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글:조송희 화창한 봄날입니다. '아침편지 청소년수련원',(일명, '청소년 미래센터')개관을 앞두고 '나의 꿈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그루 나의 나무에 나의 꿈, 가족의 꿈을 심자!'는 뜻을 담은 이번 행사는 태어난 지 3개월 된 어린 아기부터 오랜 아침편지 가족까지 여러 가족과 청소년들이 봄나들이 하듯 참여했습니다. 아침편지 문화재단은 링컨 멘토학교 비전캠프를 열어 미래의 주인공이자 차세대인 우리 청소년 2만 5천명에게 꿈을 심어주고,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를 설립해 장차 세계를 주도할 글로벌 리더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 마음, 그 신념으로 시작한 것이 '청소년 수련원', 곧 '청소년 미래센터'입니다. "나무를 심는 것은 사랑하는 자녀를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이 자리에 참여한 청소년들도 훗날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날 것입니다." 고도원님의 환영인사입니다. 곧 개원할 '청소년 수련원'의 원장을 맡게 될 채순하님도 인사를 합니다. 나무를 심는데 필요한 모종삽과 물조리개, 장갑 등은 옹달샘에서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나의 꿈나무'를 심을 사람들이 도구를 챙깁니다. 깊은산속 옹달샘 명상센터를 준공하기 전에도 '야생화 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그 야생화들이 자라 오늘의 옹달샘을 향기로운 꽃밭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은 희망을 심는 사람, 꿈을 키우는 사람입니다. '나의 꿈나무'는 세월과 더불어 우람하고 아름답게 자라날 것입니다. 옹달샘의 환경에서 잘 자라는 '사계홍 단풍나무'는 미리 선별하여 준비해 놓았습니다. 나무심기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 중, 자신이 원하는 나무를 선택했습니다. 어린 청소년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무를 심습니다. 작은 나무에 흙을 덮고 토닥이며 뿌리가 잘 내리기를 소망합니다. 듬뿍 물을 줍니다. 나의 꿈나무가 애틋하고 소중합니다. 내가 심은 '나의 꿈나무'에 내 이름을 적고, 꿈과 소망을 적습니다. 나무가 자라듯 나의 꿈도 자라날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나의 꿈나무' 옆에 잘 꽂아둔 '나의 이름과 소망'은 잘 갈무리해서 오래 보존할 예정입니다. 기념촬영은 필수지요? '나의 꿈나무'는 훗날 훌륭한 '사회적 유산'이 되어 이곳을 찾아오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꿈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의 외국인 교사들도 참여해 축제 같은 하루를 즐겼습니다. 그들이 심은 '나의 꿈나무'도 우리 땅에서 무럭무럭 자라겠지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꿈나무를 심은 날, 어떤 꽃놀이보다 뿌듯합니다. 어린나무들이 자라 울창한 숲이 되듯이 나의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더불어 숲이 되는 날을 꿈꾸는 것도 기쁩니다. 함께 나무를 심은 아빠와 아들이 개나리가 활짝 핀 꽃길을 산책합니다. 두 부자는 지금 이 시간을 가장 행복했던 삶의 한순간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의 최연소 참여자입니다. 엄마 품과 유모차를 오가며 나무심기와 걷기명상 등 모든 행사를 단 한번도 울지 않고 함께해서 모든 참여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꿈나무를 심은 후 걷기명상을 합니다. 고도원님이 걷기명상의 의미와 방법을 짧게 설명합니다. 걷기명상은 깊고 고요한 호흡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이 순간과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명상입니다. 오늘 걷기 명상은 맨발로 합니다. 맨발로 땅을 딛는 어싱은 지구와 온전히 접속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맨발로 걷는 명상, 아기들까지도 신기하리만큼 잘 따라 합니다. 간질간질하고 보드라운 봄이 발을 타고 올라와 온몸에 퍼지는 것 같습니다. 징소리가 울립니다. 발걸음을 멈춥니다. 