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글:조송희 화창한 봄날입니다. '아침편지 청소년수련원',(일명, '청소년 미래센터')개관을 앞두고 '나의 꿈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그루 나의 나무에 나의 꿈, 가족의 꿈을 심자!'는 뜻을 담은 이번 행사는 태어난 지 3개월 된 어린 아기부터 오랜 아침편지 가족까지 여러 가족과 청소년들이 봄나들이 하듯 참여했습니다. 아침편지 문화재단은 링컨 멘토학교 비전캠프를 열어 미래의 주인공이자 차세대인 우리 청소년 2만 5천명에게 꿈을 심어주고,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를 설립해 장차 세계를 주도할 글로벌 리더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 마음, 그 신념으로 시작한 것이 '청소년 수련원', 곧 '청소년 미래센터'입니다. "나무를 심는 것은 사랑하는 자녀를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이 자리에 참여한 청소년들도 훗날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날 것입니다." 고도원님의 환영인사입니다. 곧 개원할 '청소년 수련원'의 원장을 맡게 될 채순하님도 인사를 합니다. 나무를 심는데 필요한 모종삽과 물조리개, 장갑 등은 옹달샘에서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나의 꿈나무'를 심을 사람들이 도구를 챙깁니다. 깊은산속 옹달샘 명상센터를 준공하기 전에도 '야생화 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그 야생화들이 자라 오늘의 옹달샘을 향기로운 꽃밭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은 희망을 심는 사람, 꿈을 키우는 사람입니다. '나의 꿈나무'는 세월과 더불어 우람하고 아름답게 자라날 것입니다. 옹달샘의 환경에서 잘 자라는 '사계홍 단풍나무'는 미리 선별하여 준비해 놓았습니다. 나무심기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 중, 자신이 원하는 나무를 선택했습니다. 어린 청소년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무를 심습니다. 작은 나무에 흙을 덮고 토닥이며 뿌리가 잘 내리기를 소망합니다. 듬뿍 물을 줍니다. 나의 꿈나무가 애틋하고 소중합니다. 내가 심은 '나의 꿈나무'에 내 이름을 적고, 꿈과 소망을 적습니다. 나무가 자라듯 나의 꿈도 자라날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나의 꿈나무' 옆에 잘 꽂아둔 '나의 이름과 소망'은 잘 갈무리해서 오래 보존할 예정입니다. 기념촬영은 필수지요? '나의 꿈나무'는 훗날 훌륭한 '사회적 유산'이 되어 이곳을 찾아오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꿈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의 외국인 교사들도 참여해 축제 같은 하루를 즐겼습니다. 그들이 심은 '나의 꿈나무'도 우리 땅에서 무럭무럭 자라겠지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꿈나무를 심은 날, 어떤 꽃놀이보다 뿌듯합니다. 어린나무들이 자라 울창한 숲이 되듯이 나의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더불어 숲이 되는 날을 꿈꾸는 것도 기쁩니다. 함께 나무를 심은 아빠와 아들이 개나리가 활짝 핀 꽃길을 산책합니다. 두 부자는 지금 이 시간을 가장 행복했던 삶의 한순간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의 최연소 참여자입니다. 엄마 품과 유모차를 오가며 나무심기와 걷기명상 등 모든 행사를 단 한번도 울지 않고 함께해서 모든 참여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꿈나무를 심은 후 걷기명상을 합니다. 고도원님이 걷기명상의 의미와 방법을 짧게 설명합니다. 걷기명상은 깊고 고요한 호흡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이 순간과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명상입니다. 오늘 걷기 명상은 맨발로 합니다. 맨발로 땅을 딛는 어싱은 지구와 온전히 접속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맨발로 걷는 명상, 아기들까지도 신기하리만큼 잘 따라 합니다. 간질간질하고 보드라운 봄이 발을 타고 올라와 온몸에 퍼지는 것 같습니다. 징소리가 울립니다. 발걸음을 멈춥니다. 어디선가 따뜻한 바람 한 줄기가 불어옵니다. 문득 새소리가 들립니다. 깊게 심호흡을 합니다. 봄 꽃향기가 몸 안에 가득 들어찹니다. 맨발에 땅의 힘이 느껴집니다. 마치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된 것 같습니다. 잠시 휴식을 한 후 청소년 수련원 근처 옹달샘 산자락에 개나리심기를 합니다. 나무를 삽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아침지기 윤태희님입니다. 아기들은 이 모든 일이 즐거운 소풍입니다. 봄날의 산자락이 행복한 놀이터입니다. 다시 장갑을 끼고 모종삽을 들었습니다. 물조리개도 빠질 수 없지요? 나무 심기를 했으니 꺾꽂이 쯤이야 어렵지 않습니다. 고도원님과 아침지기들도 힘을 합칩니다. 나무심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홀가분하고 뿌듯합니다. 내년에는 이 산자락을 개나리꽃이 노랗게 물들일 것입니다. 미니 특강을 한 고도원님이 '오 솔레미오'를 부릅니다. 앵콜박수가 터집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를 한 청소년들에게 '활동 인증서'를 수여합니다. 참여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고도원님께 아기가 아장아장 걸어옵니다. 고도원님이 함박웃음을 터트리며 아기를 안습니다. 아기 엄마도 함박웃음을 웃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뒤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몸짱회원들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기념사진으로 달랩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에 참여한 가족입니다. 유모차에 탄 아기가 얼른 자라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에 입학하기를 기다린다는 분들, 돌아가는 발걸음이 춤추듯 가볍습니다. 개나리 꽃그늘 아래서 참여자들을 배웅하는 고도원님입니다. 옹달샘에 '나무명상'이 있습니다. 내 영혼의 나무를 한그루 정해 조용히 눈을 감고 껴안으며 나무가 하는 말을 듣습니다. "힘들면 또 와. 언제나 이 자리에 서 있을게. 비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닥쳐도 이 자리에서 너를 기다릴게. 힘들면 또 와." - 2022년 6월 1일자, 아침편지 중에서 -
