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글:조송희 2026년, 새해 새 아침입니다. 2025년을 보내고 2026년을 맞이하는 시간,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사과해요 우리' 축제가 열렸습니다. '사과해요 우리'는 한 해 동안 묵혀두었던 감정을 꺼내놓고 마음을 씻고, 쉬고, 가볍게 돌아가는 문화치유형 사과축제입니다. 사과축제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명상, 힐링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처 전하지 못한 말, 차마 꺼내기 어려웠던 말. 사실은 가장 먼저 나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합니다. '사과해요 우리' 그리고 한껏 가볍고 신나게 새해를 맞기로 합니다. 이날 사과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사과처럼 예쁜 담요 선물도 받았습니다. 사과 축제에 참여한 셀러들입니다. 충주는 사과의 고장입니다. 싱싱하고 맛있는 사과와 천연 꿀, 수제 과자, 건어물, 채소, 천연염색 제품, 수제 비누와 화장품 등 다양한 품목이 플리마켓에 등장했습니다. 화롯가에서 따뜻한 불을 쬐고, 김이 폴폴 나는 오뎅과 떡볶이를 먹고, 군밤과 군고구마가 익기를 기다리고, 말랑하고 쫀득하게 구운 가래떡을 먹는 시간~ 추운 겨울이라서 더 즐거운 풍경입니다. 플리마켓 셀러들의 대표이자 사과 축제의 일등 공신 양재형 대표입니다. 마치공작소를 이끌고 있는 양재형 대표님은 천연염색계의 아이돌이라 불릴만큼 열정적인 분으로, 옹달샘에서 천연염색이라는 꿈을 키우게 되었고, 지금은 명상복의 아름다운 색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옹달샘 앞마당에서는 아이들이 웃음 가득한 얼굴로 림보 놀이를 즐기며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차가운 공기 속에 깔깔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청량하게 날아오릅니다. 유모차를 탄 아기도, 오랜만에 외출을 한 아기엄마도 축제를 즐깁니다. 아기도 한입, 엄마도 한입, 맛있는 먹거리는 축제의 꽃입니다. 도서관 앞, 숲속은 아이들에게 멋진 놀이터입니다. 수북이 쌓인 낙엽 속을 뛰어다니고, 해먹에 누워 하늘도 봅니다. 하늘보다 먼저 보이는 건 엄마의 웃는 얼굴입니다. 청년의 집에서는 드립백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MVRL 스프링 시즌 챔피언이자 여러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지닌 장병규님이 누구나 바리스타처럼 맛과 향이 살아 있는 커피를 쉽고 고급스럽게 내리는 방법을 전해주었습니다. 축제에 유튜버는 빠질 수가 없지요? 축제 현장을 부지런히 오가며 이모저모를 촬영하는 유튜버의 눈길에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옹달샘 미술관도 북적북적합니다. 지금 전시되고 있는 작품은 문희정 작가의 '별빛이 총총 기쁨은 소복소복'입니다. 자연과 동식물로부터 받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 가득한 미술관은 아름답고 작은, 또 다른 우주입니다. 미술관에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입니다. 오늘은 '사과 같은 내 얼굴'이라는 주제로 어린이 미술대회도 열립니다. 명상센터 비채방 안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옹달샘만의 아로마 향기 테라피를 즐겁고 편안하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싱잉볼 체험입니다. 난생처음 보는 싱잉볼의 제각각 다른 울림이 신기한 아이들입니다. 싱잉볼 명상의 세계에 이렇게 입문합니다. 준비된 사과 모형에 사과하는 마음과 새해 소망을 써서 나무에 달아놓는 사과 달기 체험입니다. '사과합니다.'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사과나무에 반짝반짝 빨갛고 예쁜 마음들이 달렸습니다. 겨울이 되면서 옹달샘 책방은 더 풍성하게 채워졌습니다. 더 따뜻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사과 관련 도서도 전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책방 안에는 달콤한 사과향이 가득합니다. 옹달샘 숲속 도서관에는 그림책과 함께하는 마음 사과 북토크가 열립니다. 옹달샘의 명상 선생님이기도 한 김윤탁 작가님이 글을 쓰고, 김운홍 화가가 그림을 그린 책 '조금 느리게 더 천천히'는 애벌레가 알려주는 마음의 쉼표입니다. "이 책은 늘 바쁘고, 고달프고, 힘들고, 어렵고 복잡한 우리의 내면에 잠시나마 휴식을 주는 책입니다." 김윤탁 작가님이 북토크에 참여한 분들께 책 소개를 합니다. 책의 그림을 채워주신 김운홍 화가님을 따라 주인공 애벌레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도 가져봅니다. 책에 사인을 하고 있는 김윤탁 작가님입니다. 우리는 모두 나비가 되어 날개를 펼치고 비상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애벌레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북토크 단체 사진입니다. 2026년에는 '조금 느리게 더 천천히' 세상을 건너가는 애벌레들에게 희망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점심을 먹은 후, 명상의 집 숯채방(숯으로 채운 방)에서는 내 몸에 사과하는 시간, 통나무명상 & 몸풀기를 진행합니다. 따뜻하고 고요한 공간에서 온전히 휴식하며 내 몸에 쌓인 피로를 푸는 시간입니다. 축제에는 경품추첨이 빠질 수 없지요? 이날의 대상은 애플의 아이패드입니다. 