어디선가 따뜻한 바람 한 줄기가 불어옵니다. 문득 새소리가 들립니다. 깊게 심호흡을 합니다. 봄 꽃향기가 몸 안에 가득 들어찹니다. 맨발에 땅의 힘이 느껴집니다. 마치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된 것 같습니다. 잠시 휴식을 한 후 청소년 수련원 근처 옹달샘 산자락에 개나리심기를 합니다. 나무를 삽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아침지기 윤태희님입니다. 아기들은 이 모든 일이 즐거운 소풍입니다. 봄날의 산자락이 행복한 놀이터입니다. 다시 장갑을 끼고 모종삽을 들었습니다. 물조리개도 빠질 수 없지요? 나무 심기를 했으니 꺾꽂이 쯤이야 어렵지 않습니다. 고도원님과 아침지기들도 힘을 합칩니다. 나무심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홀가분하고 뿌듯합니다. 내년에는 이 산자락을 개나리꽃이 노랗게 물들일 것입니다. 미니 특강을 한 고도원님이 '오 솔레미오'를 부릅니다. 앵콜박수가 터집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를 한 청소년들에게 '활동 인증서'를 수여합니다. 참여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고도원님께 아기가 아장아장 걸어옵니다. 고도원님이 함박웃음을 터트리며 아기를 안습니다. 아기 엄마도 함박웃음을 웃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뒤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몸짱회원들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기념사진으로 달랩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에 참여한 가족입니다. 유모차에 탄 아기가 얼른 자라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에 입학하기를 기다린다는 분들, 돌아가는 발걸음이 춤추듯 가볍습니다. 개나리 꽃그늘 아래서 참여자들을 배웅하는 고도원님입니다. 옹달샘에 '나무명상'이 있습니다. 내 영혼의 나무를 한그루 정해 조용히 눈을 감고 껴안으며 나무가 하는 말을 듣습니다. "힘들면 또 와. 언제나 이 자리에 서 있을게. 비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닥쳐도 이 자리에서 너를 기다릴게. 힘들면 또 와." - 2022년 6월 1일자, 아침편지 중에서 -
글, 사진 : 조송희 녹음이 깊을 대로 깊은 여름 끝자락, 신원섭 산림청장님 일행이 '깊은산속 옹달샘'에 귀한 발걸음을 하셨습니다. 신원섭 산림청장님과 고도원님. 웰컴센터를 둘러보는 산림청장님과 고도원님. 한사람의 꿈이 만인의 꿈이 되어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명상 치유센터가 된 '깊은산속 옹달샘'. 그 옹달샘이 잉태되고 자라 온 과정을 설명하는 고도원님입니다. 아침편지 가족 김정국·김성수님이 기부한 '동그라미집'을 둘러보는 두 분입니다. 옹달샘의 모든 집은 황토와 볏짚으로 지은 친환경 '스트로베일 하우스'입니다. '인순이의 희망꽃방'에는 가수 인순이님이 직접 그린 그림과 소품, 메모 등이 남겨져 있습니다. 푸른 숲이 한 눈에 들어오는 창은 '깊은산속 옹달샘'이 주는 치유의 선물이지요. 신원섭 산림청장님은 이 방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 날은 마침 링컨학교 여름캠프가 진행되는 중이었습니다. 비채방에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링컨학교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는 산림청장님. 귀한 손님을 맞는 고도원님의 집필실. 사방이 책으로 둘러싸인 고도원님의 집필실에서 환담을 나누는 신원섭 산림청장님 일행과 고도원님. 산림청장님 또한 학자 출신이라 책 향기 짙은 숲속의 방을 부러워하십니다. 이날 방문에는 조운희 충북도청 농정국장님과 충주시청 이태원 산림과장님 등 관련 부처 관계자들도 함께 하셨습니다. 오신 손님을 그냥 보내 드릴 수는 없지요. 옹달샘 주먹약밥과 샌드위치로 간소하게 준비한 저녁식탁입니다. 옹달샘에서 우리 야채와 곡식으로 직접 담근 된장과 효소, 마늘장아찌 등, 지극히 소박하고 담백한 식단임에도 사랑과 정성이 느껴지는 감동적인 식사였다고 말씀하시네요. 치유하는 산림을 꿈꾸는 산림청장님과 숲에서 명상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꿈을 실현하고 있는 고도원님, 두 분의 만남은 어쩌면 오래 전부터 예정된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선한 마음과 마음은 서로 강물처럼 이어져있는 까닭이지요. '꿈이 있는 사람들은 서로 만납니다.'
