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글:조송희 화창한 봄날입니다. '아침편지 청소년수련원',(일명, '청소년 미래센터')개관을 앞두고 '나의 꿈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그루 나의 나무에 나의 꿈, 가족의 꿈을 심자!'는 뜻을 담은 이번 행사는 태어난 지 3개월 된 어린 아기부터 오랜 아침편지 가족까지 여러 가족과 청소년들이 봄나들이 하듯 참여했습니다. 아침편지 문화재단은 링컨 멘토학교 비전캠프를 열어 미래의 주인공이자 차세대인 우리 청소년 2만 5천명에게 꿈을 심어주고,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를 설립해 장차 세계를 주도할 글로벌 리더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 마음, 그 신념으로 시작한 것이 '청소년 수련원', 곧 '청소년 미래센터'입니다. "나무를 심는 것은 사랑하는 자녀를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이 자리에 참여한 청소년들도 훗날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날 것입니다." 고도원님의 환영인사입니다. 곧 개원할 '청소년 수련원'의 원장을 맡게 될 채순하님도 인사를 합니다. 나무를 심는데 필요한 모종삽과 물조리개, 장갑 등은 옹달샘에서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나의 꿈나무'를 심을 사람들이 도구를 챙깁니다. 깊은산속 옹달샘 명상센터를 준공하기 전에도 '야생화 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그 야생화들이 자라 오늘의 옹달샘을 향기로운 꽃밭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은 희망을 심는 사람, 꿈을 키우는 사람입니다. '나의 꿈나무'는 세월과 더불어 우람하고 아름답게 자라날 것입니다. 옹달샘의 환경에서 잘 자라는 '사계홍 단풍나무'는 미리 선별하여 준비해 놓았습니다. 나무심기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 중, 자신이 원하는 나무를 선택했습니다. 어린 청소년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무를 심습니다. 작은 나무에 흙을 덮고 토닥이며 뿌리가 잘 내리기를 소망합니다. 듬뿍 물을 줍니다. 나의 꿈나무가 애틋하고 소중합니다. 내가 심은 '나의 꿈나무'에 내 이름을 적고, 꿈과 소망을 적습니다. 나무가 자라듯 나의 꿈도 자라날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나의 꿈나무' 옆에 잘 꽂아둔 '나의 이름과 소망'은 잘 갈무리해서 오래 보존할 예정입니다. 기념촬영은 필수지요? '나의 꿈나무'는 훗날 훌륭한 '사회적 유산'이 되어 이곳을 찾아오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꿈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의 외국인 교사들도 참여해 축제 같은 하루를 즐겼습니다. 그들이 심은 '나의 꿈나무'도 우리 땅에서 무럭무럭 자라겠지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꿈나무를 심은 날, 어떤 꽃놀이보다 뿌듯합니다. 어린나무들이 자라 울창한 숲이 되듯이 나의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더불어 숲이 되는 날을 꿈꾸는 것도 기쁩니다. 함께 나무를 심은 아빠와 아들이 개나리가 활짝 핀 꽃길을 산책합니다. 두 부자는 지금 이 시간을 가장 행복했던 삶의 한순간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의 최연소 참여자입니다. 엄마 품과 유모차를 오가며 나무심기와 걷기명상 등 모든 행사를 단 한번도 울지 않고 함께해서 모든 참여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꿈나무를 심은 후 걷기명상을 합니다. 고도원님이 걷기명상의 의미와 방법을 짧게 설명합니다. 걷기명상은 깊고 고요한 호흡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이 순간과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명상입니다. 오늘 걷기 명상은 맨발로 합니다. 맨발로 땅을 딛는 어싱은 지구와 온전히 접속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맨발로 걷는 명상, 아기들까지도 신기하리만큼 잘 따라 합니다. 간질간질하고 보드라운 봄이 발을 타고 올라와 온몸에 퍼지는 것 같습니다. 징소리가 울립니다. 발걸음을 멈춥니다. 어디선가 따뜻한 바람 한 줄기가 불어옵니다. 문득 새소리가 들립니다. 깊게 심호흡을 합니다. 봄 꽃향기가 몸 안에 가득 들어찹니다. 맨발에 땅의 힘이 느껴집니다. 마치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된 것 같습니다. 잠시 휴식을 한 후 청소년 수련원 근처 옹달샘 산자락에 개나리심기를 합니다. 나무를 삽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아침지기 윤태희님입니다. 아기들은 이 모든 일이 즐거운 소풍입니다. 봄날의 산자락이 행복한 놀이터입니다. 다시 장갑을 끼고 모종삽을 들었습니다. 물조리개도 빠질 수 없지요? 나무 심기를 했으니 꺾꽂이 쯤이야 어렵지 않습니다. 고도원님과 아침지기들도 힘을 합칩니다. 나무심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홀가분하고 뿌듯합니다. 내년에는 이 산자락을 개나리꽃이 노랗게 물들일 것입니다. 