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글:조송희 화창한 봄날입니다. '아침편지 청소년수련원',(일명, '청소년 미래센터')개관을 앞두고 '나의 꿈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그루 나의 나무에 나의 꿈, 가족의 꿈을 심자!'는 뜻을 담은 이번 행사는 태어난 지 3개월 된 어린 아기부터 오랜 아침편지 가족까지 여러 가족과 청소년들이 봄나들이 하듯 참여했습니다. 아침편지 문화재단은 링컨 멘토학교 비전캠프를 열어 미래의 주인공이자 차세대인 우리 청소년 2만 5천명에게 꿈을 심어주고,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를 설립해 장차 세계를 주도할 글로벌 리더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 마음, 그 신념으로 시작한 것이 '청소년 수련원', 곧 '청소년 미래센터'입니다. "나무를 심는 것은 사랑하는 자녀를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이 자리에 참여한 청소년들도 훗날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날 것입니다." 고도원님의 환영인사입니다. 곧 개원할 '청소년 수련원'의 원장을 맡게 될 채순하님도 인사를 합니다. 나무를 심는데 필요한 모종삽과 물조리개, 장갑 등은 옹달샘에서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나의 꿈나무'를 심을 사람들이 도구를 챙깁니다. 깊은산속 옹달샘 명상센터를 준공하기 전에도 '야생화 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그 야생화들이 자라 오늘의 옹달샘을 향기로운 꽃밭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은 희망을 심는 사람, 꿈을 키우는 사람입니다. '나의 꿈나무'는 세월과 더불어 우람하고 아름답게 자라날 것입니다. 옹달샘의 환경에서 잘 자라는 '사계홍 단풍나무'는 미리 선별하여 준비해 놓았습니다. 나무심기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 중, 자신이 원하는 나무를 선택했습니다. 어린 청소년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무를 심습니다. 작은 나무에 흙을 덮고 토닥이며 뿌리가 잘 내리기를 소망합니다. 듬뿍 물을 줍니다. 나의 꿈나무가 애틋하고 소중합니다. 내가 심은 '나의 꿈나무'에 내 이름을 적고, 꿈과 소망을 적습니다. 나무가 자라듯 나의 꿈도 자라날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나의 꿈나무' 옆에 잘 꽂아둔 '나의 이름과 소망'은 잘 갈무리해서 오래 보존할 예정입니다. 기념촬영은 필수지요? '나의 꿈나무'는 훗날 훌륭한 '사회적 유산'이 되어 이곳을 찾아오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꿈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의 외국인 교사들도 참여해 축제 같은 하루를 즐겼습니다. 그들이 심은 '나의 꿈나무'도 우리 땅에서 무럭무럭 자라겠지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꿈나무를 심은 날, 어떤 꽃놀이보다 뿌듯합니다. 어린나무들이 자라 울창한 숲이 되듯이 나의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더불어 숲이 되는 날을 꿈꾸는 것도 기쁩니다. 함께 나무를 심은 아빠와 아들이 개나리가 활짝 핀 꽃길을 산책합니다. 두 부자는 지금 이 시간을 가장 행복했던 삶의 한순간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의 최연소 참여자입니다. 엄마 품과 유모차를 오가며 나무심기와 걷기명상 등 모든 행사를 단 한번도 울지 않고 함께해서 모든 참여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꿈나무를 심은 후 걷기명상을 합니다. 고도원님이 걷기명상의 의미와 방법을 짧게 설명합니다. 걷기명상은 깊고 고요한 호흡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이 순간과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명상입니다. 오늘 걷기 명상은 맨발로 합니다. 맨발로 땅을 딛는 어싱은 지구와 온전히 접속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맨발로 걷는 명상, 아기들까지도 신기하리만큼 잘 따라 합니다. 간질간질하고 보드라운 봄이 발을 타고 올라와 온몸에 퍼지는 것 같습니다. 징소리가 울립니다. 발걸음을 멈춥니다. 어디선가 따뜻한 바람 한 줄기가 불어옵니다. 문득 새소리가 들립니다. 깊게 심호흡을 합니다. 봄 꽃향기가 몸 안에 가득 들어찹니다. 맨발에 땅의 힘이 느껴집니다. 마치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된 것 같습니다. 잠시 휴식을 한 후 청소년 수련원 근처 옹달샘 산자락에 개나리심기를 합니다. 나무를 삽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아침지기 윤태희님입니다. 아기들은 이 모든 일이 즐거운 소풍입니다. 