거제 '힐링허그 사감포옹' 영상 소개합니다
링컨학교 21기 '2분 스피치' 콘서트 영상
옹달샘 '반기문 비전캠프', '2분 스피치' 영상
글, 사진 : 조송희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 끝자락, 예술의 전당입니다. 대부분의 공연장이 휴무인 월요일 저녁나절, 텅 빈 듯 고요한 공간에 미묘한 설렘이 느껴집니다. '모딜리아니전과 함께하는 잠·깐·멈·춤 걷기명상'이 오늘 저녁 7시 30분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열릴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파리 몽파르나스 전설의 화가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1884~1920)의 작품 사이를 걸으며 걷기명상을 하고 고도원님의 미니특강을 듣고 비올리스트 김남중님의 비올라 공연으로 음악치유를 하는 귀한 시간, 250여명의 아침편지 가족이 전국에서 모여들었습니다. 명찰이 가지런히 진열된 안내데스크에서 내 이름을 찾고, 전시장 바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기 시작합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 전 세계 45개 공동미술관과 개인들의 소장 진품 작품 70여점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특별한 기회!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 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딜리아니 회고전입니다. 팜플릿을 보면서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아침편지 가족들. 작품 감상을 하기 전, 도록을 읽으며 모딜리아니의 생애와 전시작품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이좋게 팔짱을 끼고 데이트를 하듯 전시장을 찾은 모녀입니다. 전시장에서의 기념촬영은 필수지요. 아침편지 행사에는 유난히 가족참가자가 많아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평일저녁, 오랜만의 서울 행사는 평소 시간을 내서 옹달샘까지 가기 힘든 아침편지 가족들에게 더없이 반갑습니다. 오랜 아침편지가족인 전 환경부장관 유영숙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고도원님이네요. 걷기명상을 하기 전, 모딜리아니전을 담당한 큐레이터 이혜민님이 전시회 관람예절과 모딜리아니 작품에 관한 짧은 해설을 합니다. "걷다가 잠깐 멈추면 그림이 말을 걸어 올 것입니다. 그림이 아니라 마음이 보일 것입니다. 모딜리아니의 혼이 보일 것입니다." 고도원님의 말을 듣는 순간부터 걷기명상은 시작됩니다. 일반관람객이 오지 않는 저녁시간, 아침편지 가족들만 오롯이 전시장을 걸으며 모딜리아니의 작품들을 느끼는 특별한 순간입니다. '몽파르나스의 전설, 모딜리아니'! 그는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미술시대에 인물중심의 회화를 집요하게 추구했던 인물로서 35살의 나이에 불꽃같은 생을 마쳤습니다. 1906년 스물 두 살의 나이에 파리에 정착해 14년 동안 400여점의 작품을 남기고 간 그의 그림은 극도의 절제미를 함축하고 있어 단순하고도 아름답습니다. 전시장을 천천히 거닐며 모딜리아니와 대화하듯 작품을 들여다보는 아침편지가족들입니다. 모딜리아니의 마지막 연인이자 뮤즈였던 잔느 에뷔테른느의 사진 앞에서는 저절로 발길이 멈춥니다. 모딜리아니가 가장 많은 초상화를 남긴 여인, 그가 죽은 후 창으로 몸을 던져 모딜리아니의 뒤를 따른 여인, 임신한 몸에다 불과 22살이었던 그녀는 또 다른 전설이 되었습니다. 징이 울리면 발걸음을 멈춥니다. 그림이 걸어오는 말을 듣는 시간, 운명적인 그림을 만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림과 조각으로 치열하게 인물을 탐구하다가 35살 꽃다운 나이에 전설이 된 아름다운 화가, 그의 영혼이 하는 말을 듣습니다. 모딜리아니 연보를 읽으며 그의 짧았던 생애를 고요히 들여다보는 아침편지 가족들입니다. 1916~1917년에 주로 그린 누드대작들은 모딜리아니를 세상에 알린 작품들이기도 합니다. 여체의 신비를 가장 감성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알려진 그의 누드는 삶의 숨소리를 담고 있다고 표현할 만큼 미술애호가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내가 당신의 영혼을 알 때 당신의 눈동자를 그릴 것이다.' 모딜리아니가 그의 연인 잔느에게 했던 말입니다. 모딜리아니 그림의 대표적 특징 중의 하나인 동공이 없는 아몬드 형의 눈동자는 인물의 내면세계로 통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걷기명상을 마치고 전시회장 로비로 나오니 꽃으로 장식한 희고 둥근 테이블에 간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출출한 시간, 옹달샘에서 직접 만든 샌드위치와 쿠키, 요거트 등 정갈하고도 맛있는 간식이 눈과 입을 행복하게 합니다. "오늘 이 잠깐멈춤에서 찍힌 작은 점이 저와 여러분의 일생에 작은 전환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전시장 안으로 이동하여 듣는 고도원님의 특강 '혼이 담긴 시선으로'입니다. 비올리스트 김남중님의 비올라 공연입니다. 전시회장에서 받은 감동을 음악으로 공감하고 증폭시키는 음악치유시간이기도 합니다. 명상을 하듯 낮고 깊게 흐르는 첫 번째 연주곡, Spiegel Im Spiegel (거울속의 거울)을 듣는 아침편지가족들. 자신만의 음색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는 비올리스트 김남중은 국내 정상급의 비올리스트로서 9월 6일 예술의전당 연주회, 10월 5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홀에서 유망연주자 시리즈 독주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의 모딜리아니 전과 비올리스트 김남중의 특별한 만남. 반주자는 피아니스트 신상일 입니다. 모딜리아니의 그림 속을 걷는 걷기명상, 전시회장 안에서 듣는 미니 특강 그림 속에 앉아 듣는 비올라 연주.... 로맨틱하고도 달콤한 한여름 밤의 저녁 한 때였습니다. 며칠이 지나면 가을은 그 선선한 얼굴로 우리 앞에 다가와 있겠지요. 가을에는, 아침편지와 독자들이 함께 써내려갈 또 다른 전설을 기대합니다. * 작품 해설의 일부는 '모딜리아니전'도록을 참조하고 인용했습니다.