대상을 받은 참여자가 펄쩍펄쩍 뛰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한해의 끝자락에 크고 멋진 사과를 제대로 받았습니다. 추억의 박 터트리기입니다. 다 함께 박을 향해 콩주머니를 던집니다. 박 속에서 복과 힘을 주는 글귀와 상품 쿠폰들이 풍성하게 쏟아집니다. 축제에서 받은 선물과 플리마켓에서 산 물건들이 손에 한가득입니다. 이 힘으로 새해는 더 기운차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과 같은 내 얼굴' 어린이 미술대회 시상식도 열렸습니다. 상장과 부상이 풍성하게 준비된 시상식에서는 유치부,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부문에서 각 우수상과 최우수상 수상자 1명씩, 총 6명이 선정되었습니다. 링컨학교 참여권 등 의미 있는 부상이 더해져 현장의 열기를 한층 높였습니다. 최우수상을 받은 학생 중에 한명이 이번 대회의 대상, 충주시장상을 수상했습니다. 심사는 옹달샘 미술관의 이영란 관장, 깊은산속 옹달샘 고창영 대표, 황명수 감독이 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 옹달샘 송년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신나는 레크레이션과 음악회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 송년 음악회는 깊은산속 옹달샘의 오랜 전통입니다. 오인선님의 팬플룻과 아코디언 연주입니다. 팬플룻으로 음악의 세상에 초대하고 아코디언으로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 연말의 밤이 로맨틱합니다. 아침지기 김진훈님이 진행하는 레크레이션입니다. 손뼉 치고 어깨춤 들썩이며 함께 노래합니다. 쌓인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갑니다. 마음껏 웃고, 마음껏 노래하고, 마음껏 소리칩니다. 내 안의 흥이 터져 나옵니다. 함께 온 짝꿍의 어깨를 주물러주고 등도 두드려줍니다. 아내와 남편, 엄마와 딸, 오랜만에 만난 남매, 친구,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본 사람도 있습니다. 조금 어색하지만 참 좋습니다. '지난 한 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팔을 크게 벌립니다. 온 마음으로 포옹합니다. 사랑하는 사람, 새해에는 더 사랑하며 살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세상이 좀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홍성원님이 진행한 '마음약방' 시간은 올 한 해를 돌아보며 내 안의 비움과 채움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컬러와 아침편지를 통해 내 마음을 치유하고, 다가오는 2026년을 맞이할 몸과 마음의 준비를 차분히 해보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유난히 시선이 가는 색깔의 카드를 고릅니다. 그 카드는 지금 내 마음의 상태, 내게 필요한 것을 알아채게 합니다. '마음 약방'은 나에게 꼭 필요한 마음 처방을 해줍니다.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는 내 마음에 잠재된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 그 놀랍고 위대한 힘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기를 더 건강하고 더 많이 사랑하는 날들이기를 소망합니다.
글, 사진 : 조송희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2월, 늦은 겨울의 저녁나절입니다. 오늘은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展 걷기명상'을 하는 날입니다. 어둠으로부터 빛의 혁명을 이룩한 인상주의는 미술의 역사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시기입니다. 풍경화는 그 아름다운 시기의 결정체와도 같습니다. 모네, 세잔, 르누아르, 고흐, 고갱 등 수많은 대가들의 그림 속을 천천히 걷고 고요하게 바라보며 명상하는 특별하고도 귀한 시간에 아침편지가족 200여분이 참여했습니다. '그림은 영혼을 씻어주는 선물이어야 한다.' 르누아르의 말입니다. 인상주의의 시작부터 소멸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들의 소망과 고통 희열 속을 함께 걸으며 깊이 잠겨보는 일은 이 시대에 사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황홀한 선물입니다. "이번전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인상주의 미술의 핵심장르인 풍경화만을 엄선한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입니다. 인상주의의 대표화가 36명의 유화 70여점을 모은 이번 전시는 인상주의 미술의 총정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걷기명상에 앞서 큐레이터 이혜민님의 간단한 해설을 듣습니다. "인상주의 화가는 세상을 바꾼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지금 역사를 바꾼 문화의 현장에 와 있습니다." “그림으로만 보지 마십시오. 예술로만 보지 마십시오. 그 속에 깃들어 있는 나의 마음을 보십시오." 고도원님의 인사말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와 함께 아를의 다리를 건너며 폴 세잔과 함께 프로방스의 언덕을 바라보고, 클로드 모네, 귀스타브 카유보트, 카미유 코로,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고갱과 함께 센 강변을 따라 떠나는 먼 여행을 시작합니다. 