봄날의 산자락이 행복한 놀이터입니다. 다시 장갑을 끼고 모종삽을 들었습니다. 물조리개도 빠질 수 없지요? 나무 심기를 했으니 꺾꽂이 쯤이야 어렵지 않습니다. 고도원님과 아침지기들도 힘을 합칩니다. 나무심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홀가분하고 뿌듯합니다. 내년에는 이 산자락을 개나리꽃이 노랗게 물들일 것입니다. 미니 특강을 한 고도원님이 '오 솔레미오'를 부릅니다. 앵콜박수가 터집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를 한 청소년들에게 '활동 인증서'를 수여합니다. 참여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고도원님께 아기가 아장아장 걸어옵니다. 고도원님이 함박웃음을 터트리며 아기를 안습니다. 아기 엄마도 함박웃음을 웃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뒤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몸짱회원들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기념사진으로 달랩니다. '나의 꿈나무 심기'에 참여한 가족입니다. 유모차에 탄 아기가 얼른 자라 BDS(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에 입학하기를 기다린다는 분들, 돌아가는 발걸음이 춤추듯 가볍습니다. 개나리 꽃그늘 아래서 참여자들을 배웅하는 고도원님입니다. 옹달샘에 '나무명상'이 있습니다. 내 영혼의 나무를 한그루 정해 조용히 눈을 감고 껴안으며 나무가 하는 말을 듣습니다. "힘들면 또 와. 언제나 이 자리에 서 있을게. 비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닥쳐도 이 자리에서 너를 기다릴게. 힘들면 또 와." - 2022년 6월 1일자, 아침편지 중에서 -
글, 사진 : 조송희 눈부신 가을이 저무는 계절, 깊은산속 옹달샘은 떨어져 내린 나뭇잎이 숲길을 덮었습니다. 3박 4일과 6박 7일 일정으로 고도원님과 함께하는 이번 단식명상에는 모두 39명의 아침편지 가족이 참여했습니다. 윤나라 실장이 진행하는 '깊은산속옹달샘 단식이야기'. 단식명상은 단식과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생명 에너지를 채우는 깊은산속 옹달샘 고유의 디톡스 단식 프로그램입니다. 자기소개 시간입니다. "단식은 제 인생을 바꾼 경험입니다. 여러분들도 단식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사말을 하는 고도원님. 명상의 집 앞의 단풍잎도 마지막 붉은 빛을 활활 태워 옹달샘에 오신 님들을 환영합니다. 단식을 하는 동안에는 물과 감잎차만 마십니다. 장청소를 하고 난 후 부터는 아침저녁으로 소량의 효소식사를 할 수 있지요. 숙소인 비채방 앞에 비치되어 있는 물을 미리 준비해 온 보온병에 따르는 프로그램 참가자. 둘째날 아침, 장청소를 하는 시간입니다. 2L의 물에 소금 한스푼(20g)을 넣고 1%소금물을 만들어 30분 안에 모두 마십니다. 장 안에 있는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는 과정이지요. 고도원님과 참가자들이 다 함께 모여 화이팅을 외치며 소금물을 마십니다. 소금물을 마시고 난 다음에는 장체조를 합니다. 장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운동을 시켜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뇌마사지 시간, 우리 몸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뇌를 마사지하여 장청소로 지친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합니다. 공복이 되면 몸이 해독작용을 합니다." 고도원님의 단식특강입니다. 발반사 마사지 시간,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마음을 다하여 서로의 발을 마사지합니다. 발반사 마사지는 발바닥의 반사구를 통해 발과 연결되어 있는 장기나 기관의 기능을 좋게 하고 몸속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게 합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천대받는 발, 그 발을 거리낌 없이 어루만져 준 서로의 파트너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합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몸은 가벼워지고 마음도 행복해집니다. 단식을 하는 동안 몇 차례에 걸쳐 산길을 걷게 됩니다. 걷기명상을 하기도 하고 자유시간을 이용해 산책을 하기도 하고 산꼭대기까지 산행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산의 기운을 마시다보면 배고픔은 가시고 새로운 힘이 온 몸에 차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걷기명상을 하기 위해 첫문광장에 모인 프로그램 참가자들. 숲은 벌써 겨울 채비를 하였습니다. 온 산에 불을 놓은 듯 붉게 타오르던 나뭇잎은 땅으로 몸을 내리고 정갈해진 나무들의 숨결은 깊고 고요합니다. 고도원님과 함께하는 걷기명상 길, 맑은 햇빛과 긴 나무 그림자가 숲의 사람들을 어루만집니다. 