미니 특강을 한 고도원님이 '오 솔레미오'를 부릅니다. 앵콜박수가 터집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를 한 청소년들에게 '활동 인증서'를 수여합니다. 참여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고도원님께 아기가 아장아장 걸어옵니다. 고도원님이 함박웃음을 터트리며 아기를 안습니다. 아기 엄마도 함박웃음을 웃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뒤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몸짱회원들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기념사진으로 달랩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에 참여한 가족입니다. 유모차에 탄 아기가 얼른 자라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에 입학하기를 기다린다는 분들, 돌아가는 발걸음이 춤추듯 가볍습니다. 개나리 꽃그늘 아래서 참여자들을 배웅하는 고도원님입니다. 옹달샘에 '나무명상'이 있습니다. 내 영혼의 나무를 한그루 정해 조용히 눈을 감고 껴안으며 나무가 하는 말을 듣습니다. "힘들면 또 와. 언제나 이 자리에 서 있을게. 비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닥쳐도 이 자리에서 너를 기다릴게. 힘들면 또 와." - 2022년 6월 1일자, 아침편지 중에서 -
링컨27기 학생들의 조별사진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리 자녀들의 소식을 기다리고 궁금해하실 가족들을 위해서 어떤 표정으로, 누구와 함께 지내는지 조별사진으로 담아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립니다. 사랑과 응원의 댓글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빨강꿈방 1조 2조 3조 주황꿈방 4조 5조 6조 노랑꿈방 7조 8조 9조 초록꿈방 10조 11조 12조
2015 산티아고 순례길 치유여행 영상 '2019 산티아고 순례길 치유여행' 신청하기
옹달샘 '음식&산삼축제' 영상 옹달샘 '산삼음식축제' 신청하기
깊은산속 링컨학교 '웃음' '링컨학교 방학캠프(27기)'를 준비하며, 그 동안 링컨학교를 다녀간 아이들의 웃는 얼굴이 떠올라 그 행복했던 표정들을 사진앨범으로 모아봤습니다. 행복한 표정이 담긴 사진앨범도 한번씩 보시고 이번 여름방학 깊은산속 링컨학교에서 한바탕 신나게 웃는 우리 아이의 모습을 그려보며, 특별하고도 뜻깊은 시간을 선물해 보시기 바랍니다. 링컨학교 '방학캠프' 신청하기
제이콥 콜러 음악회 영상 지난 5월8일 어버이날,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을 찾아 함께 해주신 아침편지 가족들께 멋진 음악을 선물해주신 피아니스트 제이콥 콜러의 음악회 영상을 소개해드립니다.
빛나는 청년 2분스피치 3박4일의 기간동안 저마다의 꿈과 꿈너머꿈의 빛을 찾아가는 의지가 담긴 이 청년들의 '꿈의 2분스피치'를 여러분 앞에 소개합니다.
서초구 '힐링허그 사감포옹' 영상 지난 5월, 서울 서초 반포종합운동장에서 서초구민 체육대회 행사와 아침편지가 만나 이루어진 '힐링허그 사감포옹'의 순간을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영상은 위 화면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사진은 <서초구 '힐링허그 사감포옹' 사진모음> 아래 버튼을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서초구 '힐링허그 사감포옹' 사진모음
글, 사진 : 조송희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에 이어 오랜만에 서울에서 진행되는 '힐링허그 사감포옹'이 서초구 반포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힐링허그 사감포옹'은 '서초구민 체육대회'행사와 아침편지가 만나 이루어지는 특별 이벤트입니다. 서울 광화문, 충주, 순천, 거제, 안동 등 전국 각지로 확장되어가던 '힐링허그 사감포옹'! 이번에는 서초구에서 그 신나는 춤사위와 따뜻한 포옹으로 함께 하는 분들의 마음을 녹이고 세상을 녹일 차례입니다. 내빈석에 앉은 고도원님과 조은희 서초구청장님의 표정에도 한바탕 축제의 흥겨움이 가득합니다. 아침지기들은 '사랑과 감사, 치유의 전령'들입니다. 그들이 춤을 추면 닫혔던 마음이 저절로 열리고 즐거움은 빛처럼 환하게 퍼져갑니다. 세상이 다함께 춤추게 하는 마법 누구나 싸이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춤출 수 있습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고 기쁨은 함께할수록 확장됩니다. 사랑이 춤추고, 행복이 춤추고, 기쁨이 춤을 춥니다. '다함께 추는 춤'은 세상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드는지요. 우리 모두가 다함께 온 마음을 다해 세상을 향해 외쳐야하는 말. '사랑과 감사'입니다. 따뜻한 포옹은 상처 난 마음을 다독이고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내고 치유합니다. 서초구 '힐링허그 사감포옹' 영상보기
'김광석을 보다展' 걷기명상 영상 지난 서울 대학로에서 진행되었던 걷기명상영상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김광석을 보다展'는 6월26일까지 전시 운영됩니다. 전시 마감 전 꼭 한번씩 들러보시기를 진정어린 마음으로 권유드립니다.