'강원랜드 복지재단 링컨학교' 사진 영상(5:04)
옹달샘 작은 음악회 '더하우스 콘서트'와 함께하는 'One Day Festival'
'비채커피 비전 세미나' 동영상
링컨학교 영어캠프 '고도원 특강' 영상
'옹달샘 가마솥 첫밥 잔치' 영상
'빛나는 청년학교 2기' 꿈너머꿈, 2분스피치 콘서트
사진 : 조송희 빨강꿈방 1조 2조 3조 주황꿈방 4조 5조 6조 노랑꿈방 7조 8조 9조 초록꿈방 10조 11조 12조 파랑꿈방 13조 14조 15조 남꿈방 16조 17조 18조 ※ 원하는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글, 사진 : 조송희 나를 비우고 너를 채우는 시간! 어제를 비우고, 오늘을 채우는 시간! ‘비채커피 비전 세미나’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천채방 카페' 세미나가 시작되기 직전, ‘천채방’은 향기로운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세계에 하나뿐인 '가장 아름다운 카페'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리스타들은 미리 와서 커피를 내리고 있네요. 미리 세팅 되어 주인을 기다리는 커피 잔. 이 정갈한 찻잔에 맛과 향이 살아 있는 신선한 커피가 담기게 될 것입니다. ‘비채방’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세미나 장소인 이층 ‘천채방’으로 이동하는 아침편지 가족들. “좋은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자리를 오랫동안 꿈꾸었습니다.” “글 쓰고, 그림 그리고, 농사짓고...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마시는 최고의 커피, 오늘 그 비전의 첫 자리를 열었습니다.” 고도원님의 환영인사입니다. ‘비채커피’의 깊고도 매혹적인 향기가 가득한 세미나장, ‘천채방’입니다. “커피는 온도의 음식이며 향기의 음식입니다. 어떤 커피를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격이 달라지지요. 스페셜 그레이드는 엄정한 품질 관리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송구영 대표의 ‘비채커피’ 특강. 향기로운 만남에는 늘 행복한 웃음이 함께합니다. 특강이 진행되는 동안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들. 갓 내린 ‘비채커피’. ‘비채커피’는 브라질 산지(몬테 알레그레 농장)에서 직송방식으로 들여 온 최고등급의 ‘브라질 스페셜티 커피’입니다.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행복! 쌉싸름한 원두의 깊고 풍부한 향이 입안을 감돌아 온 몸으로 퍼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세미나장, 향기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로 가득 찬 ‘천채방’입니다. 송구영 대표와 함께 오신 바리스타 김하정님이 송대표의 설명에 맞추어 핸드드립을 시연하고 있습니다. 송구영 대표가 직접 핸드드립을 하는 모습. “좋은 커피는 감동을 지나 예술입니다.” 몰입해서 강의를 듣는 세미나 참가자들. 이 분들 중에는 커피를 마시러 오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까지도 ‘비우고 채워주는’ 아름다운 꿈을 가진 바리스타도 탄생할 것입니다. 김윤탁 박사가 진행하는 ‘비채커피 향기명상’. 커피 향을 맡으며 서로 소통하고 명상하는 시간, 감사와 사랑을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생두의 순수한 향기를 맡아 봅니다. 로스팅한 원두의 깊고 구수한 향기도 맡아봅니다. 내 안의 향기, 내가 사랑한 향기를 기억합니다. 드디어 기다리는 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저녁식사는 ‘옹달샘 건강 주먹약밥 도시락’. 커피 향을 담은 도시락, 커피 향과 어우러지는 도시락입니다. 향기로운 찻상은 풍성한 식탁이 되었습니다. 한여름의 밤은 더디게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제 ‘깊은산속 옹달샘’에도 커피 향을 닮은 어둠이 내리네요. ‘비채방’에도 ‘천채방’에도 꽃등 같은 불빛이 켜졌습니다. 행복한 밤입니다.
글, 사진 : 아침지기 윤나라 부산광역시 교육연수원과 깊은산속 옹달샘 MOU 체결의 날. 의미있는 협약식 체결 장소는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집필되고 있는 '아침편지 집필실'. 책 향기가 가득한 공간이다. 부산에서 근무하시는 초,중,고 선생님들의 쉼과 치유를 위한 옹달샘의 명상치유프로그램을 함께 교류한다는 내용의 체결식이다. 부산광역시 교육연수원 김대성 원장과 깊은산속 옹달샘 고도원 이사장이 협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약속의 의미로 서로의 사인이 담긴 협약서를 교환하다. 환한 미소의 두 사람이 사인을 마친 협약서를 들고 한 컷. 이번 협약식은, 오랜 아침편지 가족이신 김대성원장이 세계적인 명상치유센터를 꿈꾸며 나아가고 있는 '깊은산속 옹달샘'과 부산광역시 교육연수원이 함께 교육 현장에서 땀 흘리며 열심히 뛰고 계시는 교육자, 선생님들을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부산과 충주, 거리상으로는 조금 멀게 느껴지는 두 지역이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가 되는 의미있는 협약식을 마치고... 뒷줄 맨 왼쪽부터 아침지기 박진희 본부장, 부산 교육연수원 박철홍 주무관, 박만철 계장, 신봉수 주임, 김정숙 계장, 김수자 연구사, 아침지기 유명근 부장, 앞 줄 왼쪽 고도원 이사장과 김대성 원장.
