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신청을 하면서도 나의 근기에 대한 생각을 했다. 그 동안 몇 가지 수련을 하면서 돈오돈수를 기대했던 것 같다.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서 좋은 결과만을, 단박에 깨우치기를 기대했다. 깨우침이란 무엇인가? 통찰은 무엇인가? 알아차림은 무엇인가? 명상은 무엇인가? 여러가지 잡다한 지식으로 나를 닥달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수행으로 좀 정리가 된 느낌이다. 지켜보는자 Sati(알아차림), 眞我의 느낌, 몇 번 체험했음에도 無我가 무엇이었는지 몰랐다. 이번 수행에서 그 느낌이 無我라는 것도 알았다. 수행 중 잡념이 많았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내가 기대하는 깨달음에 도움이 될까? 다른 수련법에서 배운 방법과 혼합하면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그런 잡념을 진행하면서 향지 선생님이 잘 잡아주신것 같다. 기회가 되면 더 수행을 해보고 싶다. 만물은 지수화풍으로도, 다른 의미로는 普, 音, 波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종소리의 진동이 내 몸을 통과하여 정화해주는 느낌, 아! 이게 내 몸의 요소 중의 하나라는 것을 느꼈다.
쓰나미 같이 거대한 고통 중에 있는 아내와 최소한 함께 하고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따라온 프로그램, 오랫동안 이런 프로그램을 열망했지만 너무나 낯설어 몸에 익히기에 힘든 부분이 많았다. 사흘째부터는 몰두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손을 모아 합장할 수 있었고 모두에게, 그리고 나 역시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두 손을 모았다. 평생 아름다운 사랑만 할 수 있던 것 같았던 당신, 그런데 일에 너무 몰두해서 내 걱정과 근심거리가 되었어. 너무 아프고, 고통도 많을지라도 일 좀 내려놓고 쉬어 제발. 이런 데이트는 처음이고, 내가 산 속에 있는걸 너무 좋아하는 것 잘 알잖아 거기서 같이 놀자. 우리도 옹달샘 하나 만들자.
어렴풋이 안고 있던 마음챙김에 대해 ‘위빠사나’ 과정을 통해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나를 들여다보고 알아차림이 왜 중요한지, 무엇보다 향지 선생님과 백기환 선생님의 Q&A를 통해 궁금하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급하게만 달렸던 시간들을 조금 여유롭게 느껴보고 하고 싶은 말을 참아보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아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어 더욱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소리, 벌레소리, 바람소리, 흙을 밟는 소리, 그리고 소음까지 기분 좋게 마음속에 담아갈 수 있는 소중한 옹달샘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곳을 만들어준 모든분들께 감사하고 묵묵히 도움주신 아침지기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ps. 곱등이를 통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위빠사나 묵언수행 소감 - 깊은산속 옹달샘에 한번 와보고 싶었던 작은 바람(꿈)이 10년여만에 이루어지다! - 단 하루도 휴가 없이, 휴식 없이 달려온 긴 세월의 삶에 용기를 내어 스스로에게 선물한 3박 4일의 휴가! - 중병에 걸리고 나서야 미안한 마음에 내 육신에 휴식을 주고 건강을 선물하고자 선택한 시간을 두 분의 소중한 스승을 만나 치유받고 큰 선물을 받은 위빠사나 묵언 수행! - 걸음 한발, 한발! 동작 하나, 하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그윽하고 깊은 영혼의 울림으로 다가온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큰 에너지를 받은 것 ‘묵어중’에 옹달샘의 모든 기운을 느낀 것입니다. - 저에게 이 놀라운 시간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오래 전에 꿈을 이루신 고도원님의 눈물과 땀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이 고통이고, 어떤 상황이든 수용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길을 찾지 못했습니다. 제가 아프고, 제가 아픈만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아프게 했습니다. 나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한다고… 좌선 중에 가려움이 많이 왔습니다. 무의식적 긁음 대신에 알아차리기만 했습니다. 가려움, 다리의 고통이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담담히 알아차리고 수용하려고 합니다. 첫발을 내딛고 일상 생활에서도 지속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옹달샘의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았는데 핸드폰도 반납하고 묵언하는 수행이 이렇게 평화로운지 이번에 알게 되었다. 여유시간이 날 때 마당 파라솔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하늘을 볼 때 이런 것이 평화구나 이곳이 천국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좌선과 행선 단지 앉아있고 이렇게 천천히 걸을 수도 있구나 싶게 느린 동작에서도 등에 땀이 나는걸 알았을 때 빨리 힘든 운동만이 땀이 난다는 편견을 깨버렸다. 새로운 체험이었다. 이런 수행을 집에서 일상에서 이어가기는 아주 부담스럽지만 짬짬이는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늘 깨어있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이번에 그 방법을 아주 조금이나마 배우고 가서 아주 보람된 시간이었다.