김무겸 원장님과 함께하는 소리명상입니다. 걷기명상 후 산속에서 하는 소리명상은 소리를 통해 숲의 기운을 내 안의 에너지로 전환시킵니다. 오후가 되면서 명상의 집 입구도 신비로운 빛으로 가득찼습니다. 이 안에서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오세빈님이 진행하는 '꿈춤'입니다. 바른 자세와 바른 걸음걸이를 먼저 배우고 춤을 추는 시간, 춤으로 생명과 자유, 기쁨과 슬픔을 표현합니다. 인간은 춤을 추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을 온몸으로 이해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한바탕 춤을 추고 난 후, 서로에게 깊숙이 등을 대고 앉았습니다. 머리에 머리를 기대고 서로의 체온을 나눕니다. 세상은 한없이 평화롭고 나도 평화롭습니다. 그런데 가슴이 먹먹합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집니다. 난생 처음 춤으로 만나는 나 자신이 사랑스러워서, 세상이 너무 눈부셔서 눈물이 납니다. 오랫동안 춤추는 것을 잊고 살았던 내 안의 아이가 울고 있습니다. 가슴을 쭉 펴고 기지개를 켭니다. 새로 태어난 듯 행복한 순간입니다. 향기명상 시간입니다. 아로마 향기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 명상으로 스스로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깊은 명상에 빠진 프로그램 참가자들. '치유에너지 주고받기' 모든 감각을 열어놓고 내 안의 에너지와 밖의 에너지를 일치시키면 상대에게 최고의 치유에너지를 전달하는 힐러가 됩니다. '장기 마사지' 시간이네요. '장기마사지'는 장기의 독소를 제거하고 장이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사지입니다. 3박 4일의 단식이 끝나고 보식을 시작한 지 이틀째 되는 날, '힐링무브먼트'를 합니다. 단식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깨우고 어루만지는 시간이지요. 단식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여자들은 화장을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도 맨발로 참여하지요. 그 일주일 동안은 처음 태어난 그대로의 우리 몸이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우며 완전하다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힐링무브먼트 후, 서로 발을 맞대고 누운 참가자들의 모습이 활짝 핀 꽃과 같습니다. 숲에서 추는 '꿈춤'! 빛나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활짝 팔을 벌린 사람들이 한 그루 나무처럼 싱그럽습니다. 나무와 더불어 춤추고 난 후, 나무와 더불어 하늘을 봅니다. 사람과 나무가 '더불어 숲'이 됩니다. 단식 명상 일주일 동안에 단식과 보식을 하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먹었던 식단입니다. 2년전부터 옹달샘 인근의 산야초와 산양삼으로 직접 담근 20여가지 효소를 블랜딩한 옹달샘 효소차, 4시간 이상 정성껏 끓인 미음, 흰죽과 된장국,연근과 비트, 마 등으로 깔끔하게 담은 뿌리채소김치, 사과 감자 고추장아찌,꽃마생식에 우리콩 두유, 과일 약간.. 한 톨의 곡식과 과일 한 조각이 얼마나 소중하고 향기로운지 절절히 깨닫는 시간, 한 끼의 식사가 감사를 넘어 감동으로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보식시간에는 고도원님도 함께 식사하며 담소를 나눕니다. 프로그램 참여자의 질문에 그림을 그려가며 자세히 설명하는 고도원님. 식사 후 자유시간, 단식선배이자 인생선배인 최재홍님이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김현민님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해 주고 있습니다. 김현민님은 지인에게 단식명상을 결혼선물로 받았다고 하네요. 6박 7일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얻는 삶의 지혜와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또 다른 선물입니다. 겨울이 오면 나무들이 묵은 옷을 벗고 다시 태어날 새봄을 준비하듯, 단식과 명상을 통하여 정갈하게 비운 몸과 마음도 건강하게 다시 태어나겠지요. 머리위에서 주먹만한 별이 쏟아지던 옹달샘의 새벽하늘, 맑고 단 공기, 눈부시게 푸른 하늘, 마른 숲을 적시던 고운 빗소리... 6박 7일 동안 우리들의 천국이었던 옹달샘이 그립습니다.
'순천인 꿈너머꿈 중년캠프 2013' 2분스피치 콘서트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 영상보기