글, 사진 : 조송희 길고 긴 장마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여름, 아침부터 푸른 하늘이 드높게 열리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김홍도의 옹달샘 가마솥채' 준공기념 첫밥잔치를 하는 날 '깊은산속 옹달샘'에 보내는 하늘의 축복인가 봅니다. '나눔의집' 옆에 나란히 자리 잡은 '김홍도의 장독대'와 '김홍도의 옹달샘 가마솥채'. 달팽이관처럼 아름다운 곡선을 지닌 장독대와 정갈한 두 칸짜리 한옥 가마솥채입니다. 언덕을 따라 지어진 장독대의 나지막한 담장과 그림처럼 어우러진 '가마솥채'네요. 건강한 육송으로 서까래를 얹은 맞배지붕이 하늘로 날아오를 것처럼 단아하고 날렵합니다. '김홍도의 옹달샘 가마솥채' 동판에 새긴 아름다운 명패입니다. 옹달샘에 기부를 하면 이렇게 자신의 이름으로 새겨진 명패를 가지게 됩니다. 첫밥잔치가 있기 며칠 전, 가마솥에 들기름을 먹였습니다. 아궁이에 불은 잘 지펴지는지, 연기는 잘 빠지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했습니다. 참나무 장작으로 지핀 불은 활활 타오르고 피어오른 김과 연기는 굴뚝과 열린 공간으로 술술 잘도 빠져 나갑니다. 미리 와서 마무리 점검을 하는 김홍도님. 활활 타오르는 맑고도 붉은 불이 김홍도님의 열정을 닮았습니다. 장독대 주변 풍경입니다. 땡그랑 땡그랑~~ 풍경은 맑은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눈부시게 흰 행주가 바구니 속에 가지런합니다. 참나무 장작은 차곡차곡 쌓여 있고 시렁 위에는 대바구니와 둥근 함지박이 얹혀있네요. 놋쇠로 만든 국자와 한지로 만든 낡은 부채도 너무나 정겹습니다. 드디어 '김홍도의 옹달샘 가마솥 첫밥잔치'가 시작 되었습니다. 오늘 공연도 새로 지어진 '천채방'에서 하게 됩니다. 사회를 맡은 윤나라 실장. 이 날 행사에는 선착순으로 초청된 아침편지 서건회원 200명과 빛청 2기 56명, 아침지기, 마을지기 등 40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인사를 하는 고도원· 강은주님 부부와 김홍도· 홍수영님 부부. 환호로 응답하는 아침편지 가족들입니다. “굴러다니던 강가의 돌이 옹달샘 주춧돌이 된 것 같아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김홍도님의 인사말에 이어 최고의 쌀과 고기, 귀한 재료로 마련한 오늘의 음식이야기를 들려주는 서미순님. “꿈꾸는 사람들을 모시고 따뜻한 밥 한 끼를 먹고 싶었습니다. 그 길을 김홍도님이 마련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미 배부릅니다.” 고도원님의 답사입니다. 풍물패 '등불'의 사물놀이 공연. 큰잔치의 흥을 돋우는 데는 우리 가락이 최고입니다. 사회복지시설인 풍물패 '등불'은 김홍도님이 후원한 귀한 인연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사물놀이의 가락은 자연을 닮았습니다. 북과 장구는 구름과 비를 부르고 징과 꽹과리는 바람과 천둥을 희롱하지요. 휘몰아치는 우리 가락에 심장이 울리고 영혼이 깨어납니다. 쿵쿵~~ 피돌기가 시작됩니다. 우리 또한 자연의 사람인 까닭이겠지요. 감동의 박수를 치는 아침편지 가족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 풍물놀이가 이어졌습니다. 예로부터 새 집을 지은 후 액막이 지신밟기는 풍물놀이가 최고라지요? 높이 뚫린 천채방 천정에 신명나는 풍악과 하늘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북과 꽹과리 소리에 맞춰 상모는 신나게 돌아가고 날라리 소리가 숨 가쁘게 흥을 돋굽니다. 저절로 어깨춤이 들썩입니다. 원반 돌리기는 묘기에 가깝습니다. 우리 가락에 몸과 마음이 얼마나 신명나게 반응을 하는지, 놀이패와 관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우리의 놀이가 얼마나 흐드러진 놀이판인지 새삼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감탄하며 바라보는 '빛나는 청년'들. 우뢰와 같이 터지는 박수입니다. '가마솥채'에서는 식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잘 씻어서 불린 쌀을 무명천에 걸러 놓았네요. 가마솥에서 뽀얀 김을 내며 익어가는 밥과 국입니다. 하얀 이밥에 고깃국... 우리 선조들이 으뜸으로 치던 잔치음식이지요. 오늘 가마솥 첫밥잔치 음식의 주인공도 따뜻한 이밥에 고깃국입니다. 