'깊은산속 링컨학교 26기' 영상 스물여섯 번에 걸쳐 진행된, 깊은산속 링컨학교!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8,200명이 넘는 학생들의 가슴에 꿈과 꿈너머꿈을 띄웠던 특별한 시간! 이번에는 '재능기부 봉사자' 안치영님의 땀과 혼이 담긴 링컨학교 방학캠프의 영상을 소개해 드립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의 정겨운 공간들과 변화하는 학생들의 눈빛과 표정을 보며 여러분들의 마음속에서 따뜻한 '웃음꽃'이 피어나길 바랍니다. 재능기부를 해주신 안치영님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링컨학교 '방학캠프(27기, 28기)' 신청하기
금빛청년 자원봉사 1기 영상 옹달샘 '금빛청년 자원봉사' 신청하기
글, 사진 : 조송희 태양의 계절, 여름이 시작되는 유월입니다. 뜨거운 여름을 건강하게 준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옹달샘 음식축제+산삼축제'를 열었습니다. 어느덧 6년째 된 '옹달샘 산삼밭'에서 자라는 '산양삼'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음식축제'는 마치고 돌아가실 때 5~6년 된 귀한 산양삼도 선물로 드립니다. 산삼채취 체험을 하기에 앞서 걷기명상을 합니다. 나날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옹달샘 뒷산에는 생명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옹달샘의 산 전체를 산삼 밭으로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벌써 6년째 학생들과 함께 옹달샘에 산삼을 심고 있는 세명대학교 임병옥교수가 옹달샘의 산삼에 대해 설명하고 원우식 옹달샘건축소장이 산삼채취의 요령과 주의할 점에 대해 간단한 브리핑을 합니다. 옹달샘 산삼 밭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산삼들입니다. 옹달샘의 뒷산은 산삼 밭을 조성하기 전에도 이미 27뿌리의 천연산삼이 발견되었습니다. 이곳은 산삼이 자라기에 최적의 토양을 갖춘 하늘이 주신 땅이라고 합니다. 10명 씩 조를 지어 산삼밭고랑을 따라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깁니다. 난생처음 산양삼밭에 발을 들여 놓으니 조금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옹달샘 푸른 숲 속에 은밀히 숨어있는 산삼 밭입니다. 옹달샘에서 직접 씨 뿌리고 기른 산삼 밭을 둘러보고 내 손으로 직접 산삼을 채취합니다.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잔뿌리 하나라도 다치지 않도록 조심조심 캐낸 산삼을 원우식 소장에게 보여주며 확인합니다. 내 고향 같은 옹달샘 뒷산에서 내 손으로 직접 캔 산삼이기에 더 소중하고 더 사랑스럽습니다. 각자 선물로 들고 갈 5~6년 된 산삼을 들고 보니 인증 샷 하나 날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봤다!" 이날 오전 내내 옹달샘 뒷산에 울려 퍼지던 소리, 난생처음 심마니가 되었던 행복한 순간입니다. '나눔의 집' 앞으로 내려오니 아침지기들이 갓 캐온 산삼을 곱게 포장해줍니다. 왠지 자꾸만 웃음이 납니다. 옹달샘 장독대와 저장고 투어를 해야 할 시간이네요. 카페 앞 연못가의 테라스에서 잠시 휴식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6월 한낮, 어느새 뜨거워진 햇살을 맑고 시원한 바람이 식혀줍니다. "이 곳은 옹달샘 카페에서 쓰이는 각종 효소가 익어가는 장독대입니다. 