글, 사진 : 조송희 가을이 깊어갑니다. 나뭇잎은 붉게 타오르고 햇살은 더 투명해지는 계절, 깊은산속 옹달샘에 또 하나의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순천시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순천시민을 위한 꿈찾기 힐링캠프' 오늘은 '꿈찾기 중년 힐링캠프'가 열리는 날입니다. 40~ 50대 순천시민 100명이 깊은산속 옹달샘 웰컴센터에 모였습니다. 생활의 최전선에서 열심히 살아오느라 오랫동안 꿈꾸는 것을 잊고 살았던 사람들, 스스로를 위해 꿈꾸는 것조차 사치라고 생각했던 이 땅의 아버지, 어머니들입니다. 명상복으로 갈아입으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숲의 청량한 공기에 가슴이 씻기고 가을색이 완연한 옹달샘의 산빛에 마음이 설렙니다. 자기소개 시간입니다. "잘 오셨습니다. 2박 3일, 프로그램에 풍덩 뛰어드십시오. 이곳을 내 집 정원이다 생각하십시오. 저희도 혼신의 힘을 기울여서 여러분에게 집중하겠습니다." 고도원님이 먼저 환영의 인사를 합니다. "좋은 여행과 휴식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습니다." "내 꿈이 무엇인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꿈을 찾고 싶어 왔습니다." "잠시라도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쉬고 싶어 왔습니다." 100명의 참가자가 각자 짧은 자기소개를 하는 동안 마음의 문은 자신도 모르게 열려있습니다. '몸풀기 마음풀기' 간단한 요가 동작과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푸는 시간입니다. 평소 익숙하지 않은 동작을 하려니 자꾸 웃음이 나네요. 신기하게도 굳어있던 근육이 풀어지고 몸이 유연해지는 느낌입니다. 이어지는 시간은 고도원님의 특강입니다. "명상의 핵심은 바른 자세입니다. 바르게 사는 것입니다." "꿈을 말하십시오. 그 꿈을 적으십시오. 그리고 좋은 사람을 만나십시오." 고도원님의 열강에 박수로 화답하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입니다. 힐링 마사지 시간.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서로를 마사지하면서 치유하고 치유받습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치유의 시작임을 깨닫습니다. 고도원님과 함께하는 걷기명상은 깊은산속 옹달샘의 핵심 프로그램입니다. 자연의 품으로 온전히 스며들어 숲의 소리를 듣고 바람의 향기를 맡는 시간입니다. 징소리가 울리면 잠시 걸음을 멈추고 깊고 긴 호흡을 합니다. 몸과 마음의 탁한 기운이 빠져나갑니다. 용서와 화해, 사랑과 감사를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통나무 명상. 통나무를 이용해서 막혀있던 기와 혈이 잘 순환하도록 도와주는 명상, 휴식 같은 명상입니다. 춤명상은 나를 해방 시키는 시간입니다. 내가 나비가 되고 꽃이 되는 시간, 바람이 되고 물결이 되는 시간, 스스로 음악이 되고 춤이 되는 시간입니다. '2분 스피치'는 내 꿈을 발견하고 찾아가는 통로입니다. 조별로 옹달샘 곳곳에 모여 지난밤에 작성한 '2분 스피치'를 발표하네요. 마지막 날 있을 '2분 스피치 콘서트'에 나갈 선수를 선발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글을 읽고 쓰지 않은 세월이 길었던 주부들은 '2분 스피치'원고를 쓰고 발표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막상 스피치를 시작하니 너무나 할 말이 많습니다. 자꾸만 목이 메입니다. 함께 울고 웃으며 '2분 스피치'를 경청하는 프로그램 참가자들. '사람을 살리는 밥상', 옹달샘의 식사시간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감사의 인사가 저절로 나오네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칭찬명상 시간입니다. 조별로 둘러앉아 한사람 한사람에게 칭찬을 하는 시간, 참 많은 사람에게 칭찬을 듣는 시간입니다. "웃는 모습이 참 예쁘십니다." "목소리가 너무 좋으세요." "활기찬 분위기로 주변을 밝게 만드시네요." 칭찬이 사람을 이렇게 행복하게 하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드디어 '2분 스피치 콘서트가 있는 날. 링컨학교를 가득 채운 '순천시 중년 힐링캠프' 참가자들입니다. " 이곳에 와서 삶을 충전했습니다." " 새 꿈을 찾았습니다." "남편에게 처음으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치열하게 살아왔던 사람들, 수없이 좌절했지만, 결코 쓰러질 수 없었던 사람들의 감동적인 '2분 스피치 콘서트'! 2분 스피치 선수들과 스스로에게 보내는 힘찬 응원의 박수입니다. '마음 나누기'시간, 이 캠프를 통해 새로운 꿈의 밑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는 참가자입니다. "당장 가서 아침편지 스팸부터 풀겠습니다." 이어지는 말에 파안대소하는 고도원님. 순천 시장님도 옹달샘을 찾았습니다. 조충훈 순천 시장님의 특강.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시민들을 위한 힐링캠프를 연 순천시장님과 '꿈너머꿈'의 전도사 고도원님의 의미있는 만남. 환호로 응답하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입니다. 여러분의 아픔과 상처를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이 새롭게 펼쳐갈 아름다운 세상을 응원합니다.