신 중심의 회화를 인간중심, 나아가 작가 중심으로 바꾸어 놓았고 비현실적, 이상적 현실이 지배하는 소재적 모순을 사실을 바탕으로 한 실재적 표현을 주제의 근간으로 삼은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은 고도원님에게도 특별한 영감과 교감을 줄 것입니다. 징소리가 울리면 천천히 걷던 발걸음을 멈춥니다. 정적이 가득 찬 미술관에서 그림이 내게 걸어오는 말을 듣습니다. 그림 속의 눈부신 색과 빛이 내 영혼과 순결하게 교감합니다. 로비스 코린트, 함부르크의 황제의 날, 폴 시냑, 콩카르노의 항구, 모리스 드니, 티욜루아의 분홍빛 교회, 앙리 마티스, 코르시카의 오래된 방앗간 자연풍경은 인상주의 회화가 고유한 작품소재를 발견한 곳입니다. 화폭 속에 담긴 다채롭고도 밝은 빛으로 가득한 찰나에 그림을 바라보는 내 영혼도 정화됩니다. 예술작품이 주는 감동과 행복이 얼마나 큰 치유의 기쁨을 주는지요. 인상주의, 그가 탄생하던 시대에는 너무나 생소하고 낯선 혁신적 사조로 사회적 비판과 집단적 저항, 나아가 조롱과 지탄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르네상스 이후 최초의 회화혁명으로 전통회화의 끝인 동시에 근대미술의 위대한 시작이 되었지요. 그 혁명의 현장이 아름답습니다. 예술에 영혼과 생명을 온전히 바친 사람 고흐, 그의 말이 오늘따라 더 절절한 공감을 줍니다. 간식 시간입니다. '사람 살리는 밥상'의 옹달샘의 음식연구소 팀이 유기농 밀가루로 쿠키를 굽고, 찰밥을 하고, 과일을 말리고, 말린 야채로 부각을 해서 맛있고도 건강한 다과상을 차렸습니다. 옹달샘에서 직접 담근 효소차와 그윽한 삼경차까지 더해지니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상차림이 되었습니다. 옹달샘 음식 연구소의 서미순 소장이 참여자들에게 오늘의 레시피를 직접 설명합니다. 차려진 음식을 맛있게 먹는 아침편지 가족들입니다. 이 날은 장식으로 놓은 건조식품들까지 다 먹었다는 후문이네요. 물론 식탁 위의 모든 장식도 다 옹달샘에서 직접 갈무리한 건강한 야채들입니다. 미술관 걷기명상에는 가족, 친구, 각종 모임 등 다양한 그룹에서 참여해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집니다. 옹달샘 바깥의 문화행사는 평소 옹달샘까지 오기 힘든 아침편지 가족들이 고도원님과 아침지기, 평소보고 싶었던 벗들을 만나는 참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고도원님과 기념사진을 찍는 아침편지 가족들이네요. 미술관 걷기명상과 이어지는 예술치유, 오늘은 M&M 콘서트의 이지영님 외 2명이 들려주는 현악연주입니다. 사회를 맡은 윤나라 수석실장이 뮤지션들을 소개합니다. "오늘 들려드릴 음악은 인상주의의 풍경화에 어울리는 편안하고도 감성적인 클래식과 영화음악으로 준비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더 이지영 님의 인사말입니다.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고 그 그림 속에 앉아서 듣는 음악은 특별한 감미로움이 있습니다. 음악과 미술이 내 마음 안에서 어느 때보다 촉촉한 교감으로 스며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고도원님의 미니특강입니다. "진정한 예술은 예술너머에 있고 진정한 진리는 종교 울타리 밖에 있습니다. 인상주의는 틀을 버립니다. 우리도 어느 순간에 틀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바뀝니다." 미술관을 메운 아침편지 가족 앞에서 열강 하는 고도원님입니다. 인상주의 회화는 전통적 아카데미즘에서 근대미술로 전환하는 시발점이었고 창작의 자유를 일깨워준 최초의 미술운동이었습니다. 대자연이라는 드넓은 아틀리에에서 자연을 지배하는 가장 큰 요소인 빛을 받아들이고 그림에 시간이라는 또 다른 개념을 더했습니다. 우리들의 시간도 예술이 되기를, 우리가 일군 예술의 영토에서 우리의 아이들은 더 풍요롭고 더 빛나는 시간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 작품 해설의 일부는 '루벤스와 거장들'展 도록을 참조하고 인용했습니다. 아래에 지난번 예술의전당 '인상주의展 걷기명상'에 참여하여 '감상문'을 적어주셨던 아침편지 가족 한창훈님께서 이번에도 '감상문'을 적어 보내주셨습니다. 오늘도 아래에 소개해드리니,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한창훈님, 다시금 감사합니다! --------------------- [인상적인 짧은 유럽여행] 글 : 한창훈 봄이 오는가 싶더니 그렇게 쉽게는 물러서지 않으려는 듯 겨울의 막바지 시샘 어린 눈발이 치는 2월의 화요일 저녁. 그 눈발은 봄눈 녹듯이 사라지고 차가운 바람은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재촉하게 한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 도착했다. 1년에 한 번 올까 말까한 예술의전당! 아직 7시가 되지 않은 이 시간, 이 곳에 있을 수 있는 것도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다. 오늘은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잠깐멈춤 걷기명상이 있는 날, 아침 출근부터 업무량을 조율하고 5시 넘기자마자 양재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데도 그 차가운 기운이 오히려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그림이라고 하면 중1때 배워서 암기한 후기 인상파 고흐, 고갱, 세잔 정도가 다이고 '인상주의'라는 것이 어느 시대의 미술을 말하는 건지도 모르는 채, 한 번도 미술과 친한 적이 없었지만 왠지 그냥 가보고 싶은 그 마음에 신청한 인상주의 걷기명상 프로그램이었다. 걷기명상이 시작되기 전 주어진 잠깐의 그림 감상 시간! 입구에 설명되어 있는 '인상주의' 관련 글을 잘 읽고 한 섹션의 그림을 보는데 설명이 되어 있지 않아서인지 '잘 그려진 유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였다. 