글:조송희, 사진:조송희, 노은영, 안치영 거제 '생태도시' 선언 '힐링허그 사감포옹'&걷기명상&별빛 치유 음악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반딧불이 밝히는 힐링·생태도시 거제 선언'에 이어 아침편지 문화재단이 함께 하는 '힐링허그 사감포옹', 여차~홍포길 걷기명상, 고도원의 미니특강('혼이 담긴 시선으로'), 별빛치유 음악회(M&M Concerts)가 열리는 거제의 하늘이 눈부십니다. 한바탕 축제 같은 행사가 시작 될 거제 '바람의 언덕'에는 거제 시민과 관광객, 부산·진주·대구 등 인근 도시에서 아침편지 가족 1,000여명이 모여들었습니다. 거제시와 수자원공사 거제권관리단, 뜻을 함께 하는 여러 기관들이 아침편지와 함께 모여 '거제 생태도시'를 선언하는 '반딧불이 밝히는 힐링·생태도시 거제 선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깨끗한 도시, 깨끗한 사람들이 모여서 사랑과 감사를 나누며 더욱 청정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뜻 깊은 약속을 다지는 자리, 인사말을 하는 강덕출 거제 부시장과 K-water 이송희 경남본부장입니다. "아름답고 청정한 도시 거제에 '힐링허그 사감포옹'이 더해짐으로써 서로를 품고 치유하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편지 문화재단 고도원님의 인사입니다. 반딧불이가 반짝이며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맑고 깨끗한 도시, 힐링과 치유의 도시 거제를 염원하는 하얀 풍선이 바람의 언덕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이 풍선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친환경 풍선입니다. '바람의 언덕' 앞 바다는 오늘따라 더 짙푸르게 빛나고 파도는 환호하듯 하얗게 부서집니다. 힐링허그 Open Ceremony인 미니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거제시민들과 호기심에 찬 관광객들이 바람의 언덕으로 모여듭니다. M&M(Muse&Musicians) Concerts의 열창에 사람들의 어깨가 들썩이고 바다는 더 크게 출렁입니다. 광화문, 순천, 충주, 몽골, 동유럽에 이어 거제에서도 '힐링허그 사감포옹'이 시작되었습니다. 불꽃처럼 번지는 사랑과 감사의 춤, 치유의 허그입니다. 아이 어른이 다함께 춤추며 사랑과 감사를 외치는 순간이 얼마나 가슴 뜨거운지...... 얼마나 놀라운 기쁨인지, 가슴 벅차게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춤으로 하나가 되고 새처럼 자유롭게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힐링허그, 사감포옹'! 한 번의 포옹이 누군가를 치유하고 한 사람의 인생까지도 통째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침편지가 시작한 운동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해가 저무는 시간, 걷기명상을 위해 거제의 남쪽바다 여차로 이동을 했습니다. 거제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끼고 도는 길, 여차~홍포 구간입니다. 걷기명상입니다. 어둠이 내리는 숲길은 적막하도록 고요합니다. 천천히 내딛는 걸음 끝에 바다향기를 실은 바람이 일렁입니다. 징소리가 울리면 발걸음을 멈춥니다. 통통통통~~~ 먼 바다를 지나는 배들의 기척이 아련히 들립니다. 철썩철썩~ 바람에 뒤척이는 파도소리가 늙은 아버지의 기침소리 같습니다. 어둠이 점점 깊어옵니다. 이렇게 맑고 깊고 고요한 숲의 어둠 속을 걸어 본 것이 언제 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울컥 눈물이 쏟아질 것 같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이런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음을 씻어내는 시간입니다. 내 안의 고요함과 미소를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어둠 속에서 걷기명상의 마무리를 하는 고도원님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십시오. 혼이 담긴 시선으로 바라보십시오. 바람의 두께가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걷기명상이 끝난 후, 한밤의 숲속 강연장에서 듣는 고도원님의 미니특강 '혼이 담긴 시선으로'입니다. 반딧불이가 하늘을 나는 바닷가에서 열리는 M&M Concerts의 '별빛치유 음악회'! 사회를 맡은 윤나라 실장이 오늘의 음악회를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오프닝 무대는 거제시 '조은색소폰'팀으로 거제시장의 아내인 박세정님이 함께 연주하는 특별무대입니다. 촛불을 흔들며 연주자와 함께 노래하는 거제시민과 아침편지 가족들입니다. 한여름 밤, 별빛이 쏟아지는 바닷가 숲속에서 듣는 음악은 깊은 울림이 있으면서도 감미롭습니다. 마치 '8월의 크리스마스'같은...... 연주자와 관객이 다함께 음악이 주는 위로와 기쁨에 젖어드는 시간, 자연이 주는 평화가 더해졌기에 이렇게 전율이 일도록 행복한가봅니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세상, 반딧불이가 밤하늘에서 춤을 추는 세상, 서로를 감싸주고 품어주는 세상, 사랑과 감사를 회복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글, 사진 : 조송희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깊은산속 링컨학교'에 이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멘토스쿨, '반기문 비전스쿨'이 시작되었습니다. 