오늘 밥은 두 번에 걸쳐서 가마솥에 안쳤습니다. 미리 쪄낸 찰옥수수와 첫밥 누룽지네요. 노릿노릿~ 군침이 절로 돕니다. 아궁이 잿불 속에는 고구마와 감자도 묻어두었습니다. 오늘 가마솥 첫밥잔치에는 200인분의 가마솥 밥을 짓는 귀한 분을 따로 모셨습니다. 200인분... 밥을 짓는 것도 푸는 것도 오랜 숙련을 필요로 하는 까닭입니다. 고슬고슬, 향기롭게 익은 가마솥 밥입니다. '꽃마'를 통해 구입한 일등급 한우의 사태와 양지머리로 소고기국을 끓였습니다. 다른 재료를 더 쓰지 않아도 깊고 진하게 우러나는 국물 맛. 아~~ 어린 시절 고향집에서 먹던 바로 그 맛, 어머니의 맛입니다. '가마솥 첫밥잔치'의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음식, 사람을 살리는 음식들입니다. 잔치에 떡이 빠질 수 없지요? 김홍도님이 직접 주문한 모시떡과 서미순님이 재배한 찰옥수수, 아침편지 가족 박명용님이 선물로 가져오신 블루베리입니다. 풍성함과 따뜻함이 넘치는 잔칫날입니다. '나눔의집' 안 밖에 차려진 잔칫상. 행복한 식사시간입니다. 의미 있는 잔칫날, 320만 아침편지 가족과 서건회원을 대표하여 옹달샘에 기부의 물꼬를 트신 귀한 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은 이 분들을 비롯한 아침편지 가족 모두가 다함께 만든 선물과도 같은 공간입니다. 왼쪽부터 네잎클로버집을 기부한 최재홍님, 동그라미집을 기부한 김정국님, 고도원님의 아내 강은주님, 고도원님, 김홍도님의 아내 홍수영님, 장독대와 가마솥채를 기부한 김홍도님, 하얀하늘집을 기부한 허순영님, 청도 땅을 기부한 이정림님. 잔치는 끝나고 님들은 떠났습니다. 고즈넉한 모습을 되찾은 옹달샘 가마솥채 굴뚝에는 다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아궁이에는 매캐한 청솔가지 타는 냄새가 나고 피어오른 연기는 푸른 숲을 휘감고 '나눔의집'을 감싸 안으며 하늘로 오릅니다. 어느 날 당신이 지친 모습으로 '깊은산속 옹달샘'을 다시 찾는 날에도 저 푸른 연기는 아득히 피어오르고 반들반들한 가마솥 안에는 따뜻한 밥이 익어가고 있을 것입니다.
글, 사진 : 조송희 백일홍 붉게 피는 한여름, '깊은산속 옹달샘'에도 이 펼쳐졌습니다. '2013 ONE DAY Festival'! 서울과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 대한민국 곳곳에 있는 65개의 공연장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50명의 뮤지션이 동시에 하우스 콘서트를 여는 것이지요. 'ONE DAY Festival'이 열리는 장소인 '명상의 집'입니다. 콘서트는 이곳의 '비채방' 위에 2층으로 새로 증축 된 '천채방'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의미 있는 행사입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의 새로운 명소가 될 '천채방'. 이곳은 생활명상을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하늘의 기운을 얻는 방, 천년의 꿈과 향기로 채워질 방입니다. 시야가 확 트이는 '천채방', 이 넓은 공간의 외벽이 전부 황토로 마감되었습니다. 잠시 후 여기는 아름다운 선율과 관객으로 꽉 차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콘서트는 어둠이 내려앉으면서 시작하는 '한여름 밤의 음악회'입니다. 미리 와서 옹달샘을 둘러보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장소를 옮기는 아침편지 가족들. 소풍을 나온 듯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오늘의 특식은 맛있는 '옹달샘 주먹약밥 도시락'과 보이차입니다. 양파, 마늘장아찌, 민들레 장아찌, 청국장과 유부쌈, 옹달샘 샌드위치, 오디효소 오이지, 자두 등~ 오밀조밀 색색으로 담긴 도시락이 단아하고도 정성스럽습니다. 장독대에는 맛있는 된장 간장과 장아찌가, 카페 앞에는 효소가, 숲에는 초록이 향기롭게 익어가는 옹달샘. 옹달샘 곳곳에서 즐기는 행복한 식사시간입니다. 드디어 'ONE DAY Festival'이 시작됩니다. 천채방 앞에서 팸플릿을 나누어 주는 아침지기들이 활짝 핀 여름꽃들 같네요. 이날 콘서트에 초대된 200명의 아침편지 가족과 금빛부부학교, 링컨학교, LG 이노텍 VIP 휴잠 참가자 등 약 400여명의 관객들이 꽉 들어찬 천채방. 윤나라 실장이 사회를 맡았습니다. 