곧이어 다함께 모여 고도원님의 인사로 시작된 약 50분간의 걷기명상! 스페인 산티아고여행때 경험해본 걷기명상이라서 낯설지 않았고, 한마디 말도 하지 않으면서 전시실에 전시된 그림을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면서 누구의 설명도 없이 오직 그림이 나에게 주는 속삭임에만 귀를 기울였다. 간혹 가다가 익숙한 징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그 앞의 그림을 더욱 눈에 담으려 노력했다. 그림을 보면서 문득 그려진 풍경 그림들이 왠지 낯설지가 않음을 느꼈다. 왜 그럴까? 나는 그림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데, 왜 그림이 눈에 잘 들어올까? 갑자기 미술에 대한, 그림에 대한 눈이 트인걸까? 아니었다. 대부분의 풍경 그림은 4달전에 본 스페인의 풍경과 많이 닮아 있었다.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이나 지붕이 붉은 기와로 색칠되어 있는 것들, 그리고 그림의 나무들이 스페인의 그것과 유사했다.특히 사감댄스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몰리나세카 도착 지점의 다리와 냇가를 보고 그대로 그린 듯한 그림과 대서양이 보이는 피스테라 언덕을 연상케하는 그림은 나를 어느새 바람부는 그 곳으로 데려가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다. 몇 번의 징소리와 그리고 잠깐의 멈춤, 미술 전시실이 전반적으로 어두워서인지 나의 머리는 다른 모든 생각을 몰아내고 오직 그림만 쳐다보게 했고, 오롯이 깊숙한 명상에 빠지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50분의 길지 않은, 오히려 짧게 느껴진 걷기명상이 끝났고, 로비에는 사진으로 보고 글로만 보던 옹달샘의 사람 살리는 밥상과 같은 간단한 간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샌드위치와 송편처럼 생긴 작은 주먹밥, 그리고 건조한 야채와 과일, 맛있게 구운 수제 쿠기가 준비되어 있어 나의 입을 흐뭇하게 해주었다. 처음 맛본 음식들이었지만 정말로 맛있었고,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질 것 같아 준비한 이의 마음과 손길을 혀 끝으로 만끽할 수 있었다. 맛도 있고 특별했던 간식을 다 먹고 인상파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곳에 한명씩 바닥에 앉았고 앞에는 아름다운 뮤지션 3명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것도 내가 잘 아는 악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클래식 음악 3곡은 귀를 통해서 소음으로 지친 우리의 고막을 위로해주며 몸속으로 타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음을 치고 나가는 바이올린과 그 뒤를 소리없이 따라가는 비올라, 그 뒤를 중저음으로 받쳐주는 첼로 소리는 너무나도 감미롭고 포근했다. 그동안 조금씩은 들어봤던 익숙한 음악을 감상하며 피곤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그 음악을 더 즐기기 위해 나는 눈을 감았고 그 소리에 맞추어서 어깨를 흔들었다. 2달전 옹달샘에서 배운 춤명상의 경험을 살려 명상으로 마음이 먼저 풀리니, 음악에 나의 몸을 자연스럽게 맡길수 있었다.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음악 치유의 시간이 끝나고 이어진 고도원님의 미니 특강. 마이크를 잡으시면 청중들의 이목을 이끌어 내는 흡인력으로,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으로 둘러싸인 우리를 집중하게 했다. 아래는 짧은 단문과 메세지로 정리해본 고도원님의 미니특강 내용이다. ---------------------------------- 우리 아이들이 '명작'을 보고 감상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낡은 생각에서 벗어나야 나의 빛깔을 찾을 수 있다. 예술은 얼마나 풍요로운가? 기억을 남기는 사람, 본 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외롭지 않을 것이다. 사람에게는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 절대고독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을 통해 견디어 낸 흔적들을 글이나 음악과 미술로 표현하게 된다. 인상주의는 사람들의 관점을 바꾼 사조이다. 사람, 종교에서 '자연'으로 이동했으며, 실사주의를 벗어 버리고 풍경을 선택, 이미지화했다.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것을 내려놓고 색과 빛과 점으로 이미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영웅, 왕, 성자등을 그리는 틀을 버리고 자연, 풍경, 빛으로 이동하며 과감히 '틀'을 깼다. 글도 틀이고 우리의 삶도 틀이다. 언젠가는 그 틀을 벗어 버려야 한다. 낡은 삶의 틀을 깨야 한다. 우리의 시선이 머무는 곳이, 우리가 하는 일이 예술이 되어야 하고 그림이 되어야 한다. 오늘의 걷기명상을 통해서 우리는 "잠깐멈춤"을 가져야 한다. 그것으로 인해 고요와 평화가 있는 쉼(쉴 휴,休)이 있어야 한다. 우리 내부의 에너지가 다 고갈되어 멈추기 전에 잠깐 멈추어야 한다. 멈추면 삶이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멈추고 난 다음에 우리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실내에서 실외로 나가고 큰 캔버스에서 갖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캔버스로 바꾼 것처럼 삶이라는 그림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현대인들은 자신들이 '번아웃'되는 곳을 잘 모른다. 