충주시(시장 조길형)가 후원하고 (재)충주시 장학회가 주관하여 열린 이번 '비전스쿨'은 충주시내 중학교 2~3학년 60명 학생들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멘토 삼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게 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입니다. 개강 첫 날 옹달샘을 방문한 조길형 충주시장님께 옹달샘을 소개하고 안내하는 고도원님입니다. 옹달샘 웰컴센터를 둘러보는 김동욱 충주교육장님께 옹달샘의 역사를 설명하는 고도원님. '깊은산속 옹달샘'은 고도원이라는 한 사람이 꾸었던 꿈이 만인의 꿈으로 자라난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반기문 비전스쿨' 입학식장인 '하얀하늘집'으로 이동하는 조길형 충주시장님, 김동욱 충주교육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입니다. '반기문 비전스쿨'에 입학하기 위해 집결지인 충주중학교로 모여드는 학생들입니다. 충주중학교는 반기문 총장이 학창시절을 보내며 외교관의 꿈을 키웠던 학교입니다. 꿈자람길을 걸으며 반기문 총장의 본가로 이동하는 학생들입니다. 반기문 총장의 학창시절 추억이 서린 거리, 그 거리를 반기문 총장을 닮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씩씩하게 걸어갑니다. '반선재'를 찾은 학생들입니다. 반선재는 반기문의 선한집이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1950~1970년까지 반기문 총장이 유년기와 학창시절을 보낸 집 반선재는 평생 선함을 강조해온 아버지로부터 어떤 경우에도 선한 뜻을 잃지 않는 삶의 철학을 배운 곳이기도 합니다. 반선재를 배경으로 찍은 단체사진. '반기문 비전스쿨' 입학식입니다. "반기문 비전스쿨을 다녀간 청소년이 충주시는 물론, 대한민국을 빛내는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조길형 충주시장의 축사에 이어 학생들에 대한 무한 사랑을 손짓으로 표현하며 등장한 김동욱 충주교육장님도 학생들의 갈채를 받았습니다. "반기문은 살아있는 멘토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꿈을 가지고 그 너머의 '꿈너머꿈'을 실현해 가는 멘토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여러분의 큰 축복입니다." '반기문 비전스쿨'을 주관하는 고도원님의 인사입니다. 고도원님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저자로서 5년 동안 8,000여명의 학생들이 거쳐 간 글로벌 리더십캠프인 링컨학교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라도 놓칠 새라 경청하는 학생들의 눈빛이 초롱초롱합니다. 자기소개 시간입니다. 아직은 꿈이 없는 친구도 있고 꿈을 가진 친구도 있지만 간단한 인사와 함께 짧은 자기소개를 하는 것만으로도 한결 친해진 아이들입니다. "나는 물음표입니다. 나 자신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조별 모임입니다. 자신을 소개하는 말을 한 단어로 표현하고 이유를 설명하네요. '세계시민의식 교육' 시간입니다. 행복한 나눔의 세상! 청소년들은 우리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를 실현해 갈 세대들입니다. '몸 풀기 마음풀기' 시간이네요.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딱딱하게 굳어있던 몸과 마음의 근육을 풀고 처음으로 명상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난생처음 해보는 명상자세가 어색하고 낯설지만 신기하게도 마음은 편안해집니다. "꿈너머꿈을 꾸는 사람은 가는 길이 당당합니다. 힘든 순간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2분 스피치에는 내용과 형식의 육하원칙이 필요합니다." 고도원님의 '2분 스피치'와 '꿈너머꿈' 특강입니다. 고도원님이 유쾌하게 풀어내는 '꿈너머꿈' 특강에는 웃음이 터집니다. '2분 스피치' 특강은 한 마디도 놓칠 수가 없네요. 꼼꼼하게 기록하며 강의를 듣는 학생들입니다. '링컨학교'와 마찬가지로 '반기문 비전스쿨'의 핵심도 '2분 스피치'입니다.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발표하는 '2분 스피치'는 자신의 꿈과 '꿈너머꿈'을 처음으로 세상을 향해 외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다 함께 도서관에 모여서 '2분 스피치'를 작성하는 학생들이네요. 꿈방 선생님들과 재능기부 선생님들이 스피치 내용을 다듬어 주고 마음 속 이야기를 잘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나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 '2분 스피치'를 쓰는 아이들입니다. 행복했던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으면서 생긴 상처, 부모님과 헤어져 있었던 외로움... 어린가슴에도 꿈과 희망, 외로움과 상처는 또렷한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드디어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2분 스피치'를 발표하는 시간입니다. 꿈방 선생님이 스피치 하는 자세와 말투, 표정, 인사하는 법까지 꼼꼼하게 바로잡아 줍니다. 같은 조원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도 참 떨립니다. 2분에 불과한 시간이 왜 이리 길게 느껴지는지... 시간도 시간이지만 사람들 앞에서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참 두렵습니다. 하지만 다리에 기브스를 하고도 참 씩씩하게 발표를 하는 친구네요. 또랑또랑 스피치를 잘하는 친구도 있지만 발표를 하면서 눈물을 쏟는 친구도 참 많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그럴 때는 친구들이 더 크게 응원을 하기도 하고 눈물이 그칠 때까지 기다려 주기도 합니다. 스피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경청입니다. 야외에서 스피치를 하는 조도 있네요. '깊은산속 옹달샘'의 푸른 숲이 스피치의 긴장을 한결 줄여줍니다. 