하우스 콘서트는 관객이 연주자와 함께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음악회입니다. "오늘은 '천채방' 처음으로 문을 여는 날, 이곳의 주인은 여기 계신 모든 분이십니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고도원님의 환영인사입니다. 오늘의 연주자는 첼리스트 이정란과 피아니스트 박진우. 이정란님은 서울시향 첼로 부수석이며 서울대, 연세대에 출강하는 재원입니다. 박진우님은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료 중이며 올림푸스 앙상블 멤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2년에 처음 시작된 하우스 콘서트는 최고의 연주자들이 지역 관객들을 찾아가는 음악회입니다. 연주자의 땀과 숨결, 미세한 표정의 움직임까지 느끼며 온몸으로 음악을 누리는 아침편지 가족들, 신선한 경험입니다.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연주 되면서 음악은 절정을 향해 달아오릅니다.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천채방은 끊어질듯 이어지는 첼로와 피아노 선율로 신비로운 꿈을 꿉니다. 연주가 끝난 후 환호하는 아침편지 가족들. 고도원님이 다시 한 번 연주자들을 소개합니다. 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 객석 뒤쪽에는 아기가 평화롭게 잠들었습니다. 엄마는 잠든 아기 손을 잡고, 아빠는 그런 가족을 가만히 바라보며 음악을 들었습니다. 행복한 밤입니다.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 날은 이미 저물었지만, 숲의 향기와 음악의 감동으로 가득 채운 몸과 마음은 넉넉하기만 합니다. 음악회에 오신 고운 님들이 처음으로 밟았던 천채방 계단입니다. 저 계단은 오늘을 얼마나 설레며 기다렸을까요? 오늘 밤 저 보랏빛 벽과 아름다운 창들은 태어나 처음으로 들었던 첼로의 선율에 젖어 깊은 잠이 들것입니다. 푸른 하늘빛이 깨어나는 새 날이 오면 새 꿈을 꾸고 새 님을 맞이하고 그렇게 천년을 꿈과 향기로 채워 갈 것입니다.
'금빛 청년'(1기) 2분 스피치 영상
글, 사진 : 조송희 '금빛청년 힐링캠프'를 시작하는 '깊은산속 옹달샘'에는 6월 한낮의 엷은 안개가 꿈결처럼 산자락을 휘감고 있습니다. 청량한 바람결에는 붉디붉은 넝쿨장미의 향기가 가득하고 나뭇잎의 향기는 더 짙어갑니다. 거친 시대를 온몸으로 헤쳐 나가며 지혜와 지식을 축척한 세대. 이제는 금빛으로 빛나는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한 60세 이상의 '금빛청년' 57분이 '깊은산속 옹달샘'에 모였습니다. 자기소개 시간입니다. 1분가량의 짧은 자기소개에도 삶의 깊이와 연륜, 질곡의 세월이 묻어납니다. 함께 웃고, 함께 눈물을 글썽이고, 깊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기소개를 듣는 고도원님과 '금청'(금빛청년을 줄임)들. 귀한 분들을 맞이하는 까닭인가요? 오늘따라 풀잎은 더 푸르고 들꽃은 더 향기롭습니다. 첫 프로그램은 '몸풀기 마음풀기'. 굳어있는 몸과 닫혀있던 마음을 활활 풀어 헤치고 내 몸과 마음의 소리를 듣는 힐링의 시작입니다. 태어나 처음인 듯 깊은 호흡을 해 봅니다. 몸안의 탁한 기운을 남김없이 뱉어내고 폐 깊숙이 맑은 공기를 들이마십니다. 명상이 주는 평화가 이리 큰 줄 몰랐습니다. 내 몸을 풀고 마음을 푼다는 것은 타인을 향해서도 몸과 마음을 활짝 여는 것인가 봅니다. 해맑게 웃는 '금청'의 모습이 오랜 벗들처럼 편안합니다. 링컨학교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꿈의 교실입니다. 고도원님의 특강. “이 캠프는 금청들이 과거의 경험에 대한 방향전환, 현재에 대한 자존감, 미래에 대한 꿈너머꿈을 갖기 위한 것입니다.” “꿈은 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꿈의 북극성을 띄우면 후대의 누군가가 그 꿈을 완성시킬 것입니다.” 열강 하는 고도원님. 한 마디 한 마디, 강의 내용을 꼼꼼하게 메모하며 경청하는 '금청'들입니다. '힐링 무브먼트' 시간. 서로 맞잡은 손끝에 지나온 세월과 삶의 고단함, 따뜻한 사랑이 깃들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 어머니와 아버지의 손입니다. 그 분들이 손에 손을 잡고 마음껏 소리를 지릅니다. 가슴을 활짝 펴고 하늘을 봅니다. 