몸인지, 마음인지, 실내인지, 실외인지, 관계인지, 일인지... 온통 버물려 있다. 우리는 명상할 수 있는 중립지대로 이동해야 한다. 그 곳에서 '걷기'를 해야 한다. 머리에 있는 것을 어깨로 내리고, 어깨에 있는 것을 가슴으로 내리고 가슴에 있는 것을 다리로, 다리에 있는 것을 발바닥을 통해 털어내야 한다. 이동함으로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방향, 좋은 에너지로 바꿔야 한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중세시대의 미술에서 풍경으로 빛으로 방향을 바꾸게 됨으로 그 미술 자체가 영원히 클래식으로 남은 것처럼 우리의 삶 자체가 클래식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그림은 영혼을 씻어내는 선물이어야 한다 " 르느와르 ------------------------------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링컨학교 25기 '2분스피치' 영상
링컨캠프 24기 '2분스피치 콘서트' 영상
링컨25기 학생들의 조별사진을 소개해 드립니다. 빛나는 학생들, 추위도 잊게 해주는 우리 링컨 방학캠프 25기 129명을 한 번씩 보시고 사랑과 응원의 댓글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빨강꿈방 1조 2조 주황꿈방 3조 4조 5조 노랑꿈방 6조 7조 8조 초록꿈방 9조 10조 11조 파랑꿈방 12조 13조
링컨학교 독서캠프 '2분 독서스피치' 영상
'비올라&바이올린 듀오콘서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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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조송희 겨울과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깊은산속 옹달샘'은 아이들의 아주 특별한 세상이 펼쳐집니다. '깊은산속 링컨학교'의 세상이지요. 2015년 12월 28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오랫동안 꿈꾸고 준비해왔던 '링컨학교 독서캠프 1기'를 드디어 시작합니다. 천채방에서 가진 '링컨학교 독서캠프 1기'의 입학식입니다. 자기소개 시간입니다. 개그맨, 외교관, 심리학자, 회계사, 소설가, 고고학자, 재즈피아니스트, 천문학자 등 너무도 다양한 꿈을 가진 아이들의 솔직하고 발랄한 자기소개에 수시로 웃음이 터집니다. 독서캠프 1기에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대학생까지 모두 119명이 참가했습니다. 독서캠프기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 먹고 자고, 책 읽으며 선생님과 친구가 되어 줄 재능기부 샘들의 기운도 어느 때보다 맑고 밝습니다. 아침지기 김민석님이 진행하는 'Why book, why reading'입니다. 책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고 다양한 경험과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 생각공부, 게임처럼 재미있는 강의입니다. 옹달샘에서는 누구나 몸과 마음을 활짝 펴서 가장 건강하고 밝은 기운을 되찾습니다. '몸풀기 마음풀기' 굳어있던 몸이 펴지면 웅크린 마음도 되살아납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은 명상치유센터이기도 합니다. 자세를 바로하고 깊은 호흡을 하여 내 몸과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명상. 명상의 첫걸음을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고도원님의 '독서 그리고 2분스피치 특강'입니다. 고도원님은 16년째 매일 아침마다 좋은 글을 인터넷으로 독자들에게 배달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저자로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독서카드를 가진 사람입니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문을 썼던 국내 최고의 스피치라이터이기도 합니다. 그 모든 노하우를 압축하여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고도원님의 강의는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도원님의 말을 한마디라도 놓칠 새라 꼼꼼히 적으며 강의에 귀 기울이는 학생들입니다. 독서캠프는 많은 부분 꿈 방과 조별로 진행됩니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의 4개 꿈 방과 각자 다른 나이와 성별의 9형제자매로 이루어진 12개의 조. 같은 꿈방과 조원들은 캠프기간동안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친 형제자매처럼 가까워지게 됩니다. 도서관에 자리를 잡은 빨강 꿈방의 모습입니다. 꿈 방에서 처음으로 하는 활동은 각자 가지고 온 인생의 책 1권씩을 보여주며 책과 함께 자기소개를 하는 것입니다. 9형제자매와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인생의 책' 이야기가 참 진지합니다. 이젠 나만의 독서카드를 만드는 시간이네요. 독서카드에는 책 제목과 저자 책을 읽은 날짜 등을 쓰고 나에게 와 닿는 책 속 문장과 나의 생각을 함께 정리합니다. 독서카드가 쌓여가면서 아이들의 꿈과 생각도 쑥쑥 자라날 것입니다. '2·2·5·10 독서법'을 하는 아이들입니다. '2·2·5·10 독서법'은 고도원님이 그동안의 오랜 독서경험을 바탕으로 창안해낸 '속독법'(책을 가장 빠르게 읽는 독서법)으로 처음 2분 동안 책장 전체를 한 장 한 장 넘겨보고, 다음 2분 동안 다시 책장을 넘기면서 눈에 들어오는 '단어'를 훑어보고, 다음 5분 동안 눈에 들어오는 '문장'을 읽어보고, 마지막 10분 동안 책장 전체를 다시 넘기면서 빠르게 읽는 방식입니다. 