아들은 나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서 분노가 많다. 그런데 나에게 위빠사나에 권고하고 예약하여 워크숍에 참여하였다. 참으로 고마운 선물이다. 난 자식들에게 상처를 준 몹쓸 아버지 가해자다. 죽을 수도 없고 죽어서도 안되고 다시 태어날 수 없다. 오직 더 큰 것을 위해 더 올바르게 희생봉사를 통해 갚아야 한다. 위빠사나 명상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가져오고 평안함을 가져오게 했다. 66세로는 힘든 것이라고 얘기를 들었지만, 한번도 빠지거나 나태함이 없이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이보다 더 큰 고통의 수행이 있다손 치더라도 자식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대가라면 감수하겠다는 자세였다. 온 몸과 마음이 거뜬하다. 또 다른 큰 수확은 고도원 이사장님을 만난 것이다. ‘큰 꿈’과 ‘꿈너머꿈’을 이루고 싶고 이룰 수 있다는 확신, 다만 이 자리에서 발표를 망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쪽 마음에 가해자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었는데 이미 하고 계심에 감사 드립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스탭 수행자 두 분 참 존경스럽습니다. 명상 리더, 요가 진행 참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제언: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치유해주면 좋겠습니다. 그 뜻은 피해자 아닌 가해자들을 많이 초청하여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주면 좋겠습니다.
말로는 차마 담아낼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오고 가며 전하는 눈인사, 염려해주는 마음, 내 안의 기쁨, 슬픔, 고통, 화, 간절함, 감사.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던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알고, 또 알아차리기 위해 애쓰는 날들을 보냈습니다. 3박 4일, 짧다면 한없이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조금 알 것 같은데 어느덧 마지막 인사를 나누게 되었네요. 이곳에서 수행했던 것들이 단순한 배움이 아니라 앞으로의 수행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믿습니다. 그저 깨어있는 자세로 일상과 마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말 없이도 느껴지던 수행자님들과 아침지기님들, 선생님들의 따뜻함은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 ps.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정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몸풀기 시간과 오전 자율행선시간 특히 좋았습니다.
모든 질병은 망상에서 오고, 그 망상을 알아차림에서 치유가 시작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위빠사나 명상은 모든 치유의 첫 걸음이자 깊이 수행이 되면 치유의 완성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위빠사나 명상은 누룽지처럼 켜켜이 쌓인 무의식 속의 먼지들을 휘저어 밖으로 꺼내놓을 정도로 깊고 강한 힘이 있다는 향지 선생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고, 바로 그 점과 치유가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3일동안 내가 행하는 모든 것 하나 하나 내 감각이 받아들이는 것 하나 하나를 알아차리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이제 일상에서 늘 부딪치는 화, 분노, 모욕감, 수치심, 열등감 등의 감정들을 올라 올 때마다 알아차려 누룽지가 될 때까지 남겨두지 않으려 합니다. 3박 4일 함께 한 도반들과 아침지기 선생님들, 향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번잡한 마음을 가득 담고 옹달샘에 도착하여 핸드폰을 반납하고 일상의 모든 잡념을 내려놓고자 했던 일정이 끝이 났어요. 좌선과 행선을 반복하면서 만났던 육체의 고통, 그와 함께 나를 지배하던 지루함, 순간 순간 10초도, 10분도 버티기 어려울 정도의 내 안의 인내는 어디로 사라져갔던 것일까? 어깨, 그리고 허리의 고통이 나를 지배하던 그 순간들, 육체의 고통을 걷어내니 내 마음의 고통이 그 자리에 있었음을 깨닫게 피던 순간도 만나봅니다. 모든게 나의 욕심에서 비롯되었음을, 미워하는 마음조차 내 욕심을 비우지 못해 생겨난 감정이었다는 것을 알아봅니다. 단순히 쉬어가자 그 맘 하나로 생활 위빠사나에 참여하였으나 쉼표 보다는 비워내고 채워갑니다. 내 안에 미움을 비우고 내 안의 분노를 내려놓으며, 나의 마음을 단단하게 채우는 그런 시간이었음을, 나에게 집중하고 알아차리고 오롯이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주어진 3박 4일이 소중했다는 것을 일정을 끝낸 지금 이 순간 알게 됩니다. 위빠사나가 무엇인지 사전 정보 없이 찾아왔는데 그래서 더 값진 시간이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다시 미움과 분노의 감정들이 되살아나기도 하겠지만 위빠사나를 알게 되었기에 예전처럼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표출하는 일은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알아차리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먼저 생각하고 알아가는 방법을 실천해보고자 합니다. 향지샘, 백기환 아침지기님을 비롯한 스탭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이 있어 행복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처음 딸 아이와 쉬면서 명상치료를 하는 시간을 보내려 왔는데 생각보다 힘든 프로그램이어서 당황했지만 할수록 나를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많은 여러가지 생각들이 힘들게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집중할 수 있는 수행 프로그램이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째날 좌선, 행선 할 때는 앉아있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는데 둘째날은 마음의 평온함과 몸도 조금은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위빠사나를 통해 나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었고 내 마음속의 욕심을 내려놓고 많은 것들을 좋은 시선으로 대하려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금은 몸이 힘들었지만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3박 4일동안 대화는 못했지만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진행해주신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처음 좌선과 행선을 했을 때에는 위빠사나가 의미하는게 무엇인지, 무엇을 얻기 위한 수행인지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차츰 반복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수행하는 동안 마음이 고요해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과 설명을 들으며 위빠사나, 우리가 3박 4일동안 수행을 하며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낀다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히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쉽게만 느껴졌던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이렇게 힘이 필요하고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일이었음을 처음 알았습니다. 함께하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조금이라도 더 힘이 되었고, 내 주변의 상황들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묵언으로 수행한다는 것이 이런 생각들을 이끌어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첫 번째 좌선과 행선보다 두 번째, 세 번째 좌선과 행선이 끊임없이 내 몸에서 일어나는 행동과 마음이 무엇인지 알아챔을 빨라지게 했습니다. 앞으로의 생활에서도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이번 위빠사나 워크숍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어느 대상을 고요히 집중하며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참 의미 있는 3박 4일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박 3일 동안 수고 많이 했습니다. 심신수련에 도움이 되어 앞으로 생활하는데 활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배운 내용을 틈틈이 몸에 익숙하도록 수련하려고 합니다. 건강하고 생기 넘치는 활동을 하는데 선무도가 많은 보탬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수고 하십시오.