옹달샘의 효소차는 모두 아침지기들이 직접 담그고 숙성시켜서 내 놓습니다. 나눔의 집에서 사용하는 양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직하고 건강한 음식이 우리 몸을 살린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독대와 저장고를 직접 안내하는 고도원님의 인사말입니다. 저장고로 가는 길목에 복분자 식초와 솔잎가지 식초로 만든 시음용 음료가 준비 되었습니다. 물론 옹달샘에서 직접 만들어서 음료와 양념으로 사용하는 식초들이지요. 한입 쭉 들이키니 그 감칠맛을 온몸이 반깁니다. 알라딘의 보물창고 같이 비밀스럽고도 경이로운 공간, 옹달샘 저장고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부터 감탄사가 터집니다. 땅 속 깊은 곳과 같이 연중 일정한 온도를 서늘하게 유지하는 저장고는 각종 말린 음식과 발효음식을 저장하는 곳이지만 소박한 음식 갤러리 이기도 합니다. 김치를 저장하는 곳입니다. 담은 지 3년이 지난 묵은지와 지난 초겨울에 담은 김장김치가 향기롭게 익어가는 곳, 시큼한 김치 맛이 참 정겹게 느껴집니다. 이날 음식&산삼축제에 아내와 함께 참여한 임병옥교수님이 인사를 합니다. 제철야채로 만든 싱싱한 샐러드와 나물, 각종 저장음식과 김치 등으로 잘 차려진 옹달샘 점심밥상입니다. 뷔페식으로 준비되어 마음껏 먹고 또 먹을 수 있답니다. 옹달샘 음식연구소 서미순 소장이 진행하는 '옹달샘 산양삼과 옹달샘 김치 특강' 시간입니다. 특강을 듣는 축제참여자들 앞에 맛깔스러운 통배추 물김치와 열무감자즙 물김치, 흰소면과 홍국소면이 시식용으로 준비가 되었습니다. "김치는 고향이며 엄마입니다. 그리고 김치는 세계적인 음식으로 거듭 날 수 있는 바탕을 가진 너무나 과학적이며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음식이기도 합니다. 오늘 제 특강을 김치로 정한 이유입니다" 서미순 소장이 배추김치, 산부추김치, 우엉버섯김치, 건나물김치, 과일 깍두기, 숙 깍두기, 뿌리채소 깍두기, 열무 감자즙 물김치, 묵은지 지짐, 유채김치, 배추물김치, 등 각종 김치에 대한 설명에 이어 준비한 소면에 통배추물김치를 말고 있습니다. 국수와 함께 먹는 옹달샘 여름 물김치 시식, 새콤하고 시원한 것이 어쩜 이리도 맛있는지요? 곧 이어질 저녁식사시간 때문에 먹는 양을 조절해야하니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옹달샘 곳곳을 마음껏 돌아다니며 스템프를 받는 재미도 함께 느끼는 '옹달샘 스탬프 투어'입니다. 장독대를 거쳐서 북카페 같은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고, 레터포유에 가서 고도원님의 저서 '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뜬다면' 필사체험도 해보고, 하얀하늘집에서 신나게 사감댄스도 추고, 첫문광장에 비치된 옹달샘 산삼캐릭터 옹삼이 옆에서 사진도 찍는 즐거운 시간입니다. 옹달샘에서는 가만히 앉아서 바람결에 묻어오는 꽃향기만 느껴도 깊은 휴식이 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라면 더없이 행복하지요. 고도원님과 고도원님의 아내 강은주님도 손녀 은향이의 재롱에 함박웃음을 짓고 계시네요. 옹달샘은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따뜻한 공간을 꿈꾸는 곳이기도 합니다. 옹달샘의 '사람살리는 밥상'입니다. 이 여름, 그대의 밥상에 옹달샘의 사랑도 함께 얹어드립니다.