빠른 시간에 책을 살펴보고 읽어보며 내용을 머리속에 담는 '2·2·5·10 독서법'은 책에 대한 관심과 집중력을 높이고 상상력을 키웁니다. 독서카드를 써서 작가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비교하는 과정은 아침지기 샘들과 재능기부 샘들이 일일이 지켜보며 지도합니다. 고도원님도 간간히 꿈 방을 돌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조언합니다. '빛나는 호기심' 시간입니다. 정답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고착화 된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향과 방법으로 유연하게 생각할 줄 아는 훈련, '본질에 대한 호기심'을 깨우는 훈련입니다. 호기심과 질문은 일란성 쌍둥이와 같습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생각은 더 깊어지고 사고는 더 유연해집니다. 이번에는 'Let’s Q' 시간이네요. 하나의 책을 놓고 자유롭게 대화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눕니다. 그리고 각자가 책 속에서 질문을 만들어 게임처럼 풀어보는 시간, 책에 대한 호기심과 지식이 저절로 커져갑니다. '링컨학교 골든벨'은 필독서 '위대한 시작'을 읽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문제를 뽑아 전체학생이 게임형식으로 풀어보는 시간입니다. 파티처럼 놀이처럼, 책으로 노는 시간! 책이 이렇게 신나는 놀이의 도구가 될 수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틈틈이 하는 단체 게임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옹달샘 요가' 시간에는 팔 다리 근육을 쭉쭉 늘이고 안 쓰던 근육을 풀어줍니다. 몸이 도무지 말을 듣지 않아 악~ 소리가 나게 아프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쭉쭉 펴지는 몸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하루일과가 모두 끝난 다음에는 반드시 명상을 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처음에는 참 어색했던 이 시간, 이젠 고요해지는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 볼 줄도 알게 됩니다. 2015년을 하루 앞둔 밤, 옹달샘에는 흰 눈이 소복소복 쌓이고 불빛 속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함성소리가 참 따뜻합니다. 드디어 '2분 독서스피치'의 시작입니다. 고도원님이 강의한 스피치의 내용상 6하 원칙을 간략히 정리해서 칠판에 써 두었네요. 이 글을 바탕으로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겠지요. 꿈방 별로 모여 책을 읽으며 '2분 독서스피치' 원고를 작성하는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2분 독서스피치'는 독서 캠프에 참석한 모든 학생들이 조별, 꿈방 별, 연령별로 최소 3번이상의 발표기회를 가집니다. 이 과정에서 스피치가 다듬어지고 콘서트에 참여할 선수를 학생들 스스로 선발합니다. 아침지기 샘들과 재능기부 샘들은 스피치의 내용과 자세 목소리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수정해줍니다. 2015년이 저물고 2016년이 밝아오는 시간, '깊은산속 옹달샘'은 책으로 생각하고 쓰고 말하는 학생들의 에너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책 사냥' 시간입니다. 또래별 학생들이 모여서 다른 친구가 읽은 인생의 책을 재미있는 게임으로 사냥하고 그 책으로 대화하는 시간, 책으로 소통하는 소울 메이트를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마음에 드는 책 한권씩을 골랐습니다. 그 책은 어떤 친구의 인생의 책이기도 합니다. 내 책을 고른 친구와 그 책으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저자이야기, 책 내용 이야기, 그리고 그 책을 좋아하는 나의 이야기... 책으로 나누는 이야기가 어쩜 이리도 재미있는지, 해도 해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이야기입니다. 고도원님도 슬며시 다가가 친구들끼리 나누는 책 이야기를 듣습니다. 책으로 대화하는 법을 익히는 학생들이 대견하고도 사랑스럽나 봅니다. 아침지기 윤나라 실장이 진행하는 '북 콘서트'입니다. 책 '위대한 시작'에 나오는 인물, 그림, 음악 등을 실제로 보고 듣고 느껴보며 책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입니다. '2분 독서스피치 콘서트!' '2·2·5·10 독서법'으로 읽은 인생의 책을 중심으로 자신의 꿈과 꿈너머 꿈, 책에서 얻은 용기와 신념을 글로 쓰고 말로 발표하는 독서캠프의 꽃입니다. "지식인은 책을 읽어야 합니다. 책은 간접경험의 보고입니다. 지식인은 글을 쓰고 말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예전에는 칼과 총이 세상을 움직였지만 지금은 지식이 세상을 움직입니다. 지식인의 무기는 독서입니다." 고도원님의 외침입니다. 2016년 '깊은산속 옹달샘'의 새해는 책 읽는 아이들의 함성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이 이끄는 세상, 책을 읽는 사람이 바꾸는 세상, 이 자리가 그 위대한 시작이 될 것입니다. I’m Great! You’re Great! We’re Great!