'순천인 꿈너머꿈 청년캠프 2013' 2분스피치 콘서트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2기' 오화석의 꿈너머꿈 2분스피치 - 빛청 2기 오화석님의 '아름다운 편지' - 지난 토요일(12일) 걷기명상에 한 반가운 청년이 참여하였습니다. 바로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2기 참여자였던 오화석님이었습니다. 걷기명상을 잘 마치고 가면서 저와 아침지기들에게 봉투 하나를 전달하고 행복한 얼굴로 돌아갔습니다. 열어보니 거기에는 뜻밖의 편지와 얼마간의 돈이 들어있는 봉투가 있었습니다. 천천히 읽어내리다보니 '빛청 캠프'때 저의 마음을 울렸던 오화석님의 2분스피치가 떠올라 한참동안 먹먹해지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바로 위 영상을 클릭하시면 오화석님의 2분스피치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아래 오화석님의 아름다운 뜻이 담긴 편지를 소개합니다. 저에게도 큰 힘을 주고, 감사함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해준 '아름다운 편지'입니다. ---------------------- 아침편지 명상센터를 위한 모든 아침지기님, 그리고 고도원님… 저는 빛나는 청년 힐링 캠프 2기를 마치고 석달만에 걷기명상을 다시 찾은 오화석입니다. 아침편지를 받아본 지 오래 되었지만 메일함을 열어보기에는 1년에 열 번 남짓 손꼽던 제가 지난 7월 캠프 모집 메일이 왔을 때 우연히 그날 새벽에 메일을 열어봤던 인연은 저에게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제가 다닌 서울대학교 내 보건정신센터에서 직영하는 명상프로그램을 지난 9월 마지막 주까지 마치고 매일 한 끼는 생식으로 새로운 습관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아침편지에도 말씀하셨지만, 서포터즈 3%가 달성될 때를 기다리려 하시다가 힐링 캠프의 꿈을 실행에 옮기셨다는 글이 기억납니다. '빛청 캠프 3기' 모집을 앞두고 있는 지금, 제가 사회에 첫 발을 디디고, 돈을 벌고 있다면 좋겠지만, 여전히 대출 받아 학업과 시험 공부를 유지하고 있는데 주제 넘은 일인가 싶기도 했었지만, 젊은 한 영혼이라도 후원하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내일 죽는다면 그래도 이 일을 할까?' 며칠을 생각해보았고, 연속으로 '그래도 하겠다'라는 답을 얻었다고 결심했을 때 마침 옹달샘 걷기명상 참여 이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동봉해드린 편지에 넣어드린 복사물은 힐링 캠프를 운영하시면서 뭔가 운영에 도움이 되실 만한 아이디어가 되지 않을까 싶어 넣어본 것입니다. 8월말에 저는 '특지 장학금'을 받아 이번 학기 등록금에 보탰습니다. '특지 장학금'을 주신 분과 사진도 찍고, 그 분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잃지 않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지 장학금'을 주시는 분이 100분도 넘지만, 아무리 장학금 수여식이 길어져도 그 의식은 반드시 치릅니다. 빛나는 청년 힐링 캠프에 광명시 같은 지자체에서 좋은 뜻을 담아 의미있는 예산을 책정하여 함께 할 수 있는 것처럼 아침편지를 받아보는 가족 개인들도 기여의 마음을 간직한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2분 스피치' 콘서트의 날, 이런 분들을 초대하고 꿈이 있는 학생들의 '꿈너머꿈'을 듣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생각하면서 저는 솔직히 울었습니다. 벅찬 마음 덕분이지요. 7월 여름, 대학원 특강을 거르지 않고 들었던 졸업생(로스쿨)에게 환급된 11만원, 9월 한달 동안 빠짐없이 모의시험을 치렀던 졸업생에게 환급된 5만원, 그리고 세금 환급으로 받은 74,250원을 쓰지 않고 모아 234,250원 담았습니다. 아무것도 바라는 것 없지만 혹시나 기회가 된다면 부지런하지 못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는 빛청 캠프 신청을 놓친 힘든 젊은 영혼에게 마지막 기회를 제공하는 성금으로 제공되었으면 합니다. 바쁜 일상을 핑계로 아침편지를 자주 놓치는 저 같은 청년들 말이지요. 끝으로 옹달샘에서 배운 조건 없는 칭찬과 건강한 식생활, 스트레스를 물리치는 명상을 습관화하여 맑은 마음 유지하고 생활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0월 12일 걷기명상을 마치고, 빛청 2기 전체회장 오화석 올림 ---------------------------- 우리 사회에 아직도 얼마나 큰 희망이 남아있는지, 빛나는 청년들이 얼마나 가득한지를 느끼게 해준 오화석님의 뜻이 더 증폭될 수 있도록 번지고 퍼질 수 있도록 마음 함께 해주시고, 이 아름다운 청년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세지도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오화석님, 감사합니다. 그대의 뜻을 잘 담아 '빛나는 청년 힐링 캠프' 더 의미있게 잘 진행할 것을 약속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2013.10.3 옹달샘 음식축제 '사람 살리는 밥상' 영상 ※ 유투브(Youtube)로 동영상을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글, 사진 : 조송희 ‘사람 살리는 밥상’ 옹달샘 음식축제가 지난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날. ‘깊은산속 옹달샘’도 눈부신 가을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옹달샘을 찾은 200여명의 아침편지 가족들이 음식축제의 가장 중요한 장소인 나눔의집, 장독대 앞으로 모였습니다. 