무심히 피어있는 숲의 꽃들도 아이들의 이야기를 수줍게 듣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에서는 새벽명상과 요가를 합니다. 기공수련이네요. 제법 자세가 나오는 친구도 있고 아직 잠이 덜 깬 친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새벽명상을 마치고 나면 신기하게도 몸과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힐링 무브먼트' 시간입니다. 아이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쓰다듬고 풀어주는 시간, 명상을 조금 더 깊이 배우는 시간입니다. 서로 손잡고 의지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을 배우기도 합니다. 옹달샘은 아이들에게도 휴식과 치유의 공간인 까닭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 '옹달샘 파티'입니다. 마음껏 소리 지르고, 목청껏 노래하고, 신나게 춤출 수 있는 시간입니다. 재능기부 샘들이 먼저 파티로 초대하는 춤을 선보이네요. 꿈방 별로 준비한 아이들의 춤과 노래, 퍼포먼스도 끼와 재능이 넘칩니다. 환호하고 박수치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순간이라 더 행복합니다. 조별 장기자랑에 이어 조별대표들이 나와 게임을 합니다. 이번에는 막내들의 한판 승부네요. 맛있는 상품들이 이들의 어깨에 달렸습니다. 게임에 참여한 친구들이 치열한 눈치 게임을 벌이는 동안 응원하는 친구들은 환호와 탄식이 엇갈립니다. 사랑의 퍼포먼스네요. '반기문 비전스쿨' 링컨학교 '2분 스피치 콘서트'가 시작 되었습니다. 조별과 방별로 참가자 전원이 스피치를 한 후, 선수로 선발된 12명의 학생들이 친구들과 여러 선생님, 고도원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2분 스피치'를 하는 것입니다. 가슴 속 깊이 묻어 두었던 이야기, 이제 막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꿈을 세상을 향해 처음으로 외치는 아이들, 의사, 군인, 외교관, 심리학자, 분자유전학 교수 등 다양한 꿈을 꾸는 아이들, 자신이 꾸는 선한 꿈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꿈너머꿈'을 듣는 시간입니다. 그 꿈과 '꿈너머꿈'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이번 반기문 비전 스쿨 1기를 통해 학생들의 가슴에 꿈과 꿈너머꿈의 북극성이 찍혀 장차 세계를 움직이는 제2, 제3의 반기문 사무총장이 쏟아져 나오기를 소망 합니다." 마지막 인사와 함께 수료증을 건내 주는 고도원님입니다. 이들이 열어 갈 새로운 미래, 더 아름다운 세상을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I'm Great! You're Great! We're G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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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천년의 예술'과 함께 한 잠깐멈춤 걷기명상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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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조송희 '깊은산속 옹달샘'에 링컨학교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깊은산속 링컨학교 21기!' 수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2015년 링컨학교 여름방학 1차 캠프'가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와 전국 각지에서 기자, 작가, 요리사, 우주비행사, 선생님, 목사, 헬스트레이너 등 다양한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과 꿈을 찾는 아이들 120명이 모였습니다. 자기소개 시간, 여러 친구들과 고도원님 앞에서 간단한 인사와 함께 꿈을 말하는 아이들입니다. 옹달샘에서 처음으로 요가와 명상을 배우는 시간, '몸 풀기 마음 풀기'입니다. 앞에서 이끌어주는 아침지기 샘의 동작을 열심히 따라 해 보지만 굳어있는 몸이 영 말을 듣지 않습니다. 난생처음 하는 명상입니다. 낯선 경험이지만 허리를 곧게 펴고 눈을 감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고요해 지는 것 같습니다. "리더는 자기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말과 글, 언어로 사람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자, 대통령스피치라이터, '고도원의 아침편지' 저자로 오랫동안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온 고도원님의 '2분 스피치'특강입니다. 고도원님의 말 한마디라도 놓칠 새라 열심히 메모하고 경청하는 아이들입니다. 옹달샘의 식사시간은 참 특별합니다. 건강한 자연식단 '사람 살리는 음식', 집에서는 잘 먹지 않던 야채도 이곳에 오니 꿀맛입니다. 식사를 준비하신 분께 '감사'하고 함께하는 친구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도 기분 좋습니다. 옹달샘 식사시간에 종이 울리면 동작을 잠깐 멈춥니다. 내가 먹는 음식의 맛과 향을 더 깊이 느끼는 시간, 이 음식을 키운 햇빛과 바람, 사람들의 수고를 잠시라도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자꾸만 웃음이 나네요. 아직 익숙하지 않은 탓인가 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비가 쏟아집니다. 노란 옷에 노란 우산을 쓴 아이들이 비 내리는 푸른 숲을 향해 걸어가네요. 저 비를 맞으면 아이들 몸에도 푸른 물이 들 것 같습니다. 링컨학교 아이들은 아침명상을 합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하는 영정좌관이지만 신 새벽 숲의 기운이 내 안에 맑게 들어차는 것 같습니다. 기수련인 장 찌르기도 제법 자세가 나옵니다. 링컨학교의 핵심 프로그램인 '2분 스피치'를 작성하는 시간이네요. 