링컨학교 '독서캠프 1기' 새해인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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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조송희 2015년 크리스마스이브, '깊은산속 옹달샘'에도 촛불을 밝혔습니다. 세상의 작은 등불이 되고자 했던 '깊은산속 옹달샘'이 한 해 동안 큰 사랑 베풀어주신 소중한 분들께 드리는 사랑과 감사의 촛불입니다. 이번 성탄에는 아주 특별한 초대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김남중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상균의 듀오콘서트로 열리는 '옹달샘 작은 음악회'! 옹달샘 음악회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음악회입니다. 파티에는 맛있는 식사가 빠질 수가 없습니다. 음악회가 열리는 옹달샘 명상의 집 위로 둥근 보름달이 떴습니다. 38년 만에 뜬 크리스마스이브의 보름달, lucky moon입니다. 옹달샘 작은 음악회 'Viola&Violin X-MAS DUO CONCERTS' 소박하지만 어떤 화려한 음악회보다 따뜻하고도 놀라운 무대가 기다립니다. 크리스마스이브의 들뜬 분위기가 물씬한 객석이네요. 옹달샘 음악회의 객석은 언제나 사랑과 행복이 넘실댑니다. "특별한 시간, 귀한 분들을 모시고 음악회를 열수 있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오늘의 연주자는 세계최고의 기량을 지닌 분들입니다. 행복한 밤이 되실 것입니다." 사회를 맡은 윤나라 실장입니다. 비올리스트 김남중님의 무대입니다. 김남중님은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홀, 카네기홀에서 초청독주회를 가졌으며 2014년에는 문화교류를 통해 한국인 최초로 뉴저지주 상원의원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아티스트입니다. 김남중님은 메신저인터내셔널, 국립서울맹학교 등 다수의 NGO 행사를 통해 소외계층에게 자신의 음악을 재능 기부로 나누는 미덕을 겸비한 연주자이기도 합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상균님의 무대입니다. 빈 국립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빈 국립음대 오케스트라 악장 역임, 오스트리아 비엔나 Wienner홀, Vivaldi홀, 이태리 등지에서 독주회를 개최하고 현 Promusica Crchestra 객원 부악장 및 앙상블 Con Cuore 악장으로 활동 중인 연주자입니다. 비올라와 바이올린의 선율에 푹 젖어든 객석입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합주입니다. 바이올린의 선율은 춤추듯 화려하고 비올라의 선율은 미끄러지듯 유려합니다. 음악으로 빚어내는 두 연주자의 앙상블에 객석에서도 탄성이 터집니다. 환호하는 관중들, 고도원님과 고도원님의 아내 강은주님도 박수를 그치지 못합니다. 음악회 중에 깜짝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온 아침편지가족 진경곤님이 여자친구인 이수미님에게 하는 프로포즈였는데요, 청혼을 하고 그 청혼을 받아들이고 그들을 위한 바이올린 연주에 관중들의 축하와 박수까지,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음악회가 더 따뜻해졌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2016년에도 여러분의 삶 속에 사랑과 음악이 흐르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도원님의 마무리 인사입니다. 산타 할아버지의 등장이네요. 춤추며 선물을 뿌리는 산타할아버지, 다함께 즐기는 행복한 성탄입니다. 오늘은 마침 산타 할아버지로 분장한 유명근 실장의 생일이네요. 깜짝 생일 파티도 준비되었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옹달샘다운 크리스마스 풍경입니다. 모두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 사랑과 감사의 포옹입니다. 음악회는 끝났지만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아침편지 가족들입니다. 연주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것도 빼 놓을 수 없지요. 장독대 옆의 작고 소박한 트리도 한 번 더 쳐다보게 됩니다. 지난 한 해, 옹달샘은 아침편지가족과 더불어 참 행복했습니다. 새해에도 옹달샘은 맑고 고요한 곳, 사랑과 감사가 넘치는 곳, 지치고 힘들 때는 언제나 찾아와 쉴 수 있는 곳으로 그대 곁에 있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참 행복했던 옹달샘의 365일
대구MBC 가우디전 잠깐멈춤 걷기명상
'옹달샘 크리스마스' 겨울풍경 영상스케치