이번 음식축제의 주제는 ‘봄과 가을의 만남’입니다. 봄에 만든 음식들을 이 가을에 먹는 것이지요. 고도원님의 소개를 받은 서미순님이 장독대와 가마솥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서미순님은 지난봄과 여름 내내 산야초로 효소와 장아찌를 담그며 이번 음식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장독대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싱싱한 표고버섯과 야채를 옹달샘 맛된장에 찍어 먹어봅니다. 된장과 간장은 ‘사람 살리는 밥상’의 기본입니다. 장독을 열어 간장과 된장을 보고 직접 맛도 보는 아침편지 가족들입니다. 장독대를 채운 저 탐스러운 항아리들에는 깻잎, 뽕잎, 엄나무순, 마늘, 사과, 오가피, 등 각종 장아찌들이 가득합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아침편지 가족 모두가 손수 만든 음식으로 사람 살리는 밥상을 차리는 꿈입니다. 그 꿈을 돕기 위해 옹달샘이 음식학교를 여는 것입니다.” 효소가 익어가는 장독대 앞에서 또 하나의 꿈을 말하는 고도원님. 걷기명상 시간입니다. 옹달샘의 산길을 천천히 걸으며 가을빛이 스미는 숲의 향기에 젖는 시간, 자연 속에서 내 안의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징소리가 울리면 걸음을 멈춥니다. 고요한 숲에서 왁자하게 되살아나는 풀벌레소리, 멀리서 흐르는 물소리...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눈부신 빛이 영혼까지 말갛게 씻어 주는 듯합니다. 가을 숲의 꽃향기가 코끝을 감돕니다. 청량한 바람이 지친 등줄기를 쓸어줍니다. 하산 길에는 산을 오를 때 미처 보지 못했던 작살나무 열매도 눈에 띕니다. 아, 가을입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의 옹달샘이네요. 맑은 샘터에 놓인 작은 물그릇이 정겹습니다. 통나무 명상입니다. 온몸의 기혈 순환을 도와주고 뭉친 곳을 풀어주는 명상이지요. ‘깊은산속 옹달샘’ 명상센터의 음식축제는 이렇게 특별한 명상체험과 함께합니다. ‘옹달샘 음식축제’의 핵심 프로그램, ‘오늘의 레시피' 서미순님 특강 시간입니다. 나눔의집에서 조를 지어 앉은 축제 참가자들. 이번 ‘음식축제’의 레시피 주제는 청국장과 효소, 장아찌 등 발효음식입니다. 우리 콩을 옹달샘 가마솥에 삶아 직접 담근 청국장, 참 잘 떴습니다. 서미순님이 담근 옹달샘 솔순효소, 오디식초, 뽕잎식초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아침편지 가족들. 꼼꼼하게 기록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레시피 시간은 환상의 짝꿍, 묵은지와 청국장의 결합입니다 묵은지와 잘 섞은 청국장을 김에 싸 먹으니 그 맛이 또한 기가 막힙니다. 청국장의 새로운 발견이네요. 축제 참가자들이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입니다. 이 순간만은 모두가 일류 요리사, 아기 요리사도 등장했네요. 내 손끝에서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지는 주먹밥이 신기합니다. 서미순님이 저녁 밥상 샐러드 소스 레시피를 말씀하시며 만들어 보이십니다. 지난 봄에 담근 산야초 발효액, 뽕잎식초, 마늘장아찌 소스를 넣어 만든 환상의 옹달샘 샐러드 소스입니다. "샐러드 소스 맛 보실 분?" 축제 참가자들이 맛을 보기 위해 몰려듭니다. 달콤하고 새콤하고... 재료 저마다의 맛과 향기를 간직한 발효액이 입에 착착 감깁니다. 자유시간입니다. 옹달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담소를 나누고, 카페에서 혼자 책을 보고, 아이와 함께 연못을 산책하는 시간도 참 행복합니다. 드디어 저녁식사 시간이네요. 맛있고도 정갈한 밥상이 차려지고 있습니다. ‘사람 살리는 밥상’ 옹달샘 음식축제의 저녁 식단입니다. 이날 오신 분들께 선물로 드린 옹달샘 맛간장입니다. 아침편지 가족들도 이 간장으로 사랑과 정성을 담은 밥상, ‘사람 살리는 밥상’을 차리겠지요. 아름다운 가을 날, 아침편지가족들의 하루하루가 축제 같기를 소망합니다.
글, 사진 : 조송희 가을입니다. 씨앗은 여물어 땅에 몸을 내리고 열매의 단맛은 나날이 깊어가는 계절, 오늘 옹달샘은 특별한 가을손님맞이로 아침부터 설레네요. 'preservation' : '한국의 전통 발효 전문가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킨포크(Kinfolk) 워크샵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Kinfolk는 2012년부터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같은 날 같은 주제와 관련 된 것을 배우거나 먹고 사진이나 영상으로 공유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씨간장과 약된장이 향기롭게 익어가는 옹달샘의 장독대 화단엔 제철을 만난 쑥부쟁이가 한창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를 꽃도 제 몸을 활짝 피워 반기나 봅니다. 잘 곰삭은 각종 장아찌며 된장이 진가를 발휘하는 날, 이른 아침부터 장독대를 오가며 손님맞이에 바쁜 '나눔의 집' 아침지기들입니다. 외국인 파워 블로거들과 잡지사 기자, 사진작가 등 한국의 발효음식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워크숍 참가자 18명이 도착했습니다. Kinfolk는 미주, 유럽의 몇몇 아티스트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누는 따뜻한 테이블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공유하자는 뜻으로 만든 잡지입니다. 