꿈방 별로 모여서 글을 쓰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진지합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도무지 글이 써지지 않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아침지기 샘과 재능기부 샘들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들어줍니다. 글로 잘 표현하는 법도 알려줍니다. '2분 스피치'를 쓰는 동안 아이들은 오랫동안 감춰 두었던 상처와 소망을 끄집어냅니다. 꿈이 없던 아이들은 꿈을 찾기 시작하고 꿈을 가진 아이들은 더 구체적이고 선명한 꿈과 '꿈너머꿈'을 꿉니다. 새로운 꿈을 꾸는 아이도 있습니다. '웃음명상' 이네요. 학교와 학원을 바쁘게 오가는 동안 이렇게 크게 웃는 것을 잊고 지냈습니다. 언니, 오빠, 친구와 손잡고 마음껏 뛰어 본 기억도 까마득합니다. '칭찬명상' 시간에는 가장 먼저 나 자신을 칭찬합니다. 너와 내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얼마나 사랑스러운 존재인지 깨닫습니다. 옹달샘 카페는 링컨학교 아이들에게 참 좋은 휴식공간이자 놀이터입니다. 자유시간이면 아이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 카페는 샘과 아이들의 상담실이기도 합니다. 옹달샘 파티는 아이들에게 노는 법을 가르쳐주는 시간입니다. 숨겨두었던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몸과 마음을 활짝 여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옹달샘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며 조별 사진과 꿈방 별 사진을 찍는 날입니다. 옹달샘의 숲과 산, 모든 건물과 정원이 아이들 것이지요. 가장 재미있는 사진을 찍은 조는 선물도 받는답니다. 링컨학교에 모여 열심히 샘의 설명을 듣는 아이들이네요. 아이들이 찍는 사진은 재치와 순발력이 가득합니다. 카페의 큰 창에서 바깥을 향해 조별 사진을 찍는 아이들과 샘의 모습이 참 예쁘네요. 꿈방 별로 진행된 '2분 스피치 오디션'입니다. 지상파 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재미있지만 엄격하게 진행되는 시간이지요.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스피치 하는 자세와 발음, 내용 등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수정합니다. 꿈방 별, 연령별로 '2분 스피치 콘서트'에 참여할 20명의 선수를 뽑는 저녁이네요. 어느 때보다 긴장된 순간의 도서관 풍경입니다. 아이들이 너무도 기다리는 비보이 공연입니다. 오늘은 비보이 공연과 함께 특별한 순서가 마련되었습니다. 옹달샘은 수시로 음악회와 춤 등의 공연이 이루어지는 문화공간이기도 합니다. 드디어 '2분 스피치 콘서트'가 시작 되었습니다. 선발된 선수는 20명이지만 링컨학교에 참가한 모든 아이들은 3번 이상씩 9형제와 꿈방 친구들, 샘 앞에서 '2분 스피치'를 하였습니다. '2분 스피치 콘서트'를 경청하는 고도원님과 120명의 링컨학교 21기 학생들, 스피치를 하는 학생과 함께 온 마음으로 아파하고 기뻐하고, 눈물 흘립니다.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쓰다듬고, 기쁨과 소망을 함께 나눕니다. 꿈과 '꿈너머꿈'을 응원합니다. "여러분들이 이곳에서 찍은 점이 위대한 시작이 될 것입니다. 미래에 Great한 분들을 미리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고도원님의 응원입니다. '2분 스피치 콘서트'가 끝난 후, 학생들을 한명 한 명, 일일이 격려하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아침지기 샘과 재능기부 샘들입니다. 링컨학교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 장기자랑 시간입니다. 아쉬움과 감동에 가슴 한쪽이 자꾸만 싸해지고 울컥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행복해야할 밤입니다. 수료식 날에는 학생과 샘 학부모들이 모두 다함께 사감댄스를 추었습니다. 오른쪽 중간에 '젊은 오빠' 고도원님도 보이네요. '사랑과 감사'를 마음에 품은 링컨학교 학생들이 이끌어갈 미래는 더 밝고, 더 빛나고 더 건강할 것입니다. I'm Great! You’re Great! We're Great! ※ 원하는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아침지기 윤재성님이 만든 'CF'(소개영상) 작품입니다 '아침편지 앱 3.0' 무료 다운로드구글 플레이스토어 바로가기 애플 앱스토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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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조송희 타는 가뭄 끝에 밤새도록 단비가 내린 여름아침, 서울 용산에 자리한 국립중앙박물관의 '폴란드, 천년의 예술'과 옹달샘이 만나, 아침편지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잠깐멈춤 걷기명상'이 있는 날입니다. 쇼팽과 코페르니쿠스의 고향 폴란드는 수많은 전쟁과 격랑의 역사를 지녔지만 고유의 문화유산을 생명처럼 간직해 온 나라입니다. 강대국들 사이에서 천년의 역사를 지켜온 강하고 아름다운 나라, 폴란드의 역사는 우리나라와 너무나도 닮아 더 애틋합니다. 오늘 오후1시,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실내전시장 안에서의 걷기명상. 천년을 이어 온 폴란드의 예술과 문화에서 영감과 치유를 얻고 새로운 천년의 꿈을 꾸는 특별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 등록을 확인하고 이름표를 찾는 아침편지 가족들. 이번 '국립중앙박물관 걷기명상'에는 300여명의 아침편지 가족이 참여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휴관을 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늘 아침편지 가족의 걷기 명상을 위하여 기획전시실을 특별개관 했습니다. 드넓은 박물관을 아침편지가족들이 오롯이 누리는 시간, 전시가 열리는 으뜸홀 광장에서 오랜 만에 만난 벗, 친지들과 담소를 나누는 아침편지 가족들입니다. 걷기명상에 앞서 윤나라 실장이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합니다. 으뜸홀 계단에 모여앉아 오리엔테이션을 듣는 사람들의 표정에 설렘과 기대가 가득하네요. 