잠시 접어두었던 소망, 잃어버렸던 꿈들이 꽃처럼 다시 피어납니다. '2분 스피치'를 작성하여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2분 스피치'는 조별로 각자의 교실로 이동하여 쓰게 됩니다. 푸르름이 가득한 링컨학교. 도서관, 링컨학교, 북극성 등에서 '2분 스피치'를 작성하는 '금청'들. 그분들이 펼쳐온 세상의 기쁨과 슬픔, 새롭게 펼칠 꿈과 꿈너머꿈이 다시 쥔 펜 끝에서 강물처럼 유장하게 이어집니다. '금청'들의 꿈과 꿈너머꿈도 영롱한 무지개빛입니다. 밤이 들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뽀얗게 김이서린 유리창 너머로 조별 '2분 스피치'를 하는 '금청'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까마득하게 잊혀져가던 학창시절을 되돌려 놓은 것 같습니다. 칭찬명상 시간, 평생 자신에게 칭찬을 해 본 적이 없었다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당신은 멋진 사람이야. 정말 잘 살았어. 애썼다.' 처음으로 자신을 칭찬하고 칭찬 받으면서 스스로에게 얼마나 인색하고 가혹하게 대했는지 알았습니다. 칭찬이 사람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드는지도 새삼 깨달았습니다. 발반사 마사지 시간입니다. 긴 세월을 묵묵히 걸어왔던 발, 내 가족을 위해 치열하게 달렸던 발. 이 땅을 단단히 딛고 서기 위해 무던히도 애써왔던 발입니다. 그 고단한 발을 마음을 다해 어루만져줍니다. 서로의 마음을 쓰다듬어 줍니다. 슬픔이 녹아내리고 상처가 아뭅니다. 이 순간은 서로가 서로에게 최고의 힐러가 됩니다. 춤명상... 너울너울 날개를 펴고 폭발하듯 터져 나오는 리듬에 몸을 맡깁니다. 마음껏 소리를 지릅니다. 숨이 넘어갈 듯 웃어도 봅니다. 그런데 눈물이 납니다. 온몸의 독소가 눈물 속에 다 빠져 나가는 것 같습니다. 걷기명상 시간입니다. 숲에는 내내 비가 내리고 비안개가 가득합니다. 걷기 명상 후, 눈을 감고 숲의 소리를 듣습니다. 새들의 노래, 바람의 속삭임을 듣습니다. 후두둑 후두둑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불러 봅니다. 폭풍우 속에서도 꿋꿋이 제자리를 지키는 나무. 한 그루의 나무가 이렇게 깊은 위로를 줄줄 몰랐습니다. '내 영혼의 나무'가 말합니다. "힘들면 또 와!" 비를 맞은 들꽃들은 더 싱그럽네요. 그 작은 꽃잎들이 환희의 송가를 부르는 것 같습니다. '금청 힐링캠프'의 마지막 밤, 즉석 장기 자랑이 벌어졌습니다. 이 안타까운 밤을 도저히 그냥 보낼 수 없는 '금청'들이 한 분 한 분 앞으로 나와 플롯을 연주하고 시를 낭송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침지기 고대우님도 답가를 불렀습니다. 다함께 손을 잡고 '만남'을 부르고 눈물을 글썽이며 서로를 부둥켜안았습니다. 지난 사흘, 꿈처럼 흘러가버린 시간이 너무 아쉬워 도무지 그냥 잠들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카페에 모인 '금청'들. '아름다운 금빛청년을 위하여!' 그들은 저무는 황혼의 세대가 아닙니다. '꿈너머꿈'을 꾸며 제 2의 인생을 새롭게 펼쳐갈 금빛으로 빛나는 청년들입니다. 계절이 돌아오면 새롭게 활짝 피어나는 꽃들처럼 그들도 다시 피어날 것입니다. 드디어 대망의 '2분 스피치 콘서트' 시간이 되었습니다. 링컨학교에 모인 '금청들'. 금청들의 '2분 스피치'. 그들은 눈빛으로 언어로 노래로 시를 쓰는 사람들, 삶으로 웅변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의 고통을 위로해 드립니다. 여러분의 꿈을 응원해 드립니다. 여러분은 태양보다 더 밝은 빛, 별보다 다 아름다운 빛을 가졌습니다. 힘들면 또 오십시오. 저희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겠습니다.“ 고도원님이 마지막 인사를 하고 단상 아래로 내려가자 '금청' 한분이 나와 고도원님을 와락 껴안았습니다. 나머지 분들은 모두 일어서서 기립 박수를 하네요. 3박 4일 동안 함께 울고 웃은 아침지기들에게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2013년 초여름, 당신은 6월의 산 빛보다 더 푸른 모습으로 이곳에 오셨습니다. 그동안 당신은 세상 속에서 많이 지치고 또 많이 외로웠지요. 