따라서 이번 워크숍도 소수의 참가자가 소박하면서도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는 참가자들, 고도원님도 환한 웃음으로 손님들을 맞습니다. Kinfolk에서 맛있는 빵을 간식으로 준비했네요. 옹달샘에서 준비한 음료는 가지식초와 석류발효액입니다. 옹달샘 소개와 킨포크 소개를 듣고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는 모습들이 진지하면서도 자유롭습니다. 옹달샘의 간장 된장과 김치, 각종 장아찌가 익어가는 장독대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옹달샘 씨간장독을 열어 보이는 서미순님. 간장독을 처음 보는 외국인들은 탐스러운 질그릇항아리에 든 간장이 신기합니다. 간장에 이어 마늘장아찌 소스도 직접 먹어봅니다. 마늘 맛을 느끼지 못할 만큼 새콤달콤한 소스가 맛있다고 탄성을 지르네요. 각종 발효액이 익어가는 카페 앞의 장독대도 둘러봅니다. 한국의 발효 음식에 대하여 영어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아침지기 김유정님. 계절별 김치, 장아찌, 된장, 식초 등을 영상 자료와 함께 상세히 소개합니다. 오늘 워크숍의 핵심인 '발효음식 만들기'를 하게 될 링컨학교 2층입니다. 참가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그룹별로 각각 다른 음식을 만드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발효액과 식초 등 음료와 각종 장아찌는 미리 준비되어 있고 킨포크에서 선물로 준비한 포스트는 대바구니 속의 흰 광목에 가지런히 담아 두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발효음식인 청국장을 열어 보이는 서미순님. 가마솥에 콩을 삶아 오늘 아침까지 따뜻한 방안에서 이불을 씌워 발효시킨 청국장은 콩을 뒤적일 때마다 실이 쭉쭉 늘어납니다. 기가 막히게 발효가 된 것이지요. 청국장을 숟가락으로 떠 직접 먹어보는 참가자들. 청국장에 대한 선입견과는 달리 고소하고 부드러운 콩의 맛이 오히려 입맛을 당깁니다. 외국인의 입맛에도 맞게 발효정도를 조절해서 거북한 냄새가 거의 없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음식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한국의 전통 발효 전문가' 서미순님의 시연을 박수로 환영하는 참가자들입니다. 청국장과 가장 어울리는 재료는 묵은지 라고 하네요. 묵은지에 싼 청국장요리 시연입니다. 이 그룹은 유부를 이용하는 청국장 샐러드네요. 청국장이 유부를 만나 어떤 모습의 샐러드로 완성되는지, 잘 배워서 제대로 만들려면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비타고추장아찌는 아삭하고 상쾌한 맛입니다. 고추를 닮았는데도 매운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네요. 사진을 찍던 포토그래퍼 박준수님도 참을 수 없는 장아찌의 유혹에 넘어갑니다. 묵은지와 장아찌를 써는 장인의 손길, 어머니의 손길입니다. 날렵하고도 섬세한 손길, 사랑이 깃든 손길입니다. 이 그룹은 청국장 주먹밥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오늘만큼은 그들도 한국발효음식의 요리전문가. 외국인들이 빚어낸 청국장 주먹밥은 어떤 맛일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외국인들이 꼭 체험해 보고 싶어 했다는 열무김치 담그기. 젓갈을 못 먹는다는 몇몇 참가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젓갈을 넣지 않고 바로 무쳐 샐러드처럼 먹을 수 있게 만드는 열무김치입니다. 이 날 담근 열무김치는 참가자들에게 선물로 작은 병이나 통에 하나씩 선물로도 나누어 주었는데요. 매콤하고 칼칼하면서도 아삭하고 시원한 열무김치 맛에 반한 참가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가져가고 싶어 꾹꾹 눌러 담아달라고 말합니다. 음식 만들기가 얼추 마무리 된 후, 가지, 오디, 솔순, 사과, 으름의 식초와 발효액을 시음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맛있는 장아찌들이네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과장아찌, 뽕잎장아찌, 마늘장아찌, 가지장아찌, 깻잎장아찌, 묵은지와 마늘장아찌, 비타고추와 노루궁뎅이버섯장아찌, 엄나무순장아찌. 워크숍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음식입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청국장유부쌈, 묵은지청국장무침, 청국장 주먹밥, 열무김치. 기다리던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눔의 집 앞 야외식탁에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음식과 장아찌, 발효음료 등으로 감동적인 밥상이 차려졌네요. 따뜻한 정과 사랑이 함께하는 밥상, 사람을 살리는 밥상입니다. 워크숍에 참가한 모든 사람은 이렇게 예쁜 포장을 한 청국장과 열무김치를 선물로 가져갔습니다. '킨포크 워크샵 in Seoul' 'preservation' : '한국의 전통 발효 전문가를 찾아서' 단체사진입니다. 친척이라는 뜻을 가진 Kinfolk, 오늘 그들은 어떤 친구, 어떤 가족이 모인 자리보다 더 따뜻한 밥상을 받았습니다. 한 끼의 행복한 밥을 먹었습니다. 옹달샘에서 퍼져 나간 한국의 발효음식이 최고의 음식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그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수원 영통도서관 링컨학교 '2분 스피치 콘서트'