글, 사진 : 조송희 김광석을 아시는지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영원한 가객, 우리 곁을 떠난 지 20년이 되는 김광석을 추모하기 위해 대학로에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김광석을 보다 展: 만나다 듣다 그리다]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그의 음악, 사진, 유품은 물론 동시대 아티스트들이 기억하는 김광석의 음악과 추억을 그의 생애에 걸쳐 발표된 노래의 흐름을 따라가며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시회장에서 아침편지가족들이 고도원님과 함께 걷기명상을 하며 김광석을 추억하고 그의 음악을 듣는 특별한 저녁시간을 가집니다. 6월의 첫 번째 금요일 저녁, 전시회가 열리는 홍익대 아트센터에 아침편지가족들이 한 사람 두 사람 모여들어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이번에 출간 된 고도원님의 신간 '더 사랑하고 싶어서'를 들고 와서 고도원님께 직접 사인을 받는 아침편지 가족들도 있습니다. "명상은 은둔자로 머물러있다고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제 3의 공간을 만날 때 명상의 영역은 확장됩니다. 김광석은 우리에게 음악이라는 꽃밭을 남기고 갔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가 남긴 꽃밭에 서 있습니다." 걷기명상에 초대하는 고도원님의 인사말입니다. "이번 전시는 그의 노래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저희가 김광석에게 띄우는 한통의 편지 같은 것입니다. 그의 삶과 흔적, 그의 음악을 따뜻하게 만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시를 기획한 강욱 대표님의 인사말입니다. '그의 노래에 감염된 나는, 여전히 속수무책이다.' -안도현, 시인- 1996년 1월 6일, 32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주옥같은 노래들로 사람들의 마음에 살아있는 김광석, 그의 짧은 생과 음악 속으로 걷기명상을 시작합니다. 그가 남긴 공연 자료들, 자필악보, 일기, 메모, 통기타, LP앨범과 유년시절부터 가수 그리고 아빠 김광석의 모습을 담은 미공개 사진 등 약 300여점의 유품 속으로... 오디오 가이드에서 들리는 김광석의 육성, 그의 음반과 사진 앞에서 듣는 노래는 마치 공연장에 와 있는 듯 생생합니다. 김광석이 작사,작곡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MBC여행 프로그램 '베낭 메고 세계로'의 로고송으로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그는 여행에 대한 설렘과 불안을 이 노래에 담았으며 삶을 여행에 비유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김광석이 버스 안에서 듣고 눈물을 훔쳤다는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김광석은 너무 일찍 삶을 알아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은 시인 류근이 군 복무 중 선배에게 여자 친구를 뺏긴 슬픔과 좌절을 글로 표현한 노랫말이라고 합니다. 김광석이 그의 절절하고 애틋한 목소리로 류근 시인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대중들의 마음까지 위로했다고 하네요. 김광석이 사망하기 전, 케이블 방송에 출연해 그가 부른 마지막노래이기도 합니다. 나무처럼 곧은 그가 불러주던 맑고 향기로운 그날들, 부치지 않은 편지를 기억합니다. 그런 당신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나의 노래가 되었습니다. 1983년 3월, 샘터 파랑새극장에서 '동물원'의 일원으로 첫 공연을 가진 후 7년 동안 1000회의 라이브 공연을 펼친 김광석, 이젠 전 국민이 그의 노래를 아끼고 사랑하는 영원한 가객입니다. 김광석 사랑하고 그의 노래를 아끼는 사람들이 쓴 편지가 전시실 한쪽 벽면에 가득합니다. 김광석이 둘째 형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던 고리카페를 재현한 공간입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고리'가 되겠다는 뜻의 '고리카페'는 마냥 퍼 주기만 하는 김광석의 성격 때문에 결국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고 하지요. 그 곳에서 걷기명상 참석자들이 간단한 다과를 나누며 담소하는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정이 강물처럼 흐르고 마음과 마음이 고리처럼 이어지는 아름다운 공간, 김광석이 꿈꾸던 세상이 20년의 세월을 거슬러 재현되고 있습니다. "휴식은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김광석도 어느 순간 어떤 인연으로 잠깐멈춤을 알았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남긴 노래는 우리의 영혼에 남아 있습니다. 못다 한 그의 삶은 우리가 대신 살아야 할 것입니다." 고도원님의 미니특강입니다. 김광석의 노래로 듣는 작은 콘서트, '노래 치유' 시간입니다. 사회를 맡은 윤나라 실장입니다. 관객에게 인사하는 'M&M Concerts'의 리더 이지영님입니다. '또 하루 멀어져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김광석의 대표곡 '서른 즈음에'로 시작한 노래는 전시회 걷기명상으로 촉촉해질 대로 촉촉해진 관객 속으로 순식간에 스며듭니다. 가수와 함께 노래하는 아침편지 가족들. 쏟아지는 눈물에 노래를 잇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경록 싱어, 박채헌 첼리스트, 김찬호 기타리스트, 열창하는 뮤지션들입니다. 김광석 전시장에서 듣는 김광석의 노래는 더 간절한 여운을 남깁니다. 우리는 '김광석'이라는 가수의 삶과 노래를 통해 개인의 아픔과 기쁨뿐만이 아니라 우리 동시대인들의 아픔과 기쁨까지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김광석, 그는 앞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살아남아 노래로 위로하고 노래로 치유하며 노래로 그의 사랑을 전할 것입니다. *위 사진의 밑글은 '김광석을 보다 展' 도록을 참조하고 인용했습니다.
'녹색뇌 해독코드'1기 영상스케치
'안동댐 걷기명상&힐링허그 사감포옹'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