확 트인 시선 앞쪽으로는 솟아오르는 용산의 빌딩들이, 등 뒤로는 수려한 남산이 병풍처럼 드리운 공간, 그 공간을 마음껏 휘도는 바람이 한여름의 더위를 잊게 합니다. '폴란드, 천년의 예술'전 걷기명상이 시작 되었습니다. 중세부터 20세기까지의 회화, 조각, 장식품, 응용미술 250여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폴란드의 영광과 수난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폴란드의 정신, 폴란드의 영혼입니다. 17세기를 풍미했던 초상화에서는 종교적인 것에서 세속적인 것으로 급변하는 폴란드의 귀족 문화가 보입니다. 전래동화와 민속신앙에 나타나는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 앞에 섰습니다. 그 동화 같은 세상이 잠시 숨을 멈추게 합니다. 폴란드의 역사화가 전시된 공간입니다. 폴란드의 역사적 사건을 그린 역사화는 지나간 영광을 되새기고, 처참한 억압을 보상하며 국가적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적 속박의 시기에 폴란드인들은 지난 세월의영광과 힘을 그린 그림에서 위안을 얻은 것이지요. 레셰크 소보츠키의 작품 '후광이 있는 자화상'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 고도원님입니다. 오늘날의 현실, 온갖 한계와 부담에 갇힌 남자의 자화상입니다. 신성함의 상징이자 종종 순교를 상징하는 후광이 여기서는 족쇄처럼 작가의 목을 감고 있습니다. 고도원님은 이 그림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 걸까요? '때로는 신음하고 고통스러워 하다가, 내 절망을 피아노에 쏟아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러시아 치하의 조국 폴란드를 생각하며 쇼팽이 남긴 말이 발길을 잡습니다. 몸을 기울여 작품을 최대한 깊숙이 들여다보기도 합니다. 징소리가 울리면 발길을 멈추고 지금 내가 머문 자리의 작품을 바라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처럼 무심코 바라본 작품이 운명처럼 다가와 가슴을 울립니다. '그의(쇼팽의) 영감은 상냥하고 단순하며 시의 정수 그 자체이다.' 쇼팽의 왼손 캐스터를 보며 메모를 하는 참여자도 있습니다. '폴란드 천년의 예술' 이 내 가슴에 스며들어 내 영혼을 치유합니다. 전시관 바깥으로 나와서 걷기명상은 이어집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빌딩 숲을 지나 온 바람, 지금 내 앞의 이 바람도 천년의 바람입니다. 내 나라 내 땅, 우리의 문화유산을 고이 보존한 국립중앙박물관의 한 가운데를 천천히 걷는 동안에 비는 그쳤습니다. "멈추어서면 고요해집니다. 내 안의 가장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고도원님이 물기어린 목소리로 마무리명상을 이끕니다. 뺨을 스치는 바람결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울컥 눈물이 쏟아질 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침편지의 행사에는 항상 사랑과 감사의 포옹이 있습니다. 걷기명상 후 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예술치유가 시작되는 시간, 가장 편안한 자세로 쇼팽의 음악을 듣습니다. 낮게 깔리는 음악에 마음이 먼저 젖어듭니다. '폴란드 천년의 예술, 내 마음에 채우기' 걷기명상에서 느낀 영감과 감동을 작은 화폭에 다양한 색깔의 클레이로 표현하는 시간입니다. 어떻게 표현할지... 내 마음의 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 또한 명상입니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립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연필의 질감과 사각대는 소리가 참 다정합니다. 엄마랑 함께 참여한 아기는 클레이를 가지고 노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붉고 푸른 클레이가 쭉쭉 실처럼 늘어나고 엉켜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깔을 만들어냅니다. 명상은 결국 내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고 대화하기입니다. 오랫동안 내 마음을 온통 채웠던 사랑하는 사람, 내 마음의 주인이신 신이 내가 그린 그림 속에서 응답합니다. 부부가 사이좋게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기도 합니다. 아내의 오른손과 남편의 왼손 사이에 그들이 쌓아올린 사랑이 있습니다. 말랑말랑한 클레이를 가지고 노는 동안 해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웠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눈앞의 놀이에 마음을 빼앗긴 아기천사처럼...... 각자 만든 작품들을 조별로 발표하는 시간입니다. 300여명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만들어낸 작품, 놀랍도록 아름다운 작품들에 감탄합니다. 작품들을 강당 앞에 모아놓으니 강당 바닥이 훌륭한 전시장이 되었습니다. 내 마음의 폴란드전, 내 영혼의 한 조각들이 저마다 활짝 피어나 눈부신 꽃밭이 되었습니다. 눈으로만 보기 아까운 작품들은 사진으로 담아둡니다. 가족이 다함께 참여하니 더 뿌듯하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예술치유가 끝난 후, 잠시 간식을 먹으며 휴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풍하듯 짧은 여유를 즐기는 참여자들입니다. 박물관 후원에 붉게 핀 배롱나무를 배경으로 간식을 먹는 분들은 시를 공부하는 동아리에서 단체로 참여하셨다고 하네요. 고도원님의 특강 '혼이 담긴 시선으로'입니다. "나의 삶을 클래식으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클래식에는 한이 없습니다. 절망은 희망으로, 슬픔은 기쁨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굴곡의 삶을 꿈과 희망으로 바꾸어 온 고도원님의 외침입니다. 프로그램이 모두 끝난 후 참여자들은 자유롭게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따라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까닭은 이 귀한 시간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폴란드 천년의 예술' 전 걷기명상을 하면서 어떤 이는 오랫동안 마음에 걸려있던 빗장 하나를 뽑았습니다. 