선무도 9기 워크숍을 참가하고. 3월달 8기 워크숍 이후 선무도 옹달샘지부 밴드를 통해 도반들과 함께 100일 수련을 하고, 올려주시는 글과 동영상, 사진을 통해 지도를 받고 넉 달 만에 다시 9기 워크숍에 참석했습니다. 그 동안 혼자 수련하면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게 모르게 어떻게 자세와 동작이 달라졌는지 점검 받고, 그 동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들을 더 깊이 더 자세히 제대로 배우고갑니다. 알면 알수록 수련하면 할수록 끝없이 깊어지는 선무도의 세계에 흠뻑 빠져듭니다. 앞으로도 매일매일 수련을 이어나가고 다음 기회에 또 다시 오겠습니다. 선무도의 길을 앞서 가신 김무겸 원장님, 김재덕 사범님, 김재연 선생님, 늘 정성을 다해 알려주려고 몸소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선무도! 평상시 호감이 갔었던 그걸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우연히 내 앞에 다가왔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내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모든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 채워져 있었지만 난 선무도를 선택했다. 선 하나하나의 정교한 아름다움! 절제된 동작에 폭발적인 힘이 있었고 그 매혹에 금새 빠지고 말았다. 영정좌관을 하면서 연꽃이 피어나듯 후두둑 후두둑 내 세상이 하나씩 열려가고 있었다. 내 몸과 마음에 깊은 눈을 열고 그리고 이 세상 속으로 걸어가리. 모두가 사랑으로 하나된 마음으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도원 아침편지 18주년을 축하합니다.
“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 그 누구보다 소중한 나! 나의 몸과 마음을 사랑하고 감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선무도 워크숍^^) 시간이었다! 복잡한 마음을 추수리고 온전한 나만을 위한 힐링의 시간을 갖게 되어 정말 기쁘다. 위로와 감사, 치유와 회복, 그리고 행복까지 얻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 선무도 워크숍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파이팅 18주년 생일도 함께 축하합니다^^
일상에 지치고 긴장되었던 몸과 마음이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결마다 접고 펴고 동작마다 조금씩 유연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몸 구석구석 마음도 샅샅이 찬찬히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뜻 깊은 시간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설프게 따라하기 급급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집중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남편과 함께 배우게 되어 좋았고 집에 돌아가서 함께 수련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나누고자 합니다. 부모의 건강한 모습을 자녀에게 좋은 유산으로 남기는 것. 이 또한 감사함의 시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8.1 고도원의 아침편지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서건회원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 곳에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앞으로 더 많은 발전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08.01
오랜만에 일상의 바쁨에서 벗어나서 좋은 쉼을 얻은 것 같습니다. 몸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었고 또한 마음의 편안함을 찾을 수 있는 자그마한 길을 찾은 것 같습니다. 수고하고 함께 하여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집에서 다소 먼 길이라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수련하는 데에 있어서 불편한 점은 전혀 없었고 편안했습니다.
마음 비우기를 목표로 마라톤 친구와 떠나온 여름 휴가였다. 특별한 약속도 없이 떠나는 휴가의 홀가분함과 비우겠다는 마음만으로 출발한 선무도 체험이다. 가벼운 정중동의 시간이 연속되었고 생각보다 바쁜 일정이었다. 다양한 경험이라 깊이를 가질 수 없었지만 이것이 또한 의미 있는 체험이었다.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몸으로 경험하는 시간들이 더 좋았다. 기회가 있다면 심화과정도 해보고 싶다. 큰 기대 없이 무작정 출발한 비움의 휴가는 만족스러운 비움이었다. 이 휴식이 보약보다 더 약이 되었다는 믿음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2019.08.01 고도원 아침편지 18돌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