Untitled Document 글, 사진 : 조송희 촉촉이 내리던 겨울비가 그친 저녁나절, 대구 MBC 사옥 특별전시장에서 '대구 가우디展 걷기명상'이 있었습니다. 걷기명상에 참여하는 님들이 오시는 길도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으로 환하게 밝혀졌습니다. 가우디 전시가 열리는 대구 MBC사옥 1층, 한사람 두 사람 모여드는 아침편지 가족들로 전시장 로비도 꽃등을 밝힌 듯 환합니다.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아침편지 행사입니다. 한달음에 달려오신 대구 인근 지역의 아침편지 가족들이 고도원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눕니다. "이번 전시는 가우디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학생 시절의 건축 도면, 디자인 구상, 스케치는 물론 그가 만든 캐스트, 가구, 장식, 건축물 300여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전시입니다. 귀한 걸음 하신 분들께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CCOC 성기주님의 간단한 전시소개입니다. 대구에서 안토니 가우디의 삶과 예술을 들여다보고 걷기명상과 음악치유까지 할 수 있는 특별하고도 소중한 초대, 그 초대에 응한 분의 행복한 미소입니다. 천재건축가와 건축에 미친 광인의 두 꼭짓점을 오갔던 탁월한 예술가 가우디, 그의 삶을 보여주는 몇 장의 사진 앞에 발걸음을 멈춘 아침편지 가족입니다. 가우디는 건축학도들에게 가장 위대한 스승입니다. 카탈루냐 공과대학 바에스 캠퍼스에 있는 건축모형, '카사 보티네스의 모형'을 보며 열심히 메모를 하는 학생입니다. 바르셀로나에 있는 가우디의 역작, 사그리다 피밀리아 성당의 내부를 보여주는 영상물을 숨죽이며 바라보는 아침편지가족들입니다. 전시장 안에서 장소리가 멈추면 발길을 멈춥니다. 고요한 마음 , 고요한 시선으로 내 앞의 작품을 바라봅니다. 작품이 걸어오는 속삭임을 듣습니다. 가우디 건축의 주제는 자연이며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은 자연의 일부분이며 건축 또한 자연의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그의 작품은 모두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곡선의 자연스러움을 아꼈던 것이겠지요. 가우디는 구리세공장인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구나 문, 조형물들도 직접 제작했습니다. 사람이 앉았을 때 가장 편안하고 시선에 걸림이 없는 가구, 그는 가구 또한 자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가우디가 바르셀로나에 지은 공용주택 카사밀라 모형입니다. 물결 모양의 건축물이 아름답고도 전위적입니다. 전시장을 둘러보는 아침편지 가족들의 표정이 너무나도 진지합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건축가가 우리의 삶에 끼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느끼며 사는 세대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건축학도였던 학창시절 가우디의 설계 도면부터 극도로 검소한 삶을 살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건축에 심혈을 기울이던 그가 병원의 초라한 침대에서 숨을 거두기까지... 그의 꿈과 예술을 마주하는 시간은 숙연하고도 감동적입니다. 2층 전시실 입구에서 가우디 건축물의 화려한 색채를 직접 색종이 모자이크를 붙이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어린 아들과 딸을 데리고 전시장에 온 아침편지 가족이 색종이를 붙이며 노는 즐거운 한 때입니다. 휴식시간, 로비에 맛있는 간식이 준비되었습니다. 전시장을 둘러보느라 다소 출출했는데 따끈한 음료와 간식이 이렇게 반가울 수 없습니다. 오랜 벗들과의 송년모임을 이렇게 의미 있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도 참 보기 좋습니다. "전시장에서 받은 감동을 음악을 들으며 음미하는 예술치유 시간입니다. 스페인이 낳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 전시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클래식 기타 연주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사회를 맡은 아침지기 윤나라 실장입니다. 신준기님의 클래식 기타연주입니다. 신준기님은 독일 브레멘 국립음대 석사 출신으로 현재 부산예대 출강중인 클래식 기타리스트입니다. 달콤하면서도 격정적인 기타선율이 마음속으로 파고듭니다. 전시장에서 보았던 가우디의 열정, 가우디의 고뇌, 스페인의 뜨거운 태양이 기타선율에 얹혀 내 안에서도 춤을 추는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고도원님의 특강입니다. "가장 독창적인 것은 자연에서 옵니다. 가우디의 작품도 결국 자연입니다. 자연 속에서 우리의 재능은 더욱 빛납니다." 열강 하는 고도원님입니다. 강의를 들으며 열심히 메모하고 박수치는 참가자들입니다. 메일로만 받아 보던 '고도원의 아침편지', 고도원님을 직접 보고 육성으로 듣는 강의를 한마디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가우디는 어쩌면 신의 메신저였는지도 모릅니다. 신이 꿈꾸는 세상을 이 땅에 실현하러 온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도 가우디가 있습니다. 꿈과 열정, 재능과 소망, 그리고 사랑... 한 해가 저무는 시간, 우리도 가우디처럼 우리의 꿈을 세상에 펼쳐야 하겠습니다. 12,000원 ▷대학생(학생증 지참시) 12,000원 --> 10,000원 ▷초중고생 10,000원 --> 8,000원 ▷유아(만3-12세) 8,000원 --> 6,000원 o 전시&티켓 이용가능 기간 : 2016년 2월14일까지 o 신청 및 이용방법 : 아래<'안토니 가우디展' 할인티켓 출력하기>버튼을 눌러 티켓을 출력, 입장권 구입 때 제출하시면 됩니다. 대구 '안토니 가우디展' 할인티켓 출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