어떤 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깊이 가슴에 묻고 또 다른 이는 꿈을 향해 다시 걸어 갈 희망을 얻었습니다. 폴란드 국민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는 모두 강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 작품 해설의 일부는 '폴란드, 천년의 예술' 도록을 참조하고 인용했습니다. 아울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아침편지 가족분들을 위해 '폴란드, 천년의 예술'전 특별 할인 티켓을 선물로 드리고 있으니, 아래 버튼을 눌러 할인티켓을 인쇄해 전시관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폴란드, 천년의 예술' 할인티켓 출력하기
글, 사진 : 조송희 신록이 짙어가는 초여름,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행복한 가족 마음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행가마'('행복한 가족 마음여행' 줄임)에 참여한 가족들입니다. '행가마'는 가족들이 함께 하면 좋을 '생활명상법'을 배우며 서로를 조금 더 깊이 바라보고, 더욱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옹달샘의 가족명상 프로그램입니다. 옹달샘의 청정한 자연과 맑은 공기 속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걷고 숨 쉬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은 시작됩니다. "내가 미소로 바라보면 산천초목도 미소로 다가옵니다." "마음속에 폭풍이 거칠게 일고 세상의 풍랑에 휩쓸릴 때 이런 숲길을 걸으면 고요해 집니다." 걷기명상 후 고도원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입니다. 걷기명상을 하고 내려오는 숲길에 아카시아 꽃잎이 흰나비 떼처럼 나풀대며 떨어집니다. 떨어져 내린 꽃잎이 눈처럼 하얗게 쌓인 길, 초여름에 내리는 향기로운 꽃눈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계신 어머니와 함께 '행가마'에 참여한 따님의 모습입니다. 점점 기억을 잃어가고 기쁨과 슬픔의 표정마저 잃어가는 어머니지만 사랑하는 딸과 함께하는 행복한 마음여행에 조금씩 웃음을 되찾으셨습니다. 어린 딸과 이처럼 몸과 마음을 가까이 길게 맞대고 있는 시간도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칭찬명상' 시간입니다. 옹달샘에서 결혼하고 아들을 출산 한 후 다시 복귀한 아침지기 이효정님이 훨씬 더 깊어진 사랑과 섬세한 헤아림으로 '칭찬명상'을 이끕니다. 가족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지만 서로 칭찬에 인색합니다. 5초 이상 눈을 마주치고 바라보면서 서로에게 못했던 말을 합니다. "사랑해, 너무나 사랑해..." "너와 나의 꿈이 합해지는 것, 삶이 합해지는 것이 가족입니다. 가족은 서로에게 힐러가 되어야 합니다." 유쾌하면서도 코끝이 찡하게 풀어내는 고도원님의 특강에 깊이 공감하는 가족들입니다. 가족들과 열심히 놀고 마음을 나누는 동안 해가 저물었습니다. 초저녁 숲속의 푸른 하늘에는 반달이 높이 뜨고 개밥바라기별이 반짝이네요. 옹달샘의 아침입니다. 싱그러운 꽃잎이 기지개를 켜고 아침햇살을 받은 초록은 더 눈부신 시간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개구리를 잡느라 연못가를 떠날 줄모르는 아이들입니다. 옹달샘은 아이들에게 작은 천국입니다. '나눔의 집'앞에 놓인 메뉴판도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놀이 감입니다. 서투른 솜씨로 그린 빨갛고 파란 하트가 참 사랑스럽네요. 클렌쥬스, 고구마, 샐러드, 오렌지.... 옹달샘의 아침밥상은 소박하고 정갈하지만 영양 만점입니다. 온 가족이 다함께 아침밥상에 앉아 보는 것도 참 오랜 만입니다. 창이 넓은 옹달샘카페에서 책을 읽는 자유시간도 꿀맛입니다. 사랑과 감사, 치유의 춤인 '사감댄스'를 추는 시간입니다. 음악에 맞추어 신나게 춤추는 동안 행복 에너지가 팡팡 솟아오릅니다. 가족들이 다함께 춤추어 본 것도 처음입니다. 엄마아빠는 춤추는 아들, 딸이 사랑스럽고 딸과 아들은 엄마아빠의 춤추는 모습이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곁에 있는 가족이라서 오히려 잊고 지냈던 말, 너무나 사랑하지만 잊고 있었던 포옹입니다. 가족이 다함께 팔베개를 하고 누워 서로를 어루만져 준 때가 언제였는지 내 아이와 이렇게 나란히 누워 손을 잡아준 것이 언제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중하고 따뜻한 지금 이 순간입니다. 오늘 특별한 날을 맞은 가족이 있습니다. 서주원,조소연 부부가 옹달샘에서 결혼 25주년을 맞았다고 하네요. 저서 '혼이 담긴 시선으로'를 선물하며 축하의 인사를 하는 고도원님입니다. 서이삭님이 엄마아빠의 결혼축하 피아노연주도 하였습니다. 이삭이네 가족은 엄마 아빠의 결혼을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엄마 아빠와 4자녀까지 6명 온 가족이'행가마'에 참여해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음나누기' 시간입니다. "가정의 달 5월, 가족들을 '행복 가마'에 태워드리는 마음으로 '행가마'를 준비했습니다. 그 뜻을 이룬 것 같습니다." 고도원님도 활짝 웃으며 화답합니다. "집에서 할 수 없었던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행가마가 아이의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들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있어서 놀라고도 뿌듯했습니다." "이번 기회로 가족에 대한 사랑이 많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행가마'에 참여한 2박 3일 동안 느낀 참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 '가족' 온 가족이 손잡고 '행복한 마음여행'을 하는 기쁜 나날이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