘러들었던 땅, 독립투사들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산야를 누볐던 땅. 과거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져 온 우리 민족의 흔적이 새삼스럽습니다. 꿈을 담는 알, ‘꿈알’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꿈알’은 아침편지가족이자 꿈알월드 회장인 노병천님이 기증했습니다. 꿈알에 담은 자신의 꿈을 소개하며 꿈에 대한 확신을 키워가는 학생들입니다. '백두산'은 한낱 높은 산이 아닙니다. 민족정기의 영산입니다. 두만강은 한낱 강이 아닙니다. 우리 민족의 젖줄입니다. 백두산에서 두만강까지 우리는 민족의 뿌리를 찾으러 왔습니다. 깊은산속 '링컨학교 캠프' 신청하기 수료영상 | 사진모음(1) | 사진모음(2) | 사진모음(3) | 사진모음(4)
사진모음(1) | 사진모음(2) | 사진모음(3) | 사진모음(4) 지난 15일 북경 현지에서 마지막 일정을 마치며 진행된 영예로운 수료식 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본 '백두산 동주캠프 스케치' 영상을 소개해 드립니다. 2018 링컨학교 백두산-동주캠프! '역사적인 발걸음이었다'는 확신을 안고 왔습니다. 아마도 모든 참가 학생들에게는 장차 이 세상을 움직이는 '위대한 시작'의 북극성이 가슴에 찍혔을 것입니다. ‘Great’이라는 글이 찍힌 유니폼을 입고 백두산천지, 윤동주시인의 생가와 묘소, 두만강과 북한, 만리장성과 자금성을 누볐고 그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만남과 경험들을 통해 뿌리를 찾고, 날개를 달았습니다. 그야말로 폭풍성장했습니다. 이번 캠프에 참여했던 126 명의 빛나는 별! 백두산-동주캠프 1기 학생들과 마음으로 응원해주셨던 모든 아침편지 가족분들께 좋은 선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깊은산속 '링컨학교 캠프'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