하지만 당신이 흘린 땀과 눈물은 지금 이 땅의 풍요와 눈부신 성장의 원천이 되었고 아침편지에 쏟은 당신의 사랑과 믿음이 '깊은산속 옹달샘'의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지난 3박 4일은 당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눈부신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가슴 뜨겁게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또다시 새로운 꿈을 펼쳐갈 당신! '꿈너머꿈'을 펼쳐갈 우리 금빛 청년들을 '깊은산속 옹달샘'이 응원합니다. 열렬히! 당신는 금빛 면류관을 쓴 '빛나는 청춘'입니다. 당신는 영원한 '금 빛 청 년'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사진 : 조송희 '아침고요수목원' '깊은산속 옹달샘'이 만들어진 인연의 모태이자 옹달샘의 꽃밭과 수목원의 좋은 모형이 되는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고도원님과 아내인 강은주님, 아침지기들이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소풍을 나왔습니다. 이 수목원을 만든 한상경님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고도원님 부부가 이곳을 처음 방문하고 '깊은산속 옹달샘'을 시작한지 꼭 8년 만입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그동안,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기품을 잃지 않으면서도 에덴동산처럼 풍요로운 정원을 가진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목원이 되었습니다. 새롭게 만든 '서화연'. 푸르고 맑은 6월의 바람이 가득합니다. 봄이면 하얀 벚꽃이 꽃비가 되어 내리고, 가을이면 무지개빛 단풍이 화려하게 펼쳐진다는 이곳은 한상경 교수 부부가 혼과 열정을 담아 직접 다자인하고 만든 연못정원입니다. 수목원의 꽃밭을 둘러보는 고도원님 부부. '아침고요수목원'을 대표하는 '하경정원'에 핀 눈부신 꽃들. 어쩌면 이곳은 신의 선물인 꽃들을 가장 아름답게 가꾸어낸 천사의 정원인지도 모릅니다. 강은주님과 한상경 교수, 고도원님과 이영자님입니다. 한상경님 부부는 이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붓다가 큰 병고에 쓰러질 지경에 이르렀지만, 이제 회복되어 새롭게 꿈꾸며 더 열심히, 더 감사히 살고 계신다고 합니다. 오늘의 만남은 최근 한상경교수 부부가 '깊은산속 옹달샘'을 다시 찾게 되고,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고도원님 부부와 아침지기들을 '아침고요수목원'에 초청해 이루어진 특별 소풍입니다. 푸른빛을 띤 연보라색 붓꽃이 무리지어 핀 언덕입니다. 저 꽃의 푸른빛은 이영자원장이 가장 사랑하는 빛깔이라고 합니다. 그 고결함과 순수함이 이영자님을 꼭 닮았습니다. '하경정원' 의 전망대에서 수목원을 둘러보는 고도원님과 아침지기들, 그리고 한상경 교수 부부입니다. 고도원님은 이곳에서 미래의 '깊은산속 옹달샘' 꽃밭과 수목원의 모습을 그려보고 있을 것입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상징 나무인 '천년향' 앞에 선 고도원님과 한상경 교수.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저 나무처럼 두 분의 꿈도 더 깊이 뿌리 내리고 더 넓은 그늘을 드리우며 천년을 이어갈 것입니다. '강은주(고도원)의 마로니에 나무'. '깊은산속 옹달샘'의 씨앗이 된 이 나무도 어느덧 20년이 되었네요. 지난 5년,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늘이 되어주고 꿈을 심어주는 큰 나무로 자라난 '깊은산속 옹달샘'처럼 청정하게 자라고 있는 '꿈의 상징 나무'입니다. 그 나무 아래 다시 선 고도원·강은주님 부부. 그리고 네 분이 다시 만났습니다. '꿈을 가진 사람은 다시 만납니다.' '강은주(고도원)의 마로니에 나무' 아래서 고도원님 부부와 아침지기들 가족, 한상경교수 부부가 다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동안 '깊은산속 옹달샘'과 '꽃피는 아침마을'은 80명의 아침지기와 마을지기들이 새로운 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분들이 꿈꾸는 미래가 저 건강하고 푸른 나무처럼 아름답고 싱싱하게 자라나길 소망합니다. ▶ 2005년 4월 25일, '꿈을 가진 사람은 서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