링컨학교 영어캠프(2기) '영어스피치' 영상
링컨학교(10기) '2분 스피치' 영상 ※ 유투브(Youtube)로 동영상을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글, 사진 : 조송희 가을이 오는 '깊은산속 옹달샘'에 소박하고도 사랑스러운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Sewon's 90 Lovely Days at Ongdalsam 세원이 사랑한 90일 간의 옹달샘' 콜롬비아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직후 옹달샘으로 와서 90일 동안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를 한 정세원님이 그 아름다운 기록을 사진으로 남기고 옹달샘을 떠나는 마지막 날, 작은 사진전을 연 것이지요. 커다란 창으로 숲이 보이는 '나눔의집' 사진입니다. 세원님은 이곳에서 처음으로 고국의 밥상을 받았습니다. 우리 땅에서 난 풀과 열매로 만든 장아찌와 효소를 맛보았고 우리 음식의 깊고 다정한 맛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가마솥 첫밥 잔치가 열리던 날, 천채방을 울리던 풍물놀이 패의 공연 때는 어깨가 저절로 들썩였다고 합니다. 우리 가락이 지닌 힘이지요. 두 장의 흑백사진에 담긴 기억이 아련하네요. '영어링컨학교'와 '링컨학교 여름캠프'에서 2013년 여름 옹달샘 재능기부를 한 것은 세원님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명상의 집 로비에서 가진 사진전 오픈 기념 세레머니. 세원님의 2분 스피치로 세레머니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앞자리에 서서 세원님의 사진전 세레머니를 지켜보는 고도원님입니다. 아침편지 가족들과, 국내외 파워 블로거들, 세원님의 지인과 아침지기들이 큰 박수로 세원님을 응원합니다. '중년부부학교'에 참여 중인 아침편지 가족들이 명상의 집에 전시 중인 사진들을 감상하네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파워 블로거도 옹달샘에서 가진 세원님의 사진전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국에 있는 영어 잡지 기자들과 세원님을 비롯한 국.내외 파워 블로거 다섯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네요. 옹달샘의 자연과 그 자연을 닮은 옹달샘의 음식, 옹달샘의 명상 프로그램, 그 모든 것을 담은 세원님의 사진은 그들에게 각별한 인상을 주었다고 합니다. 옹달샘에서 세원님의 사진을 예쁜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처음으로 한국에 온 세원님이 그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 본 '2013년 여름 옹달샘'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세원이 사랑한 90일 간의 옹달샘'은 세원님에게도 아침편지 가족에게도 특별하고 아름다운 선물로 오래오래 남을 것입니다.
글, 사진 : 조송희 옹달샘 작은 음악회 'Viola & Piano Love CONCERTS!'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피아노와 비올라의 환상적인 협연을 감상할 수 있는 마법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새로 지어진 천채방은 훌륭한 공연장이기도 합니다. 천채방을 가득 채운 500여명의 관중들. 윤나라 실장이 음악회 진행을 맡았습니다. 연주자의 땀과 숨결을 느끼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열린 공간, 작은 음악회는 관객의 마음까지 활짝 열게 만듭니다. 박수와 함성으로 연주자를 맞이하는 아침편지가족들입니다. Pianist 박선화와 Violist 김남중, 두 뮤지션이 베토벤, 라흐마니노프, 멘델스존 등 음악가들의 사랑 이야기를 환상적인 연주로 풀어냅니다. 휘몰아치는 피아노의 선율, 흐느끼듯 속삭이는 비올라의 음색이 저물어가는 여름의 늦은 오후를 어루만집니다. 음악가들의 사랑과 슬픔이 관객들의 가슴 깊숙이 스며듭니다. 객석 여기저기서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고도원님도 촉촉이 젖은 눈으로 감동의 박수를 칩니다. 이번에는 특별한 순서입니다. 옹달샘에서 수차례 공연을 한 적이 있는 이지영님과 이지영님의 스승인 김남중님의 비올라 협연이네요. 객석 한 가운데서 연주를 시작한 지영님을 향해 스승이 걸어가며 연주를 합니다. 놀라운 이벤트에 관객들이 탄성을 지릅니다. 관객과 연주자, 제자와 스승이 하나가 된 연주... 뭉클하고도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피아니스트 박선화, 비올리스트 이지영· 김남중. 사랑의 콘서트로 마법의 음악 여행을 시켜준 그녀들을 다시 한 번 관객에게 소개하는 고도원님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거친 세월을 살아내느라 음악을 잃고 살았습니다. 그것이 가장 아쉽고 억울합니다. 하지만 이제 옹달샘에서 이렇게 훌륭한 뮤지션들을 모시고 온 몸으로 음악을 만납니다. 말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울컥해 하는 고도원님의 표정에 참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드디어 저녁식사시간입니다. 곳곳에 자리를 잡고 ‘옹달샘 약밥 주먹밥’ 도시락을 먹는 아침편지 가족들이네요. 어느새 선선해진 숲의 바람결에는 가을향기가 깃들었습니다. 늦은 여름의 초저녁, 참 행복한 시간입니다.
몽골 현지 '고도원 특강' 영상 (40:57)